바르톨로메오의 모티브
발트로메오가 콜로세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그의 프로필이 대강 공개되었을 때 저는 그가 블라디슬라우스 드라쿨리야 (Wladislaus Drakulya), 통칭 블라드 용공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라 생각했습니다. 발트로메오와 블라드 용공 사이에는 4가지의 유사점이 있습니다.1. 흡혈귀?
우선 발트로메오의 입에는 뾰족한 송곳니가 자라있고, 그의 가슴팍에도 송곳니 모양 문신이 있습니다. 그가 식인(食人)의 발트로메오라 불리는 걸 볼 때 더욱 흡혈귀를 떠올리게 합니다.
블라드 용공과 흡혈귀와의 연관점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지요. 흡혈귀의 대명사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름을 그에게서 따왔으니까요.
2. 악행
블라드 용공은 시민들에게 극도의 공포정치를 하고 적들을 꼬챙이에 꿰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인 악행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별명이 '가시공'인 이유도 이것 때문이죠.
발트로메오 역시 시민들을 포격하고 해적들을 꼬챙이에 꿰어 방송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놀랍도록 유사하죠.
3. 사실 이녀석도 착한 녀석이었어
블라드 용공은 과거에는 '악마'라 불렸지만 사실 그의 공포정치는 루마니아의 독립을 위한 것으로, 현대에는 민족 투사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발트로메오 또한 악인이라고 욕을 얻어먹는 것 치고는 관중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노인을 밀치거나 돈을 줄테니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보고 실망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냥 단순한 악인이라면 비웃어야 할 상황인데 말입니다. 발트로메오가 선량한 인물인지는 몰라도, 그저 소문대로의 악인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듀발처럼 밀짚모자 해적단과 친해질지도 모르죠.
4. 신앙심
블라드 용공은 누구보다도 동유럽 정교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아니, 그의 영지 전체가 대체로 신앙심이 강했지만요. 그는 생전에도 교회 건설에 힘을 쏟았다 합니다.
이번에 발트로메오 해적단의 구성원은 아직 1명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는 '선교사 감비아'라고 불리고 있죠. 발트로메오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지 모릅니다.
사실 저 이름은 체페슈라든가 드라큘라라든가 많은 게임, 소설, 영화 등등에 쓰였죠. 달게에도 블라드 체페슈가 2명(...)이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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