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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신부 - 임명자

김무제

L:57/A:221

1,875/2,390

LV119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1 | 작성일 2020-02-14 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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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에는

파도를 건너오는 싱싱한 햇살과

바람만이 문안 드리는

고운 여인이 숨어 있어라

맑은 해초 바람에 매무새 고치며

정월 대보름

그 넉넉한 달빛 가슴에 안기고 싶어

숨막히도록 숨막히도록

수줍은 얼굴로

이 아침 해변에 고개 내민 연분홍 동백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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