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싸워야하는게 당연함

왕자로 떠받들여지기 전까지만 했어도 그냥 양민1이었음 입에 풀칠하는데도 벅차게 살다가

왕자 되고나선 능력키우기에 열중함. 실제로 알리바바는 다른 나라의 통치자에 비해 나은게 조금도 없었음.

마고이도 찌질하고 마장도 매그노슈탓트 전에서 처음 선보일 정도로 이 분야에 재능이 없었음. 그냥 칼질만 좀 잘햇지 (그렇다고 독보적인 것도 아님) 

그래도 꼴에 왕자라고 머리굴리면서 이타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함. 바르바드 구해본다가 홍염한테 깝친다던가 친구 돕겟다고 백룡이랑 1:1

근데 전부 좋게 안풀어짐. 본인 능력이 워낙 딸린데다가 자기 세력은 쥐방울만한데 상대세력은 나라 여러개를 좌지우지 할 만한 대국임.

그나마 도움받는 곳이 씹밧드 있는 곳인데, 이새기 하는짓 보면 알다시피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컨트롤 하는거라서 홍염이 내세운 슬로건이랑 반대되기만 했지 하는 방식은 똑같앗음.

알리바바가 뭘 손대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또 손대서도 안되는 상황이었음. 백성은 이미 바르바드 때보다 훨씬 더 윤택하게 살고 있었고, 알리바바는 죧염, 씹밧드 둘보다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수도 없었기 때문.

그래서 바람따라 물따라 흘러가는데로 이세력에 붙었다 저세력이 붙었다 꼬락서니를 보이게되는데, 이건 백룡한테 머가리에 낫으로 썰린 이후 더 심화됨.

홍옥이랑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지만, 바르바드 입장에서 황은 단순한 침략국이 아니었는데 외적으론 바르바드의 실질적인 이윤 창출의 부분을 수시로 뜯어가고 있었고 내적으로 백성을 이간시켜 반란을 유도하게 만듬.

일반적이라면 황에 대해 반감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의 싸이코패스 알리바바는 그럴 인물이 아님.

알라딘이 인정한 것처럼 알리바바는 상대가 누구가 되었든 간에 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인물로 나옴.

(물론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음. 대표적으로 옥염, 멘탈경도 슈퍼두부급 백룡, 최근화 씹밧드의 경우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

씹밧드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개척자라고 한다면

알리바바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동반자라고 볼 수 있음.

어쨋건 알리바바는 이런 성격 때문에 황을 마냥 미워하지도 않고, 친구인 홍옥이 곤란에 처해있으니 도와줘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도와줌. 

불문곡직하고 순수한 의도로 도왔고 여기에 본인이 어떤 이득을 취하려했다던가 홍옥을 뭐 어떻게 해보려고 했다던가 이런 부분이 일체 존재하질 않음.

이렇듯 알리바바를 보면 본인의 욕심이나 원하는 것이 거의 없음. 그래서인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존재하지만, 본인의 세력이라고 할 만한게 전무함.

굳이 말한다면 마기인 알라딘 뿐이고 백룡이나 모르지아나 쥬다르 홍옥 이런 애들은 단지 친구 또는 지인 정도에 그침.

그래서 이번 화에 나온 알리바바가 싸워야한다고 개인적인 욕망을 내보인건, 모르지아나와 결혼하여 소박하게도 자신의 소유라고 할만한게 생김.

사실 이제까지 바르바드의 백성, 모험으로 만나왔던 친구나 동료는 비유적으로 게임을 하는데 퀘스트 진행상 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

알리바바에게 있어 중요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대상은 아니었음.

눈돌리면 모른 척 할 수 있었고 왕자라곤 해도 뭐? 누가 뭐해줬는데? 검술 가르쳐준게 전부인데? 해준 것도 없이 괜히 책임만 뒤집어씌우고 욕만 먹는데 왜 왕자?

일반적인 캐릭터였으면 그냥 왕자 때려치우고 마장 얻은 시점에서 그냥 편하게 여행하고 다닐 수 도 있었던걸 굳이 미련하게 책임을 떠 맡은거였음

아무튼

이런거에 비해 모르지아나와 결혼하여 살게 될 부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골드에 비유할 수 있음.

퀘스트하다가 갑자기 npc 가 뒤통수 후려갈기고 " 야 ㅎㅎ 좀 뒤져라 ㅎㅎ" 이래도 개빡치는데

갑자기 npc가 내 골드랑 아이템 뜯어가려고 하면 이새낄 살려둘리가 있겠음? 

곧 가족이 될 모르지아나는 눈 돌리면 되는게 아니었음. 백성같은 애매모호한 것이 아니라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지키고 보듬어야할 실감이 나는 대상임.

그래서 싸워야 하는게 맞음. 

솔직히 알리바바가 무슨 삼국지에 나오는 군주도 아니고 대의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적절한 명분이 있어서 뭐 이따위로 움직여야 함?

씹밧드는 "어 세계 내꺼 꼬우면 니도 해 븅시나~~" 이 짓하고 다니는데 알리바바라고 꼬우니까 내 맘대로 하겟다 라고 할 수 있는거임.

사실 이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부분이 알리바바에게 여태 너무 없었을 뿐이지 진작에 있었어야 했음.

두부 덕분에 더 월드도 쓸줄 알게됫겟다 이제 씹밧드에 동조하는 인물들 마장해도 전원 족치고 씹밧드 목따러 가는 장면만 보여주면됨.

뭐라고?? 마장이 더 쎌거라고? 응 개솔 디오가 더 쎄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