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 3대 남탓
"…내 동생은 과학에 의해 살해되었어."
"뭐?"
붉게 물든 이를 악물고 온 힘으로 망치를 쳐들며 그녀는 말을 이었다.
"유원지의 놀이기구가 시운전에서 오작동한 덕분에 말이야. 어린 나는 동생과 함께 둘 다 치덕치덕한 덩어리가 됐지. 과학적으로는 절대 아무 문제 없다고 했었어! 몇 겹이나 되는 안전장치, 최신 경량 강화소재, 전자동 속도관리 프로그램! 그런 믿음직스러운 단어만 줄줄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벤토
'난 클론들에게 빚을 갚을 생각이지만, 오리지널인 너에게까지 머리를 숙일 생각은 없다고. 그 '실험'에 관해선, 너도 가해자 쪽이라는 걸 너 좋을대로 잊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액셀러레이터
"그래서 나도 죽일 거냐? 확실히 나도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몰라. 내가 한심해서『월드 리젝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너한테만큼은 사과하지 않을 거야. 카미사토 카케루, 틀림없이 넌 그 힘을 가져야 했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을 알아차리게 할 기회를 준, 앞으로 한 발짝 내디딜 용기가 없었던 여자애들의 등을 부드럽게 민『마신』들에게, 고마워해야 했다고."
카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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