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순백의별 | L:60/A:585
1,489/1,570
LV78 | Exp.9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18 | 작성일 2019-12-20 02:44:05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이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 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니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서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시렵니까?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719 시 문학  
신석정-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순백의별
2019-12-21 0-0 288
4718 시 문학  
신석정 - 슬픈 구도
순백의별
2019-12-21 0-0 165
4717 시 문학  
신석정 - 대숲에 서서
순백의별
2019-12-21 0-0 157
4716 시 문학  
기차를 기다리며 - 백무산
크리스
2019-12-21 0-0 178
4715 시 문학  
기도 - 구 상
크리스
2019-12-21 0-0 152
4714 시 문학  
금잔디 - 김소월
크리스
2019-12-21 0-0 162
4713 시 문학  
선제리 아낙네들 - 고은
에리리
2019-12-21 0-0 95
4712 시 문학  
석상의 노래 - 김관식
에리리
2019-12-21 0-0 136
4711 시 문학  
석문 - 조지훈
에리리
2019-12-21 0-0 108
4710 시 문학  
비 밀 - 한용운
사쿠야
2019-12-21 0-0 114
4709 시 문학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사쿠야
2019-12-21 0-0 81
4708 시 문학  
하나가 되어 주세요 - 한용운
사쿠야
2019-12-21 0-0 80
4707 시 문학  
신석정 - 꽃덤불
순백의별
2019-12-20 0-0 145
시 문학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순백의별
2019-12-20 0-0 218
4705 시 문학  
신동집 - 오렌지
순백의별
2019-12-20 0-0 98
4704 시 문학  
금강산 - 한용운
크리스
2019-12-20 0-0 204
4703 시 문학  
그의 반 - 정지용
크리스
2019-12-20 0-0 525
4702 시 문학  
그림 - 황지우
크리스
2019-12-20 0-0 100
4701 시 문학  
새벽 편지 - 곽재구
에리리
2019-12-20 0-0 97
4700 시 문학  
새벽 - 정한모
에리리
2019-12-20 0-0 272
4699 시 문학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에리리
2019-12-20 0-0 81
4698 시 문학  
그리움 - 이용악
크리스
2019-12-19 0-0 994
4697 시 문학  
그리움 - 유치환
크리스
2019-12-19 0-0 144
4696 시 문학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크리스
2019-12-19 0-0 146
4695 시 문학  
새 - 김지하
에리리
2019-12-19 0-0 121
      
<<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