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신게문학] (진짜 단편)순대국밥, 처음이자 마지막 회
maeil핫 | L:0/A:0
369/530
LV26 | Exp.6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62 | 작성일 2014-05-22 00:28:3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게문학] (진짜 단편)순대국밥, 처음이자 마지막 회

 

 

....

라헬이 죽었다고 한다.

원인은 낙사(落死).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한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우연히 라헬이 떨어지는 사진이 찍혔다.

한가지 의문인건 원래 라헬이 서있었을법한 그곳 바로 옆에 검은 그림자가 하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 놈이 라헬을 밀어 떨어뜨린 놈일 것이다.

 

사건을 담당하던 랭커의 말에 따르면, 라헬의 몸은 처참히 박살나서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사정사정하여 간신히 사진을 얻었건만, 라헬의 얼굴은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다.

두개골이 함몰, 아니 완전히 박살나서 뇌척수액이 흐른듯 하다..

몸쪽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치 우리 몸에 대해서 배우는 해부도같이, 그런 느낌이었다.

이것은 더 이상 라헬이 아니다...

 

라헬이 보고싶다.

담당 랭커에게 물어보니 현장보존차원에서 시체를 치우지 않았다고 한다.

잘됐다. 가서 라헬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해줘야지.

 

라헬의 시체는 처참하리만큼 그대로 보존.. 아니 방치되어있었다.

수사국의 무책임을 탓하고 싶었지만 그도 잠시, 시뻘겋고 긴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라헬의 내장이다.

 

"우웩...."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이 올라온다. 결국 그것을 게워내고 나서야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라헬... 나의 라헬이 여기에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방치되어있는 라헬의 시체 근처로 다가가 라헬의 이마였을..부분을 만져본다.

라헬.. 나야.. 내가 왔어.. 눈을 떠봐.. 눈 떠보라고...

눈물이 흐른다. 눈물로 인해 모든 것이 흐리게 보인다.

 

그떄 내가 라헬과 함께 해줬어야 하는건데... 미안해 라헬..

라헬과 함께하지 못한 ㄴㅐ가 너무나도 밉다.

지금 내가 죽어서라도 라헬과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난 죽지 못한다. 라헬을 밀어 떨어뜨리느 그 검은형체의 남자를 찾아야만 하니까.

라헬도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걸까?

분명히 그럴 것이다. 라헬도 나를 좋아해줬다.

 

라헬....... 이제라도 나와 영원히 함께하는거야..

근처 슈퍼에서 당면을 사왔다. ㅇㄸㄱ에서 파는 맛있는 당면이다.

나는 순대를 만들어 먹을 것이다.

 

라헬의 장을 빼내어 줄넘기를 해본다.

라헬과 함께 줄넘기를 하던 행복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동안 라헬이 먹었던 것들이 밖으로 날아간다.

저것들조차 라헬과 함께 했는데, 나는 왜 라헬과 함께하지 못했단말인가.

 

장이 깨끗이 비워진 듯하다.

나는 라헬의 장을 집으로 들고왔고,

ㅇㄸㄱ 당면을 맛있게 삶아 라헬의 장에 집어넣었다.

탄력이 좋은걸 보니 맛있는 순대가 될 것 같다.

 

라헬... 이제 내 안에서 나와 함께하는거야^^

냄비를 열어보니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순대가 알맞게 잘 익은듯하다. 한입 먹어봤지만, 아직 제대로 익지 않았다.

 

TV를 틀었다. 탑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의 맛집은 순대국밥집이라고 한다.

나도 순대국밥이 먹고싶어졌다.

 

라헬순대로 국밥을 만들기로 했다.

맛있게 완성되었고, 맛있게 먹었다.

 

라헬.... 이제 내 안에서 영원히 나와 함께하는거야^^

 

 

신게문학, <순대국밥> 끝.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34/A:203]
사푸
이거 누구 아이디어임? ㄷㄷㄷㄷ
2014-05-22 00:29:42
추천0
maeil핫
순대국밥 자체는 제 아이디어일걸요
처음에 라헬먹방으로 시작해서
2014-05-22 00:30:59
추천0
귤밭
줄넘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헬 죽어서 슬픈 와중에 미식을 즐기겠다 당면까지 사오는 의지!!!!!
2014-05-22 00:31:03
추천0
maeil핫
ㅇㄸㄱ 당면 사오는 미식가!
근데 이거 밤 이야기 아님
2014-05-22 00:34:30
추천0
[L:8/A:218]
밍므라을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진지하게보다가 줄넘기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5-22 00:33:38
추천0
maeil핫
장을 깨끗하게 비우려는 전략입니다
2014-05-22 00:37:52
추천0
무한라크교
이거보니 일본에 어떤여자가 바람핀 남자친구 살해해서 먹은 이야기 생각납니다ㄷㄷ
밤 진짜 여기서 정신이ㄷㄷㄷㄷ
2014-05-22 00:34:24
추천0
maeil핫
네 저도 그 이야기 본거같아요ㅋㅋ
근데 이건 이전에 단순히 라헬먹방으로 시작했다가 순대국밥 이야기 나온거 그대로 써봄요 ㅋㅋ
2014-05-22 00:35:56
추천0
거프중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소설 대박이다 너무웃기네요 ㅋㅋㅋㅋ 최고!
2014-05-22 00:41:39
추천0
maeil핫
감사합니다!
님 소설에 비하면 어림도없는걸요ㅜㅜ
2014-05-22 00:45:09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4775 일반  
오올 구스트앙 [6]
ㅇ너아
2014-05-22 0-0 359
14774 일반  
하츠♥엔돌 [6]
사푸
2014-05-22 0-0 985
14773 일반  
이화♥왕난 떡밥 [4]
사푸
2014-05-22 0-0 506
14772 일반  
갓이화나 찬양합시다 [17]
maeil핫
2014-05-22 0-0 219
14771 일반  
라크x엔돌은 없나요? [3]
유리자하드
2014-05-22 0-0 162
14770 일반  
아침이군요. [2]
지그
2014-05-22 0-0 208
14769 일반  
[신게문학] D급의 지배자 EP2 열차의 지배자 (2) 몆개의 칸 [7]
사푸
2014-05-22 0-0 219
14768 일반  
[신게문학]하츠의 끔찍한 연애 (외전) 끔찍한 꽃 [8]
사푸
2014-05-22 0-0 357
14767 일반  
[신게문학] "랭커가 된 후" <6>( 최종장 ) [5]
수창
2014-05-22 0-0 457
14766 일반  
[신게문학] 인형의 커플링 [10]
JaWangNan
2014-05-22 0-0 247
14765 일반  
[신게문학]악마의 후견인(2) [6]
ㅇ너아
2014-05-22 0-0 159
14764 일반  
순대국밥 [9]
최고전력
2014-05-22 0-0 305
14763 일반  
장거리연애도 참 힘드네요 [11]
최고전력
2014-05-22 0-0 750
14762 일반  
지금 생각해봤는데 <데이트>랑 <순대국밥> 연관되네 [4]
maeil핫
2014-05-22 0-0 410
14761 일반  
근데 진짜 엔돌이 연애하면 [9]
사푸
2014-05-22 0-0 307
14760 일반  
[신게문학] "랭커가 된 후" <5> [11]
수창
2014-05-22 1-0 800
14759 일반  
여러분 12시넘었는데 신탑 문학애기해여 [19]
거프중장님
2014-05-22 0-0 177
14758 일반  
하츠 무릎베개 개싫다 [10]
최고전력
2014-05-22 0-0 737
일반  
[신게문학] (진짜 단편)순대국밥, 처음이자 마지막 회 [10]
maeil핫
2014-05-22 0-0 262
14756 일반  
[신게캠페인] 사랑하면 예뻐져요 [3]
사푸
2014-05-22 0-0 1772
14755 일반  
[신게문학]악마의 후견인(1) [6]
ㅇ너아
2014-05-22 0-0 344
14754 일반  
[신게문학] - [밤라헬] 단편 시리즈 준비중입니다. [13]
거프중장님
2014-05-22 0-0 309
14753 일반  
[신게문학] D급의 지배자 EP2 열차의 지배자 (1) 첫 번째 게임 [7]
사푸
2014-05-22 0-0 208
14752 일반  
아 역시 문학은 힘드네요 [6]
maeil핫
2014-05-22 0-0 133
14751 일반  
신게문학 단편 <데이트> 관련 공지사항입니다! [7]
maeil핫
2014-05-22 1-0 229
      
<<
<
3511
3512
3513
3514
3515
3516
3517
3518
3519
35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