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데이트> 1편 :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2&sn1=1&m_id=&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100 ------------------------------ "라크씨!" 금발의 여자와 함께 앉아있던 남자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한다. 문을 열고 들어온 커다란 형체는 마치 작은 공룡같았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에 그리스 사제 스타일의 옷차림, 그리고 모든것을 다 싸잡아먹을만한 얼굴까지.. 그야말로 상남자중의 상남자였다. 하지만 막상 이 남자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자랑스러운 악어다!' 그는 자신이 악어라는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렇다고 뭐 혈통이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탑 44F층의 평범한 늪지대에서 태어난 보통 악어다. 44F은 44F답게 '사망의 층'이라는 별칭이 있었다. 악어가 태어난 늪지대에서는 악어가 하마한테 밟혀 죽는일도 빈번하여 새ㄲ1악어의 생존률이 높지 못했다. 이런 거친 환경을 거치며 살아왔던 그에게 남자다움은 사실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악어는 이걸 싫어한다. "오랫만이다 검은거북이! 탑 안에 소문이 자자하더군. 역시 그정도는 되야 내 사냥감이지!" 큰 덩치의 사내도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근데 이 장애거북이는 누구냐!" 여자가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그런지 악어는 라헬을 알아보지 못했다. "아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 그나저나 제가 부탁드린 가방은 완성 됐나요?" 남자는 정중하게 묻는다. "검은거북이 너란자식 쓰레기같은 자식. 오랫만에 연락하더니 기껏 한다는 말이 악어가방을 만들어달라고? 악어한테 악어가방을 만들어달라고해? 아무리 내 사냥감이라지만 이건 아니라고!" 랭커가 된 후, 악어는 남자를 사냥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된통 당했다. 남자와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기에 살아남았지만, 더 이상 싸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작은 가방가게를 열었고 이내 탑 안에서 가장 유명한 가방장인이 되었다. "미안해요 라크씨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대신 비싸게 사기로 했잖아요. 화푸세요!" 남자가 악어를 진정시키며 주먹만한 부유석을 내민다. "부유석! 검은거북이 이자식 완전 부자잖아? 여튼 고맙다. 난 간다 언젠가 다시 사냥할거니까 긴장 늦추지 마라 거북이." "네, 기대할게요! 들어가세요 라크씨!" 문 밖까지 배웅을 해주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라헬, 라크씨 때문에 많이 무서웠지...? 미안해.. 하지만 라크씨의 가방이 탑 내 최고인건 너도 알잖아? 네꺼야, 자!" 라헬에게 악어가방을 내민다. "밤..... 나때문에 죽을뻔했는데도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는 이유가 뭐야? 그것도 이렇게 못생겨진 나한테....." 악어의 등장에 긴장을 많이 했었는지, 라헬의 목소리가 차갑다. "라헬.... 내가 너 많이 좋아했던거도 알지? 지금 네 모습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냥 난 지금이 좋은걸... 그냥 난 네가 좋았던거고, 지금도 네가 좋아. 앞으로도 나와 함께만 있어줘 라헬.." 밤이 웃으며 말한다. "아 ㅅ1ㅂ 오글거려서 못들어주겠네! 여기 니들이 전세냈냐?" 건너편 테이블에 앉이있던 다안족이 큰 소리로 신경질을 낸다. 다안족은 탑 구석에만 사는 종족으로, 탑 물정을 잘 모른다고 전해진다. 밤이 순식간에 하이랭커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탑 구석구석까지 소문이 퍼진거같지는 않다. "뭐? 쓸데없이 눈1깔만 더럽게 많은 놈이.. 여기 내가 전세냈다 개새야 쫄리면 한판 뜨던가! 어디서 ㅈ1ㅂ이 깝쳐.." 밤이 그동안 라헬에게 보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말한다. 사실 밤은 E급 선별인원시절 자신을 상품으로 내세웠던 공방전 이후 쓰1레기가 됐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친절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던 녀석은 무자비하게 살해했다. 탑의 일각에서는 밤이 그 난폭한 성질때문에 더 유명해졌다고 하기도 한다. "니가 그 유명한 밤송이라는건 안다. 근데 니가 좀 쎄다고 여기서 그런 오글거리는 말 하는건 아니잖아 ㅅㅂ 내 눈좀 봐라. 존1나 오글거려서 눈갱 당한거 안보이냐?" 실제로 다안족의 눈 10개중에 7개정도는 마치 태양권을 쳐1맞은듯 눈을 찌푸리고 있었다. "바.. 밤.. 참아.." "ㅁㅊ... 따라 나와라 미개한 다안족놈아 10분 줄태니까 유서는 쓰고 와라 그정도 자비는 주지." 옆에서 라헬이 극구 말렸지만 한번 폭주한 밤레기는 성1깔이 정말 더러워 말릴 수 없었다. - 탑 134F 카페 앞 공원... "덤벼라 밤송이!" "미개한새1끼ㅋ 니가 먼저 쳐봐^^" 퍽!!!! 데이트 <2> 끝. ---------------------------------------- 폰으로 작성한거라 편집 지저분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그리고 신개문학 개어렵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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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단편) 데이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