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정실부인 (8) 完
아침이 지나 점심 먹기까지 한 30분 남았다.
저 밖에서 십이수네 팀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시간이 없다 빨리 움직이자.
나의 개구리는 지금 잠에 빠져있다. 내가 재워놓았다.
이 개구리가 냄세만 맡아도 미치는 물질이 있다.
사르트아라는 물질이다.
그걸 도깨비의 노예놈 머리카락에 묻힌 다음
개구리를 풀면 개구리가 노예놈 머리에 올라갈 것이다.
그럼 이화년이 그걸 태우겠지.
얼마나 훌륭한 작전인가?
십이수네 팀이 들어온다.
십이수,아낙, 그리고 도깨비다
도꺠비는 노예놈의 손을 꽉 잡고있다.
"이 주변에 데이트 할만한 장소 있지? 밥 먹고 하츠랑 나갈거니까,"
도꺠비가 노란머리 쓰레기에게 묻는다.
"네 있어요. 마트도 있고... 공원도 있고.."
노란머리 쓰레기가 대답한다
잠깐. 근데 이러면 안되잖아.
보아하니 도깨비는 저 노예놈한테서 떨어지지 않을것 같다.
그럼 내가 어떻게 이 사르토아를 묻히지?
그래...향수를 쓰자
나는 내 방에서 거의 다 쓴 향수를 챙겨왔다
난 사르토아를 향수에 섞었다.
그리고는 도깨비 쪽으로 다가갔다.
"아 이게 무슨냄새지?"
나는 재빨리 향수를 도꺠비의 노예놈 앞에 뿌렸다.
둘이 걸어가면서 향수가 노예놈 머리위에 묻었다.
"뭐하는 짓이야?"
노예놈이 말한다
"그래. 뭐하는 짓이야? 너 죽고싶어?"
도꺠비가 내게 주먹을 들어 보인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공기가 안좋아 보여서..."
작전은 성공이다. 난 맞지는 않았다.
이제 밥먹을 떄까지 기다리자.
식사 시간이 되었다.
나는 개구리를 꺼내 놓는다.
개구리가 폴짝 폴짝 뛰어서 노예놈의 머리위에 올라간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어 이게 뭐야?"
노예놈이 알아차렸다!"
"꺄악! 개구리잖아!"
이화년이 불을 쐇다! 성공이다!"
"으아아악 불이야! 내머리에 불이 붙었어!"
노예놈이 놀라서 일어난다.
"물! 물!"
도꺠비가 바로 신수로 불을 꺼버린다.
"아 뜨거. 물!"
노예놈이 옆에있던 생수를 자기 머리에 들이 붓는다
도꺠비가 화났다.
"너...너.."
이화년을 본다
"아..그..그게"
이화년이 말을 잇지 못한다.
"아 내 머리카락. 내 머리카락"
노예놈이 운다. 작전은 제대로 먹혔다.
이화년은 이제 도깨비한테 쳐맞겠지
"너 이리와 이년아.
하츠 머리 저거 얼마나 공 들인건지 알아??!???!"
이화년이 끌려나간다
"가위. 가위 가져와. 나 오늘 이년 머리카락을 다 뜯어놓을거야!!!"
온 사람들이 다 달려들어서 뜯어말린다.
하지만 분노한 자하드의 공주를 막지는 못한다.
이화년 머리가 아낙 자하드처럼 짧아졌다. 기분이 참 좋다
나는 오늘 기분이 참 좋다.
이화년한테 한방 먹였다.
내가 씨익 웃는건 이화년만 봤다.
이제 다시는 밤을 노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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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2층 시험이 끝났다.
나는 목욕을 마친 밤의 몸을 안마해 주고 있다.
밤은 아예 내 차지가 되었다.
이 자리는 원래 내꺼였다. 내가 정실부인이다.
적어도 열차 타기 전까지는 그렇다.
이화년 따위는 이제 무서워서라도 밤을 못 건드린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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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부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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