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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1. 래퍼 씨잼의 쾌락과 인간 류성민의 자기 반성 그 사이 "킁"
몽규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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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 Exp.4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431 | 작성일 2020-10-19 2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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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1. 래퍼 씨잼의 쾌락과 인간 류성민의 자기 반성 그 사이 "킁"

 

2020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R&B 음반 수상

2020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노미네이트

2020 한국힙합어워즈 올해의 음반 수상

2010년대 한국 힙합앨범 베스트 10 9위(리XX-타 사이트 언급 병규형이 싫어해서)

2020 한국힙합어워즈 올해의 힙합트랙 노미네이트

 

 

에넥도트같이 누구나 인정하는 수식어들이 덕지덕지 붙은 이 전설의 작품인 『킁』은 씨잼의 2019년에 발매한 앨범이다.

사실 영게에선 이미 리뷰를 가끔씩 하는 나기에, 음악도 좋아하니 음게에서도 리뷰글을 써야겠다 싶었는데 계속 귀찮아서 안쓰다가 오늘 메킷레인 멤버 전원 마약사건이 터지고, 유튜브 댓글에서 에넥도트,킁같이 마약 후 명반5개 나오는거 아니냐는 댓글을 보고 개쪼갰기때문에 쓰게 되었다.

<???: 어이~ 루플라 어서오고>

이번주에 시험이 2개나 있는데, 갈 땐 가더라도 츄잉 한 시간 쯤은 괜찮잖아?

 

지금이야 최고의 명반소리를 듣고 딩고의 <궁나넉>을 보면 래퍼들도 인정하는 국힙원탑에 거론되게 만든 작품인데 사실 이 앨범도 처음 나왔을 때 호불호가 엄청 갈렸다.

나는 작년에는 군 복무 중이었기때문에 군가만 아니면 어떤 노래도 다 좋게 들었던 시절이었음에도, 이센스 신보가 곧 나온다길래 힙합에 관해선 이센스에게 신경이 집중되었고, 분교대, 유격, ATT,갑작스럽게 최전방 파견이 겹친 엄청난 시절이기에 멜론에서 전곡재생으로 한 번 듣고 그냥 까먹었었던 기억이있다.

그런데 한 발매 이후 2달쯤 지났을까? 킁이 점점 평가가 좋아지고 상병을 달고 오랜만에 제대로 들어보자 하고 맘을 먹고 들었었을 때의 느낌은 잊을 수 없다.

 

1.우선 나는 노래를 들을 땐 발라드를 제외하곤 가사를 제일 중요시 생각하는데 그걸 다 제쳐두고 1번 트랙인<가끔 난 날 안믿어>에서의 처음 나오는 경쾌한 비트는 '이게 씨잼의 노래라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씨잼은 소위 말하는 빡센 랩(EX.A-Yo,말달리자)이나 박자를 여유롭게 타는(Ex.신기루, 쇼미더머니5 2차 랩,걍음악이다)것이 시그니쳐였다.

아마 호불호를 갈리게 했던 이유도 이런 씨잼의 래핑을 기대하고 들었기에 실망감이 컸겠지..?

하지만 비트도 비트지만 가사를 뱉는 플로우가 너무나도 훌륭하고 신선한 것이었기에.

1번<가끔 난 날 안믿어>,4번 <휙>, 9번<약빨>같은 오토튠을쓰고 쭈우욱 늘려서 말하는 것과, 2번<원래 난 이랬나>,7번<샹송>같이 한 음절씩 끊어서 말하는 것은 정말 뭐랄까..귀르가즘? 따위를 충족시켜주기엔 너무 좋았다.

이 앨범 멜론,유튜브 리뷰중에 1년동안 질리지 않았다, 매번 들을 때마다 좋아하는 곡이 달라진다. 같은 평은 사운드적인 요소가 되게 크게 작용하겠지..  

 

이렇게 처음 들었을 땐 사운드적으로 한 번 쓱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가사에 집중 할 수도 없이.

그 후 바로 다시 가사를 보았을 땐 또 다시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2.씨잼의 이때까지의 벌스는 섹스나, 자기의 멋, 자수성가에대해 얘기하는 것이 많았다. 그 후 모두가 아는 '그 원효대사'사건 이 터지고 씨잼은 아마 종교적으로 갈등을 많이 했나보다. 참고로 씨잼은 고등학생때 비와이와 같이 성가대랩을 한 적이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4v3D2v-fUfk) 문갤이 밝힘ㄷ

킁에서도 여러 자극적인 가사가 많이 나오긴한다.

 

"담배 피우는 여잔 왠지 좋아 그래도 처음 본 여자가 먼저야"-<Slay>

"풀어 풀어 벨트 풀어 브라 부어 왜 이러긴 왜 이래 밤새도록 부어 짠 누워 싸 우리는 너무 외롭네"-<휙>

"영화관에서 바질 내리면 넌 빨아줄까"-<ㅈ>

"박아 계속 우린 맛탱이가 갔어 싸줘 빨아줘 대체 어떤 말을 못 담어 오 예예 더 세게 하는 말마다 다 이뻐 생각보다 입이 더 깊어"-<샹송>

 

등등.. 거의 모든 트랙에 이런 가사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씨잼은 힙합어워즈 인터뷰에서 말하길 킁은 약이아니라 술에 중독되었을 때 만들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에 맞게 술에관해서도 되게 많은 트랙에서도 내용이 나온다(ㅈ,가끔 난 날 안믿어, 끽,Slay 등).

또한 마약에 관해서도 더욱 더 경솔해진 트랙이 나온다.

"더 빨리 약을 먹어버릴 거야"-<원래 난 이랬나>

"세금 낼 돈으로 다 떨 영어론weed"-<ㅈ>

가사 뿐만아니라 <코케인 러브♡>,<약빨>같이 트랙 자체가 약에 관한 내용인 것도 있다.

 

섹스, 술,마약의 공통점은 씨잼의 쾌락을 책임져주는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 류성민은 주일에 교회를 가야하고, 그에 맞게 신념을 지켜야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씨잼에게 욕을 할 때 씨잼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3.씨잼 또한 자기갈등이 되게 심했던 것을 느낄 수 있는것을 알 수 있는것은 

이 앨범에서또한 자기갈등과 자아성찰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이다.

"손목엔 수갑과 롤렉스"같이 유쾌한 소재부터 해서 수없이 나오는 "회개"나 "갱생"이란 단어

몇 번이나 반복되는 "내 죄는 나를 벗어나질 못 해"라는 구절은 아마 씨잼이 계속 느꼈기에 여러 트랙에서 나오는 구절이겠지?

위에서 언급한 모든 가사는 신기하게도 같은 노래안에 이러한 자기반성적인 태도인 구절들이 무조건 들어가있다.

듣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씨잼이 마약사범이 되고 알콜중독자까지의 과정, 그 혼란스러움을 저절로 느끼게 되는 놀라운 장치이다.

이게 이 작품이 명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에 반한 자신의 신념에 대해 반성을 깊게 해본 적이 있을까?

우리는 이 혼란스러운 사람에게 욕을 할 만큼 떳떳한가?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산이와 긱스, 맫씨가 좋은 평가를 못 받게 되는 붐뱁과 트랩,r&b로 분류되었던 힙합씬이 쇼미더머니, iffy부터 시작한 딩고 프로젝트들의 대성공, 딥플로우의 방송출연등으로 점점 무너지고 여러 장르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EMO랩(엄청 단순하게 말하면 우울감을 말하는?)은 의외로 큰 각광을 못받는 장르였다.

우원재나 텐타시온은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단순히 캐릭터성으로 취급되는 분위기였고.

사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적고, 그것이 자기의 죄에관한 것이라면 더더욱 없다.

모든 사람은 죄를 저지른다지만,(물론 마약같은 반사회적인 범법행위까진 안가겠지만) 우리는 점점 가혹해지고 있는게 맞다.

유튜브댓글인가에서 봤는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필요이상으로 가혹해져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니가 내 발을 밟았으니 니 발을 잘라버려야한다는 식으로..

예수쟁이 씨잼을 위해 유명한 성경구절로 이 글을 마무리 짓겠다.

 

누가복음 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이 놀라운 작품은 피지컬앨범이 나오는 1년동안 많은 질타가 있었지만, 이젠 진짜 깔 것이 없다.

대단하다 씨잼! 대단하다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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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랩알못이지만 이런 리뷰 좋다.
2020-10-26 1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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