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타츠마키 팬픽 1 (장문).txt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해서 팬픽을 올리고자 하는 뉴비입니다. 저는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들 보고 생각이 나면 바로 팬픽을 쓰곤 합니다. 그동안은 카페 등지에서 활동했는데 원펀맨은 카페가 아니라 커뮤니티 사이트가 더 활성화 되어 있고 이곳이 이 중에 하나라 올려보고자 합니다. 초보 솜씨보다 더 낮은 급이기에 그 점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
팬픽이기에 당연히 저의 망상이 많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오글거려 혐오스러울 수 있고 어쩌면 원펀맨 골수팬들께서는 많이 불편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이런 팬픽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뒤로가기 누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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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야 오늘도 고생했어"
오늘도 히어로 활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흐흥.. 이번건 내가 잡을 수 있었는데"
여기 살짝 삐친 얼굴을 한 여자는 히어로 타츠마키다.
참고로 난 원펀맨이란 이름을 받게 된 사이타마다. 모두 반가워
"어쩔 수 없잖냐 하필이면 성가신 능력을 가진 용급 괴인이었으니"
"같이 최대한 빨리 잡아버려야지"
"알고 있긴한데.. 너 어째 점점 내 보호자 행세하는 거 같다?"
"그걸 이제 알았냐?"
"인정하지마~!"
"하하하하하"
참고로 타츠마키가 나보다 3살 더 많다, 알고보면 나한테는 누나다
"정말이지.."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네
그래도 누나인데 너무 연하처럼 대했나?
"집에서 술한잔 할래?"
"마침 저녁쯤 됐고하니"
타츠마키가 날 쳐다본다
어른만 마실 수 있는 술로 분위기 전환
이걸 눈치챈 듯 하다
그래도 내심 싫지는 않은가봐?
"그..그래 얼마든지"
겁나.. 피곤하다니까
나는 Z시에 살고 있는데 타츠마키도 함께 살고 있는 중이다
제노스는 S급 6위까지 올라가고 이제 독립을 하겠다고 시민들 곁에서 생활하고 있다
뭐 일단 대부분 괴인은 제노스가 처리가 가능하니 든든한 히어로 중 하나다
듣기로는 원래 사이보그라 밤에 잘 필요가 없어서 야간순찰도 돌고 바쁘다고 한다
그렇게 되서 지금은 타츠마키와 동거하고 있다고 봐야겠지
사실 내가 타츠마키한테 우리집에서 살라고 먼저 말했는데
그게 나 사실 타츠 좋아하거든
더 말 안해도 알겠지?
"야 사이타마 너 신문 그거 봤어?"
"아 그거"
"우리들 동거, 세간에 다 알려졌는데.. 넌 창피하지도 않아?"
"참나 그런건 언제 또 알려진거냐"
"여기 Z시 고스트타운에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이런거 신경쓰는 타입인가보네
전국적으로 알려지는건 솔직히 좀 창피한거 인정
"그래, 내가 언론사에 전화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언질 좀 해놓을게"
"...."
"왜 또 그래?"
"아니 뭐 그렇게까지 귀찮은 일 할거까진 없잖아"
또또 그럴줄 알았다
솔직하지를 못해요
"그래 맞지"
"지금 괴인잡기도 바쁜데 언론사하고 씨름할 때인가"
"타츠 니 말이 맞다"
뭔 얘기하나 했네
이런거 보면 저녀석도 내 반응이 어떤가 즐기는거 같은데
"타츠야 열쇠있냐"
"아까 전투 도중에 잃어버린거 같은데 나 없어"
"멍청아 니집 열쇠를 니가 잃어버리면 어떡해?"
햐 멍청이 소리까지 듣네
"자!"
사실 나 혼자살때는 집 보안이고 열쇠고 뭐고 상관없었는데
같이 살게된 후로는 이런 것에 좀 신경쓰게 됐다
"고맙다"
그래서 타츠한테도 열쇠가 있게 됐다
"뭐가 보호자야.. 자기집 열쇠도 잃어버리는 바보녀석이"
오늘은 이걸로 바가지 긁게 생겼네
ㅈ됐네
띠링~!
방범장치들도 꽤나 설치해서 옛날 집보다 좀 깐깐해졌다
확실히 사생활을 좀 신경써야 하는건 맞긴 하다만은
"킁킁 뭔 냄새가 나는데 향긋한게"
"타츠야 뭐야 이거"
"아침에 집 나올때 내가 로즈마리향 나는 방향제 갔다놨어"
"호오 그런건 또 어디서 난거냐"
"어디서 나긴? 인터넷으로 사면 드론이 알아서 배달해준다고?"
인터넷쇼핑인가 맨날 직접가서 사기만 했지
그쪽에는 너무 문외한이네 나
"향 좋긴하네"
"집 돌아오면 네 땀냄새나니까 내가 갖다둔거야"
뭔 땀냄새? 땀냄새 정도로 집안에 냄새가 퍼진다고?
이렇게 한마디 하고 싶었으나
저녀석 속내는 뭐 말 안해도 알겠다
장단 맞춰줘야지
"고마워, 향도 좋고 집 들어오면 상쾌해서 기분까지 좋아진다"
표정 한번 봐볼까?
흠, 내가 이렇게까지 칭찬할 줄은 몰랐나본데
"알면 됐어~!"
입꼬리 올라가는거라도 숨기든가
다 보인다
"그 뭐냐.. 한잔 한다며? 가져와봐"
"내가 특별히 상대해줄테니까"
상대는 무슨..
내가 하나 알려주는데 저녀석 한입만 마셔도 뻑간다
"저녁도 먹을 때 됐으니까"
"다 마무리하고 그때 먹자"
"...알았어"
목욕하고 밥먹는 게 기분 좋지 않겠냐
그리고 땀에 쩔은채로 밥먹는 것도 좀 그렇고
"먼저 좀 준비하고 있어"
"욕실 물만 받아놓고 바로 들어가자고"
옷 벗으라는 뜻이다
하루종일 입고 다녔는데 히어로 복장도 좀 빨아야겠지
"너 지금 어딜 보고 있는거야?"
"니 거시기"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멍청아!"
이쯤 해야겠다
더 놀렸다간 삐칠 각이다
"으아아악"
미안 내 감탄사다
욕탕 들어가니 너무 시원해서
"흐으으으흥"
이 소리는 내 몸 앞에서 엎드린 타츠마키의 소리다
그냥 말해두겠는데 나 거기 지금 너무 딱딱하다
타츠 피부 참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단 말이지
너무 연약해서 조금만 충격을 줘도 큰 일날 것처럼 위태위태해
"하아아아항"
엉덩이 만져주니까 이젠 신음 비슷한 소리를 내네
그래도 목욕 할 때만큼은 이녀석도 기분은 좋은가 얌전하다
아무 말도 안하고 대신 타츠의 피부를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얘 좀 봐라
얼굴 점점 빨개지네
"이만 슬슬 나갈까?"
".... 응"
이럴 때 보면 진짜 귀여운데
"자 이거 입으면 돼"
미리 잠옷은 준비해놨다
나는 그냥 바지만 입고 웃통은 안 입어야지
"흐응...."
"뭐야 너 벌써 졸린거냐"
"아니.. 그게 목욕물 때문에 축 늘어져서.."
뭐 사실 나도 목욕하면 늘어져서 졸리기는 한데
이제 6시인데 밥먹고나서 나중에 자야지
"잠 깨게 밥 해줄게"
"크림파스타"
"너가 전부터 노래불려서 소스는 하나 사놨다"
"좀만 기다려 그 사이에 티비 좀 봐"
파스타야 만들기는 쉬우니까
곧 만들어 냈다
"자! 한잔 내놔!"
기어코 술 먹네
내가 먹자고 했으니 어쩔 수 없다만
"너 말이야.. 나에 대한 그.. 뭐야.. 아무튼 그게 없어!"
또 시작이네
"내가 아무 것도 못하는 애 같애? 나도 다 할 수 있다고"
"그래그래"
"장난 아니라고!"
이런거 듣고 화내면 어떻게 살겠나
사실 이런 소리는 조금 풀어서 해석해야 하거든
"야!"
"?"
쪽(♥)
"이래도 내가 아무 것도 못하는 거 같아?"
어.. 이건 좀 기습공격인데
"나를 너무... 너무...."
이젠 울려고 하네
"자..자.. 이리와봐"
얘가 당돌하고 기가 쎈거 같아도
어릴때부터 부모한테 버림받고 고생하고
겉만 튼튼한거 같지, 마음은 여리고 여리다
그전까진 몰랐는데 같이 살고나서 알게 됐다
"내가 왜 타츠를 그냥 그런 걸로 보겠어?"
"나도 너가 있어야 살 수 있다니까?"
"너 없으면 집 열쇠도 없어서 못 들어오는 바보인데"
아무래도 타츠가 너무 자기를 보호자가 어린애 돌보는 거처럼 느끼는거 아닌가
그런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었나보다
어린아이라는 것이 얘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었으니까
은근히 마음 속에 응얼이가 있는 상태로 본다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부부라는 것이 서로를 채워주는 동등한 존재니까
타츠가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훌쩍"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좀 마음이 가라앉나보다
이녀석도 참 감성이 예민해
"어때 좀 괜찮아졌어?"
"바보..멍청이..."
아닌가보네
밥먹다가 이게 뭔일이냐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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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끝
뒤로가기 안 눌러주시고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 초보 팬픽작가보다 못한 실력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