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쩌리 랭커
저녁 시간, 엔도르시 자하드 부유성의 방음 잘되는 방.
"아오 고놈에 랭킹은 오를 생각을 안하네"
부유성의 집사가 혼자서 와인을 처먹고 있다.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다.
집사의 이름은 하츠. 랭커가 된지 50년이 되었으나 그의 랭킹은 9만5천위 대였다. 엄청 낮았다.
"시1발 혈통"
그는 선별인원 시절부터 노력파였다. 하지만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났나"
하츠가 와인을 들이키며 말했다.
"하츠 뭐해?"
부유성의 주인인 엔도르시 자하드가 방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 그냥... 신세한탄을 좀"
"무슨놈의 신세한탄?"
"그냥..난 왜 이렇게 약하게 태어났나 싶어서 운이 조금만 좋았어도.."
엔도르시는 기가 찻다.
"뭐 운?"
"그래..운"
하츠는 울먹이고 있었다.
엔도르시는 기가 찻다. 하츠는 사실 실력으로는 A급 선별인원에서 아웃 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그걸 자신이 버스 태워줬다. 버스운은 탑 꼭대기 찌를 놈이 혈통 탓을 하며 신세한탄을 한다니
"뭔 소리야.. 운이 나쁘다니. 너 나 만난것도 운 나쁜거야?"
"그건 아니지만..."
하츠가 와인을 따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운 탓 하지마. 어차피 랭킹따위 무슨 소용이야? 그냥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야?"
엔도르시가 와인을 들이키며 말했다.
"그런가.."
""
하츠는 자괴감이 들었다.
외부적으로는 집사와 집 주인이었지만, 사실 그 둘은 동거하는 관계였다.
그런데 하츠는 랭킹 95000위, 엔도르시는 1만 5천위, 랭킹이 무려 8만 위 차이가 났다.
"비싼 와인 쳐먹고 울지 말고. 뚝"
엔도르시가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그래...그럼 뭐..."
하츠는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랭킹이 무슨 소용인가?
생각해보면 그도 운이 그리 나쁜 편도 아니었다.
랭커까지 올라온 게 어딘가?
비싼 와인 쳐먹으면서 신세 한탄이나 하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하츠는 와인을 한잔 더 들이켰다.
"그래.....그래..그래.."
하츠는 그대로 탁자에 코를 박고 잠들었다.
"역시나... 이런 간단한 수면제도 못 알아채는 건가"
"지능 7F클라스"
엔도르시는 하츠를 부축해서 방을 나갔다.
-------------------------------------------------------
하츠까는거 개꿀잼
그러니까 비싼 와인 먹으면서 저러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