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스포주의) 자엘아포로 소설에서 호로된 이야기
천년묵은빵 | L:6/A:498
114/170
LV8 | Exp.6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06 | 작성일 2013-08-15 22:07:34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포주의) 자엘아포로 소설에서 호로된 이야기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몇 년도, 몇 십 년도, 몇 백 년도 더 된 이야기

어떤 나라에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은 장군이고 동생은 연금술사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생을 걷고 있었습니다

전장에서 적을 무찌르는 것을 즐기는 형과, 자신의 공방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자를 잘게 썰며 흐뭇해하는 동생.

하지만 타인을 멸시하는 눈빛만큼은 무척 닮았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형이 싸움의 패배자를 공방으로 데려오고, 동생이 '실험'재료로 사용하는 일상의 반복

동생이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지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만 끊임없는 비명과 숨이 막힐 정도로 진동하는 피비린내만이 공방의 주의를 감돌았지요

몇 백, 몇 천이나 되는 인간의 목숨이 그 공방에서 유린되고 사라져 갔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온갖 사람들이 썰리고, 불타고, 으깨지고, 찢어졌으며, 손톱 끝에서 발톱 끝에 이르기까지 온몸을 아주 잘게 해체당해서는 재조립되고

다른 인간의 몸으로 오장육부가 옮겨져서 자신의 것은 인공물로 대체되고, 뽑힌 치수를 안구에 이식당하고, 약산으로 된 욕조에 담겨 온몸이 하루 단위로

서서히 용해되고----- 산 채로 온갖 '처치'를 당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체에 생명반응을 간직한 채 혼백만이 피폐해져 갔습니다

 

산송장과 죽은 고깃덩이가 공방의 지하를 거의 채웠을 무렵--------

형제는 돌연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긴 고통과 증오를 키워 왔던 혼백들이 쇠사슬에서 해방되어. 호로라 불리는 괴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괴물은 형제가 모인 틈을 타 그들을 공방째 찌그러뜨렸습니다

두 사람의 몸에서 빠져나온 혼백을 찬찬히 괴롭혀준 다음 먹어치울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몸에서 빠져나온 동생의 혼백은 찌부러진 자신의 시체와 괴물을 번갈아 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놀라운걸. 이게 바로 내가 찾았던 거야"

광기에 찬 미소를 보고 괴물을 두려움에 그만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괴물의 본능 속에는 뚜렷이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보다도 훨씬 괴물 같은 실험을 생전의 자신에게 했던 남자의, 악마같은 미소가

다음 순간 동생은 자신이 죽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형의 혼백에게 다가가.....

"젠장....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별거 아냐 신경 쓸 거 없어 형"
"뭐라고?..........억?!"

영체로 변한 그의 목구멍을 아무 망설임도 없이 물어뜯어 버렸습니다

동생은 환희에 찬 미소를 띠며 괴물의 눈앞에서 형과 피폐한 실험체의 혼백을 먹고 마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그 자리에서 혼백이나 호로의 체계를 깨달았다고 말하기라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흥분한 동생의 몸에서 뻗어 나온 쇠사슬이 힘차게 사방으로 날아가고, 쇠사슬이 있던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괴물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스스로 호로가 된 동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들을 죽인 적을 먹어치우고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계속 웃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이 지났을 무렵, 동생은 이상한 형상이 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이제 알겠군. 바로 이 너머에 내가 갈구했던 완벽한 생명이 있다는 말인가."

마치 살아 있을 적에 이미 이렇게 되리란 것을 예상하기라도 한 것처럼.

동생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생과 사의 순환을 자신 안에 집어넣기 위해서, 동생은 죽음 그 자체에 한 걸음 발을 들인 것입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43/A:107]
아우터12갓
솔직히 이때 개멋있었음.
2013-08-15 22:08:51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ㅋㅋㅋ 특이하시네요 어떤 장면 말씀하시는건지?...
2013-08-15 22:12:06
추천0
팔라미아
이래서 형제가 사이가 나쁘지.
2013-08-15 22:08:55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근데 일포르트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정작 통수친 자엘만 형 개무시......
2013-08-15 22:12:55
추천0
[L:27/A:183]
베어라풍사
올ㅋ천천히읽어봐야겠심ㅇㅇ
2013-08-15 22:09:02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할것도 없는데 다른 부분도 올려드릴까요? ㅋㅋㅋ
2013-08-15 22:13:17
추천0
[L:21/A:83]
소기나
사스가 자엘.....
기분 나빠하는 게 이유가 있었어......
2013-08-15 22:09:27
추천0
[L:21/A:83]
소기나
이건 어느 권수에서 나오나여?

이 부분 읽는 것 만으로도 혐오감이 올라와서 꼭 좀 읽어봐야 하겠는디.
2013-08-15 22:10:35
추천0
[L:43/A:107]
아우터12갓
2권
2013-08-15 22:11:14
추천0
[L:21/A:83]
소기나
호옹 감사감사합니다요`
2013-08-15 22:15:01
추천0
[L:16/A:465]
참백도
동생잘못둬서 통수맞은 일폴트찡
2013-08-15 22:09:59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복수도 못하고 렌지한테 허무하게 죽었죠....
2013-08-15 22:13:47
추천0
[L:22/A:163]
영혼파괴자
아...진짜 싫다.....
2013-08-15 22:11:02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스포라면 ㅈㅅ......
2013-08-15 22:14:02
추천0
[L:18/A:361]
김택신
읽어보고 싶게하는 부분이다;
2013-08-15 22:11:30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소설판 재밌어요 읽어보세요
2013-08-15 22:14:20
추천0
[L:8/A:234]
CCO마코토
완전 싸이코구먼ㅋㅋ
2013-08-15 22:14:17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마유리랑 비교한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ㅋㅋㅋ
2013-08-15 22:15:25
추천0
[L:32/A:391]
고라파덕♥
자엘형이 그 에스파다 101이엿나
2013-08-15 22:14:52
추천0
[L:6/A:498]
천년묵은빵
8번요 과거에는 0번
2013-08-15 22:15:54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3993 일반  
쿠보 블리치 끝나더라도 설정놀음 한이상 이건좀 해줬으면 함 [4]
treachery456
2013-08-15 0-0 329
53992 일반  
심심해서 적어보는 제가 미는 커플 [12]
키쿠
2013-08-15 1-0 411
53991 일반  
쿠로사키 잇신은 뱌쿠야랑 동급이거나 조금 아래일듯 [12]
CCO마코토
2013-08-15 0-0 534
53990 일반  
여담인데 마이너 커플 미시는거 계신가요? [27]
영혼파괴자
2013-08-15 0-0 340
53989 일반  
초성퀴즈 재미있나요? [8]
treachery456
2013-08-15 0-0 308
53988 일반  
나중에는 죽은사람 소생시켜서 싸우게하는 참백도도 나올것같네요 [5]
콘파쿠요뭉
2013-08-15 0-0 370
53987 일반  
진짜로 켄세이는 운이 좋은듯하네요 [6]
콘파쿠요뭉
2013-08-15 0-0 422
53986 일반  
퀸시계에 존잘은.. [18]
영혼파괴자
2013-08-15 0-0 400
53985 일반  
전 지금도 아쉬운게 뭐냐면 [9]
treachery456
2013-08-15 0-0 301
53984 일반  
이번에도 초성퀴즈 하나ㅋ [8]
CCO마코토
2013-08-15 0-0 278
53983 일반  
뜬금포지만 밤비 부모님 보고싶다 [17]
키쿠
2013-08-15 0-0 309
53982 일반  
0번대와 호정 13대 전력 [12]
Quincy
2013-08-15 0-0 423
53981 일반  
스포주의) 심심해서 하나 더 써봅니다 할 거 없으니 별걸 다 하네요ㅋㅋㅋㅋ [4]
천년묵은빵
2013-08-15 0-0 477
53980 일반  
늘 궁금했는데 유하바하가 든 칼ㅇㅇ [13]
CCO마코토
2013-08-15 0-0 365
53979 일반  
밤비에타의 E는 [14]
treachery456
2013-08-15 0-0 360
53978 일반  
밤비에타는 할리벨이 아니라 루키아로! [7]
란기쿠
2013-08-15 0-1 1979
53977 일반  
다나오는데 우라하라 요루이치 텟사이는 안나오는군 [6]
부활했당
2013-08-15 0-2 351
53976 일반  
밤비에타 가슴에 E써있다니깐 [20]
참백도
2013-08-15 0-0 5193
53975 일반  
천년혈투에서 꼭 죽었으면 하는 캐릭 [34]
영혼파괴자
2013-08-15 0-0 432
53974 일반  
붕옥이 다시 아이젠을 따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9]
호로화
2013-08-15 0-0 339
53973 일반  
0번대에 초월자급 있을 수가 없음. [7]
아우터12갓
2013-08-15 0-0 425
53972 일반  
근데 사실 초대 호정 13대가 최강이라지만, [4]
아우터12갓
2013-08-15 0-0 501
53971 일반  
블리치 최강의 병크발언 [17]
CCO마코토
2013-08-15 0-0 456
53970 일반  
역시 0번대 사실 거품일지도 [4]
treachery456
2013-08-15 0-0 324
53969 일반  
[예언] 밤비에타랑 할리벨이랑 라이벌구도로 가는게 상당히 이상적임. [10]
참백도
2013-08-15 0-0 583
      
<<
<
6661
6662
6663
6664
6665
6666
6667
6668
6669
66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