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밤시황
밤은 자하드를 죽이고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랐다.
맨 처음 황제 칭호를 썻다고 하여, 밤은 스스로를 '시황제' 라고 불렀다.
밤시황에게는 수많은 황비와 황자, 황녀가 있었다.
"이 탑은 헬 때문에 망할 것이다!!"
어느 날 탑의 기념일인 25번째 밤에, 제 1황녀이자 길잡이이던 화영이 술에 떡이 되어 뱉은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밤은 헬(hell, 지옥)을 없애고 탑을 천국으로 만들기로 했다.
"흠.. 이 탑을 천국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밤시황은 가만히 생각했다.
밤시황이 행복하기 위해선 다른게 필요 없없다.
밤시황에겐 라헬만 있으면 되었다.
그래서 밤시황은 각 층마다 거대한 라헬 조각상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온 탑의 재정이 라헬 조각상을 만드는 데 쓰여졌다.
"저기. 황제 폐하. 라헬 조각상이 너무 비쌉니다. 주근깨에다가 보석을 박.. 으..으아아아아악!!!"
밤시황은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모두 죽였다.
몇 년 후, 각 층마다 라헬 조각상이 완성되었다.
"흠흠 좋군. 좋아."
밤시황은 모든 층을 다니며 라헬 조각상을 시찰했다.
"좋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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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시황의 라헬 덕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라헬 조각상 주변에 별을 붙여라!"
밤시황이 명령했다.
각 층 지배자들은 또 재정을 짜내 라헬 조각상 옆에다 별을 붙였다.
그러나. 한 층에서는 돈이 부족하여 도저히 기한 내에 별을 붙이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았다.
만일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그 층의 지배자는 밤시황의 손에 죽게 될 터.
"에라이. 황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내가 황제 할거야!"
그 층의 지배자가 들고 일어서자,
밤시황의 폭정에 시달리던 수많은 지배자가 들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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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수많은 지배자가 죽고, 지배자 자리가 공석인 층이 많아졌다.
탑의 행정체계는 엉망이 되었고, 밤시황의 왕국은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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