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밤시황 (2)
135층. 밤나라 황성.
"황제폐하 납시오!"
"엣헴 엣헴."
밤시황은 천천히 걸어서 황상에 앉았다.
그 옆에는 황후의 자리가 있다.
오늘 그 자리에는 하 유리가 앉아 있다.
'오늘' 앉아있다는 것은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이 매일매일 바뀐다는 소리다.
"그래. 그간 별일 없나?"
황제가 말했다.
"예. 폐하. 탑안는 태평하옵나이다."
신하가 말했다.
"그래. 그래야지. 아 참.올해 팔라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는가?"
팔라회는 매년12월에 라헬을 기리기 위한 축제였다.
"아. 예 그..그것이. 아주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 팔라회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밤이 말했다.
"아. 예."
그때.
'비켜!"
"아악!"
"으으아악!"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무슨 소란이냐?"
"저.. 폐하. 제 82황자 쥬 바토리 자하드 님이 황제 폐하를 뵙기를 요청합니다!"
신하가 말했다.
"들라 하라."
문이 열리고, 바토리가 들어왔다.
"아버지!"
바토리가 황상 앞으로 걸어갔다.
"무슨 일이더냐?"
"그래. 무슨 일이니?"
"무슨 팔라회 준비를 또 해요? 팔라회 끝난지 아직 2달도 안 됐잖아요!"
바토리가 외쳤다.
"험험. 그게 무슨 소리냐. 그건 작년 팔라회였고, 해가 바뀌었으니 또 준비를 해야지."
밤이 말했다.
"하아... 그러니까 그게 뭔 소리냐구요! 아직 2월이에요 2월! 12월에 할 축제 준비를 1년간 합니까?"
바토리가 화가 나서 외쳤다.
"당연한거 아니냐?"
밤이 말했다.
"아으으으으으!!!! 재정을 좀 생각하세요 재정을!!"
바토리가 말했다.
"재정이라니. 왜? 또 뭐 갖고싶은거라도 있느냐?"
"하아.. 그게 아니라요!! 팔라회 하느라 이렇게 돈을 매년 펑펑 쓰면 언젠간 국고가 바닥날 거라구요!"
"돈은 쓰려고 버는 거지. 그리고. 팔라회라도 해야지 135층의 거지들도 좀 먹고 살거 아니냐?"
"아오!!! 알았어요!"
바토리는 화가 나서 집무실을 나갔다.
바토리가 나간 후, 유리가 밤에게 추근대기 시작했다.
"험험험.... 그래 좋아요."
...
약 10분 경과.
"음...엄...음...."
"폐하. 제 826황녀 스콜 스무디님이 폐하를 뵙기를 청합니다."
"어! 드. 들라해라!"
밤은 순간적으로 손을 유리에게서 황상으로 가져왔다.
'저벅 저벅 저벅'
예쁘장한 여자가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스무디?"
"아빠! 방금 전까지 뭐하고 있었어요?"
스무디가 말했다. 스무디는 유리 자하드를 째려보고 있었다.
"아 그야.. 뭐.. 일하고 있었지.."
"무슨 일요?"
스무디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말했다.
"아 그거야... 뭐. 말해도 모를 거야. 복잡해서."
밤이 말했다.
"에휴.. 뭐. 알았어요. 수고 하세요.
스무디는 뒤로 돌아서 나가려고 했다.
"아 참. 그리고 엄마한테 좀 충실해 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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