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EP0] (4) 줄어든 경쟁자
내 이름은 연 이화
탑을 오르는 선별인원이다.
석달 전 우리 '탕수육' 팀과 '십이수'팀의 연합 작전으로 공방전에서 비올레씨를 빼내는데 성공 했다.
나는 비올레씨를 다시는 놓아주지 않을 거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나..
망할 도깨비년과
망할 길잡이 보도년이.... 모든걸 망쳤다.
도깨비는 밤씨를 강제로 끌고가다시피 해서 데이트를 했고..
길잡이 년은 프린스와 자왕난이 너무 약하다며, 힘을 키워 오라고 나와 쿤 씨를 포함한 우리 팀을 떼어냈다.
젠장.. 망할 길잡이 년..(부들부들)
그런데 오늘 아침, 왕난 씨가 좋은 소식을 하나 가져왔다.
"어이 쿤! 쿤! 특종이야 특종!"
자왕난 씨가 아침 신문을 들고 냅다 달려오며 말했다.
"뭔데? 왜 그렇게 소란이야?"
쿤 씨가 뭔 호들갑이냐면서 물었다.
"이거.. 이거봐. 이거 ... 진짜야?"
자왕난 씨가 쿤 씨에게 신문을 보여주며 말했다.
"..어..어..!!어!!!!!!! 아 어!!!!! 이.이.. 기..기여코!!"
순간, 쿤 씨는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다. 쿤 씨는 잠시동안 얼굴이 새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했다.
"뭔데 그래요?"
내가 다가가서 물었다.
나는 왕난 씨가 들고온 신문을 봤다.
'엔도르시 자하드. 같은 팀 동료와 열애중?
표제 밑에는 도깨비와 그 공방전에서 본 십이수 팀의 '하츠' 라는 검사가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이 붙어 있었다.
"이..이게 뭐에요 쿤 씨? 이거 진짜에요?"
내가 쿤 씨에게 물었다.
"아...아마 지.진짜일 걸?"
쿤 씨가 말했다.
"네? 진짜일 거라구요?"
내가 물었다.
"2층 있을때부터 둘이 심상치 않긴 했어. 아마 이렇게 사진까지 나고 기사까지 났다는 건.... 진짜일 거야."
쿤 씨가 말했다.
"... 뭐에요 그럼 도깨. 아니 엔도르시 씨는 비올레 씨 안 노리겠네요?"
내가 물었다.
"뭐.. 아마 그럴거야."
쿤 씨가 말했다.
요시.
경쟁자가 하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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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 지났다.
나는 밤씨랑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네. 밤씨 식사 거르지 말구요. 좀 웃고 살아요. 맨날 시무룩하게 있으면 이쁜 얼굴 주름살 들어요."
"아. 네 이화 씨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아 참 그리고. 그 길잡이랑 너무 붙어있지 마요."
내가 전화를 끊으며 말했다.
"대체 밤이랑 통화를 얼마나 하는 거야. 오늘만 3번째야 3번째."
쿤 씨가 내게 말했다.
"아 뭐 3번 가지고 그래요? 같이 못 있는데 목소리라도 들어야 할 거 아니에요?"
내가 말했다.
그때,
'쿤 씨... 쿤 씨... 쿤 씨..'
쿤 씨의 포켓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쿤 씨의 벨소리는 무슨 여자 목소리였는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였다. 감동해서 질질 짜는듯한 목소리?
"파라큘이네? 무슨 일이냐?"
쿤 씨가 전화를 받았다.
"뭐? 알았어 빨리 갈게."
쿤 씨가 말했다.
"무슨 일이래?"
구석탱이에 있던 아크랩터 씨가 쿤 씨에게 물었다.
"파라큘이 습격당했대. 데리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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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파라큘 씨는 쿤 씨의 부축을 받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허어..허어..허어.."
"무슨 일이야?"
아크랩터 씨가 물었다.
"스..습격당했어... 어..어떤 .. 쓰..쓰레기에게..."
파라큘 씨의 부상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코가 부러져 얼굴에서도 피가 흐르고 상의도 팔 쪽에 피가 흥건했다.
"범인 인상착의는 기억해?"
쿤 씨가 파라큘 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으..노..노란눈... 키는 2M 조금 넘고..."
순간. 파라큘 씨는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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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씨는 의사를 불러 파라큘 씨를 보였다.
"... 별 희한한 놈을 다 보겠네."
"왜요?"
내가 물었다.
"팔을 물어 뜯었어. 마치 늑대가 물어 뜯은 것 처럼."
쿤 씨가 말했다.
"잠깐 뭐? 늑대가 물어 뜯어?"
순간 옆에 있던 자왕난 씨가 화들짝 놀라서 물었다.
"? 왜?"
쿤 씨가 물었다.
자왕난 씨는 오늘자 신문을 가져왔다.
"이거 봐봐."
자왕난 씨가 말했다.
"...???!!? 이놈 그놈인가?"
쿤 씨가 물었다.
나도 그 신문 기사를 봤다.
신문 기사에는 살인사건이 보도되어 있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마약 밀수업자. 별다른 흔적은 없고 힌트가 될만한 건 시신들에 새겨져 있던 '늑대의 이빨 자국' 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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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깨달은건데 내 문학에서 아크랩터 첫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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