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1-4 (조각난 일상)
내 이름은 하츠.
지금은 아침7시다.
나는 잠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움직일 수가 없다.
엔도르시가 나를 꼬옥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주에게 사랑받는 다는 것은 끔찍하다...
아침엔 꼬옥 안겨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오후에도 내 시간이라곤 없고... 밤엔 더더욱....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도대체 뭣하러 이런 무지막지한 여자가 '죽기 전에 연애해보고 싶은 사람 1위' 에 오른 걸까...
그건 그렇고.... 으.. 좀 깨워야 할 텐데
"엔도르시.."
"Zzz..."
"엔도르시.."
"Zzz.."
겁나 안 깬다.. 지가 피곤할게 뭐가 있다고
"누나..."
"으..으응?"
하여간 꼭 누나 소리를 해야 꺤다니깐..
"7시야. 일어나자.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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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냠냠냠냠 냠냠냠냠냠냠냠 냠냠냠냠냠냠냠 냠냠냠냠냠냠냠"
"마시쪙?" "마시쪙!"
왠일로 엔도르시가 아침을 다 해줬다.
"여. 엔도르시."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던 십이수가 읽던 신문을 우리에게로 가져왔다.
"왜."
"이것좀 봐."
신문에는...
'엔도르시 자하드. 팀 동료와 열애중?'
이라는 표제와 함께....
나와 엔도르시가 다방에서 차를 마시는 사진이 붙어 있었다.
"어... 시1발.. 이거뭔데 이거 뭐냐고."
내가 말했다.
엔도르시는 그냥 말 없이 화난 표정으로 신문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파파라치 짓인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맞아 엔도르시 이거 어떻게 해?"
내가 엔도르시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엔도르시는 나와 십이수만 번갈아 쳐다볼 뿐이다."
"글쎄..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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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되어간다.
엔도르시는 그냥 방에 쳐박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제 난 죽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앗카링! 유루유"
내 포켓으로 전화가 왔다.
"F.A"
오랜 친구에게서 온 전화다.
"왜 임마.
내가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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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하츠.
얼마 전 공주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 난 열애설 때문에 내 일상은 조각났다.
이제 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 기회를 타서 엔도르시와의 관계를 청산하느냐.
아니면 계속 유지해 가느냐.
물론 전자의 방법이 더 현명하고 안전해 보인다.
왜냐면 난 애초부터 엔도르시를... 좋아하지 않았... 나? 뭐 아무튼. 끔찍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나 좋다는 공주님 보다는... 날 엿먹이려고 한 파파라치 놈들한테 빅엿을 선사해 주는것이 맞는 거겠지.
'똑똑똑'
나는 엔도르시의 문을 두드렸다.
"왜."
엔도르시가 대답했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운 것 같다.
"엔도르시. 나 어디 좀 갔다 올게. 그리고.
걱정하지마. 내가 다 해결해 놓을게."
나는 남자다.
내가 원해서 이룬 울타리건 원하지 않은 울타리건
나에게는 내가 속한 울타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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