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 제목도 고지식한 것 같네요. 후샏..
사람들과 얘기를 할 때 보면 제가 많이 고지식한 것 같아요.
문제는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
가령 친구끼리 가끔 장난으로 욕을 할 때 친구들은 '장애인아.'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요.
근데 전 몸 어디가 불구가 아니어서 장애인이란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걔네는 장난으로 한 거겠죠. 그래서 웃음으로 넘겨요. 저도 같이 욕을 해주면서요.
하지만 속은 상하고, 다음에 걔가 뭘 잘못하면 덮어주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말이 나가네요.
또 사람들이랑 채팅하거나 커뮤에서 활동을 할 때 보면 사람들은 너무 딱딱하게 말을 안 쓴단 말이에요?
막 '그런거같음ㅇㅇ', '그건아닌듯여ㅋ' 이러면서.
근데 전 이런 게 굉장히 눈꼴시렵습니다..
어째서 띄어쓰기를 제대로 안 하는 거지? ㅋ은 왜 쓰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요.
그래서 저절로 글을 쓸 때 이따위 문체로 글을 쓰는 거죠. 슬프다.
가끔 맞춤법이나 글자를 틀리거나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면 아예 말하기도 싫어집니다.
'어떻해ㅠㅠ'를 쓴다든가 '그런 거 아니였어?', '바보같은 아이었음ㅋㅋㅋㅋ' 이런 거..
눈에 막 거슬리고, 그런 사람은 책도 제대로 안 읽어본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렇네요.
그래서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을 걸 알면서도 지적질 하게 됨..
'어떻해x 어떡해o, 어떻게o' 이렇게.
그리고 게임에서 저보다 한두 살 나이가 많은 친창과 말을 놓기로 한 뒤
오빠 언니 부르는 건 참 좋은데 야야 거리는 건 진짜, 정말 싫어요..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그러는 건 상관없는데 저는 용납 못 하겠음.
얼마 전에도 2년 동안 친창이었었던 저보다 한 살 어린 남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 게임 닉네임 뒤에 누나, 라는 말없이 그대로 불러서 화나가지곤.. 친삭해버렸네요.
예전에 이런 절 보고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언니가 'OO, 고지식하구나?' 라고..;ㅅ;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땐 조금 괜찮아져요.
'으앙미아내ㅠㅠㅠㅠㅠㅠ' 라던지 '따랑해S2..힣><..' 이런 말도 쓰고 '뀨뀨뀨뀽..'...
덕질에 관해서는 오픈마인드 ㅇㅇㅇㅇㅇㅇㅇ!
벨도 볼 수 있고 NL도 볼 수 있고 백합도 볼 수 있어요. 백합은 씬 없는 것에 한해서지만.
미(소녀)연시도 하고 미(소년)연시도 합니다.
야애니도 보고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지만) 세카이치같은 것도 봐요.
세이버가 그려진 다키마쿠라같은 것도 우앙거리고..신이치가 그려진 다키마쿠라도 헠헠합니다.
흐 글이 너무 딱딱해진 것 같다. 게다가 길어.. 무튼 고지식한 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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