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絶頂) - 이육사
절정(絶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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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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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문장>(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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