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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만추 외전 10권(스포)] 하루히메와 대치하는 베이트 장면
douknow00 | L:0/A:0
56/230
LV11 | Exp.2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204 | 작성일 2018-05-23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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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만추 외전 10권(스포)] 하루히메와 대치하는 베이트 장면

[-어서나와]

 

 

기척을 정확히 감지해, 여러개의 작은 골목 중,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한곳의 안쪽을 응시했다. [투명] 해졌다 해도 수인의 오감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앙?]

 

[.......]

 

어둠속에서 걸어 나온 것은 한명의 루나룬(狐人) 이었다. 

 

아이즈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금색의 긴 머리, 청초한 분위기의 미모, 붉은색의 극동의 키노모.

 

그곳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그 소녀를 베이트는 본적이 있었다. 

 

2개월 전 티오나 자매를 구하기 위해서 멜렌을 쳐들어갔던 그날, 브뤼네와 네나 등, 급습해온 [이슈탈 페밀리아]에 섞여있었던 루나룬(狐人) 이었다.

 

[이슈탈 페밀리아]의 소멸 후. [헤스티아 페밀리아]로 개종한 건가. 어떠한 흥미도 없는 베이트는 단지 눈썹을 치켜 올렸다. 

 

[혼자만 있는 게 아니잖아. 다른 녀석들도 나오라고]

 

[저는 혼자입니다.]

 

소녀가 지키는 골목 뒤쪽을 흘깃 보며 침을 뱃으면서도, 눈앞의 루나룬(狐人)을 부정했다.

 

[헛소리 지껄이지마--]

 

[-----저는 혼자입니다!!]

 

그 다음 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분이 나빠져 위협스러워져 가는 베이트의 눈빛에도 루나룬(狐人)의 소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떨리는 양손으로 가슴을 누르며, 다시한번 말했다. 

 

[그러니 저쪽으로 가주세요!]

 

[.........]

 

[빨리!!]

 

이쪽을 보면서 한 목소리는 베이트에게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뒤쪽, 어둠의 안쪽에서 [두개의 기척]이 멀어져갔다.

 

시간벌이였다.

 

눈앞의 소녀는 자신을 미끼로, [자신의 보물]을 도망치게 하는 것이었다.

 

[싸울수도 없는 녀석이 잘난 척 하지 말라고.]

 

멜렌에서 한번 보았던 모습이 지금의 소녀에게는 없었다. 

 

아마조네스들에게 지켜지기만 했던, 인형 같았던 허무한 암컷이었다. 그것이 지금은 이렇게 대들려하고 있었다.

 

베이트는 점점 짜증이 났다. 

 

---나는 약한 여자가 제일싫어.

 

저항할 힘도 없는 주제에 비극적인 히로인 인척 하는 여자가.

 

무언가를 착각해서 각오라는 허울만 좋은 말을---실질적인 [각오]도 없는 약해빠진 마음--무장한 계집애가.

 

곧바로 본래모습을 보이면서, 목숨을 구걸할 비참한 암컷이.

 

마음속에서 말을 내뱄으며, 발밑에 있는 포석을 문지르듯 찼다. 메탈부츠에 의해 날아오른 돌조각이 산탄이 되어 날아갔다.

 

[웃......!?]

 

눈을 크게 뜬 루나룬(狐人)에게 몇 개의 파편이 덮치면서, 입고있는 키모노와 뺨을 찢었다. 

 

하지만 비틀거린 소녀는 그 자리에 서있었다. 

 

제대로 맞출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조금 겁을 주면 정리 될거라는 베이트의 생각을 이겨내 보였다.

 

베이트는 이번에는 확실히 혀를 찼다.

 

[비켜]

 

[싫습니다.]

 

[뭉게버린다.]

 

[못 비킵니다.]

 

날카로은 눈빛을 받으면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여우인 주제에 늑대에게 거스르다니. 

 

루나룬(狐人)의 소녀의 머리 위를 뛰어넘어 도망간 존재를 쫒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베이트는 앞을 가로막는 눈앞의 소녀가 어째서인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때릴려고 했다. 힘으로 쫓아 버릴려고 했다. 양손을 펼친 소녀의 눈앞까지 한순간에 바짝 다가섰다.

 

[.......쯧!!]

 

하지만.

 

금색의 앞머리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 흔들림 없는 비취색의 눈동자를 보고, 베이트의 손이 딱 멈췄다.

 

[.......]

 

베이트는 자신의 양 눈을 크게 떴다.

 

공격이 자신에게 다가와도 시선을 돌리지 않는 하루히메의 눈을, 말없이 응시했다.

 

강한 눈빛, 멜렌에서 보았던 모습을 지운게 만드는 결의의 표정.

 

겁먹으면서도, 무서우면서도, 그런데도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목숨을 구걸하는 본래의 모습 같은 것은 없는 여우가 드러내는 초라한 이빨.

 

그것은 한심한 암컷의 모습 이었다.

 

그것은 [약자]인 것을 거부하는 허세였다.

 

그것은 처음으로 조롱을 사는, 숭고한 [약자의 의지]였다.

 

움직임을 멈추고 응시하는 두 사람의 사이에 침묵이 찾아왔다, 멀리서 울려 퍼지는 희미한 교전의 소리가 두 수인의 귀에 들려왔다.

 

정지된 시간을, 베이트가 깼다.

 

[----송사리 녀석이]

 

그리고 입 양끝을 흉폭 하게 치켜 올렸다.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각오는 돼있겠지?] 

 

[윽!?]

 

전력으로 피어오르는 살기에 소녀는 드디어 꼴사납게 몸을 떨었지만, 그런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째려보는 루나룬(狐人)에게 베이트는 마치 갈채하는 것처럼 매도했다.

 

[잘난 척 하지 말라고!!]

 

내려간 주먹을 대신해 왼쪽다리의 메탈부츠를 지면에 내려쳤다. 발밑에서 발생한 굉음과 충격에 소녀의 몸은 간단히 날라갔다. 

 

뒷골목 입구 옆의 벽에 등으로 강한 충격을 받아 몸을 굽어지며 통증에 신음했다. 그런 소녀에게 베이트는 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학대를 즐기는 웃음이 아니었다. 잔학을 즐기는 웃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새롭게 [이쪽]으로 들어온 자에게 보내는, 환영의 비웃음 이었다.

 

[창부처럼 의기양양 하지 말라고! 위세뿐 인거냐 네 녀석은!!]

 

[큭]

 

큰소리의 모욕에 괴로워하고 있던 루나룬(狐人)의 소녀는 얼굴을 들었다. 

 

내려다보고 있는 베이트에게 있는 힘껏 째려보며 공물을 바치는 것처럼 떨리는 양손을 가슴 앞으로 내밀려 노래했다.

 

[-----커져라]

 

베이트의 흉폭한 웃음이 떠오르며, 그 영창에 눈이 가늘어졌다. 

 

그렇게 울부 짓으면서도 [괴물]을 지키겠다고?

 

그러면 [각오]를 보여 보라고!

 

강자에게 거스르면서까지 보일 수 있는 [의지]를!

 

그때 베이트의 머릿속에서 [열쇠] 나 어둠페밀리아의 잔당이라는 단어는 완전 사라져있었다.

 

단지 약자의 의지를 바라는 것처럼 흉폭 한 베어울프(狼人)는 그 루나룬(狐人)을 적으로 인정한 것이었다.

 

그 뒤의 싸움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흉폭 한 굶주린 늑대는 가차 없이 [거스르는 자]를 철저하게 때려눕혔다. 

 

눈물을 흘리는 루나룬(狐人)이 다시 울부짓으며 덤비도록, 무력감과 굴욕을 철저하게 맞보게 했다.

 

새로운 [약자의 포효]가 울려 퍼지는 밤에 웃음을 던지며, 베이트는 도망친 존재를 뒤쫏았다.   

 

-----

 

사이트 돌다가 우연잖게 발견합니다. 출쳐는 ㄹㄹㅇ입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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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A:155]
베페
역시 로키팜 애들의 심리묘사가 추가됬네요
2018-05-23 10:05:08
추천0
료야
아무래도
자기 첫사랑이나 아이즈랑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끼나보네요...
무시하고 넘어갈수도있지만 그러지않은걸보면...
2018-05-23 10:27:42
추천0
[L:38/A:452]
PLVSVLTRA
*루나룬이 아니라 르나르입니다
2018-05-23 10:38:43
추천0
미려찰나
츤데레 똥개같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그런거 좋다ㅋㅋㅋㅋㅋㅋ
2018-05-23 14:07:02
추천0
베엘제붑
이것도 베이트 나름대로의 존중이겠죠.
2018-05-23 17:20:05
추천0
아몬드버터
크.. 이 장면을 원했습니다.

하루히메의 성장을 그린 이 장면을.>!!

개인적인 팬심이 들어가서 더 감동적이네요
2018-05-23 18:35:36
추천0
rerebell
메게츤데레 베이틐ㅋㅋ
2018-05-23 22:45:52
추천0
보놉보노
좋네요 ㅎㅎ
2018-05-23 23:09:54
추천0
[L:33/A:455]
리우라
베이트 ㅋㅋ
2018-05-24 08:18:1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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