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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22화
박용제 | L:33/A:602
2,138/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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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299 | 작성일 2018-12-16 0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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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22화

저번화: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m_id=&divpage=10&best=&sn=off&ss=on&sc=on&keyword=아바타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268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은 경기장 한쪽 벽을 태우고도 모자라 주변 땅마저 녹여버리기 시작했다. 로시난테는 자칫하다간 자신도 그 불꽃에 휩싸여 재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섬뜩했다. 그때 불꽃의 범위 밖에 있던 전투기에서 먹구름 같은것이 뿜어져 나와 세찬 빗줄기와 함께 불꽃을 꺼뜨렸다. 새카만 연기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니콜라오에겐 상처 하나 없었다.

 

"뜨거워라... 그쪽은 누군지 물을것도 없겠네요. 박일표 맞죠?"

 

"로시난테가 휘말리지 않게 위력을 조절하긴 했는데... 역시 이정도론 부족했나?"

 

박일표는 방해된다는 듯이 뒤쪽의 집행위원들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 저런 종류의 상대에겐 '조직력'이나 '물량'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간다..."

 

※백귀야행百鬼夜行

 

박일표가 천천히 팔을 휘두르자 타오르는 100마리의 여우들이 공중을 가로질러 니콜라오에게 돌진했다. 니콜라오 역시 온갖 무기들을 소환해 이를 상대했다. 여우 한 마리당 하나씩, 총 100개의 투척 무기가 쏟아져내렸고 여우들은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백귀야행은 처음부터 주의를 끌기 위한 수단일 뿐, 박일표는 그 틈을 타 니콜라오의 옆으로 돌아갔다.

 

※쌈수택견 ㅡ 역축逆蹴

 

찬스를 잡은 박일표는 온 몸의 체중을 담아 발을 휘둘렀으나 뭔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막혀버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거대한 방패가 나타나 발차기를 막은 것이다. 한계 이상의 데미지를 받은 방패는 찌그러져 버렸지만 그 뒤쪽에도 어느새 몇 겹의 방패가 준비되어 있었다.

 

"진짜 성가시네..."

 

박일표는 짧게 숨을 들이마쉰 뒤 마구 연타를 날리기 시작했다. 전력을 다한 박일표의 공격은 한두방으로도 니콜라오의 방패를 망가뜨리기에 충분했으며, 새로운 방패가 생겨나는 속도보다도 연타의 속도가 약간 더 빨랐다. 박일표는 쉬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며 조금씩 니콜라오와의 거리를 좁혔다.

 

※쌈수택견 ㅡ 화축火蹴

 

마지막 남은 방패 하나까지 불태워버린 박일표는 곧바로 그 너머로 돌진했다. 하지만 니콜라오와 썰매는 온데간데 없었고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산탄이 가득 들어있는 집속탄Cluster Bomb 하나뿐이었다. 그가 뭔가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터져나온 강철의 폭풍이 공기를 찢는듯한 굉음과 함께 그의 몸을 멀리 날려버렸다.

 

"이런 ㅆ..!!!"

 

수 km 밖으로 날아가 한 고층건물의 창문을 부수고 바닥에 나뒹군 박일표는 욕설을 중얼거리며 욱씬거리는 몸을 일으켰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왼쪽 어깨에 단검 한자루가 박혀 있었다. 단검에 독이 묻어 있었는지 어깨 주변의 감각이 이상했다. 박일표는 단검을 뽑아 바닥에 던지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봤다. 그러나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GOH 경기장 근방의 민간인은 모조리 피난시킨 듯 했다. 그것까진 예상 범위 안이었으나 문제는 니콜라오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미 샤오첸 일행은 남은 집행위원들을 전멸시키고 멀리 떠났을게 뻔했다. 여기서 니콜라오마저 놓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니콜라오의 차력은 수백년 동안 세계 곳곳의 집을 돌아다니면서도 단 한번도 들킨적 없는 전적이 있었기에, 작정하고 은신하면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물론 박일표가 그런것을 알 리는 없었다.

 

※여우비

 

박일표는 건물 천장을 뚫고 날아올랐고, 그 뒤를 따라 불덩어리들이 마치 비처럼 사방에 쏟아졌다. 순식간에 주변 건물들은 폐허로 변하고 도로는 불바다가 되었으나 니콜라오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나와!!! 정정당당하게 싸우자!!!"

 

그러나 박일표의 고함은 그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뿐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시다시피 상황이 매우 나쁩니다."

 

박무봉은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를 받고 있었다. 

 

저번에 한대위의 약력에 얼굴을 당한 이후 박일표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상황에 처했지만 빠른 조치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겨우겨우 회복시킨 안구의 기능은 기껏해야 집행위원 급에 불과했고, 박일표의 전투력은 전보다 확실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시력저하 뿐 아니라 '6주인'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더라도 방금 '그 녀석'의 실력은 극도로 위험했다.

 

우선 지금까지 그가 소환한 수백개의 무기와 방패 전부가 최상위 '국보'급이었으며, 급조한 인형 군단은 집행위원 군단을 능가했고, 특히 그 전투기와 썰매는 성능으로만 보면 각각이 '더 식스' 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녀석인지는 몰라도 한대위를 제외하면 동쪽 세력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임에 틀림없었다. 물론 니콜라오가 그 정도 힘을 쓸 수 있는것은 크리스마스 단 하루뿐이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박무봉은 큰 결심을 내렸다.

 

"저 놈은 위험해... 어쩔수 없어. 박일표는 여기서 버린다."

 

박무봉은 박일표가 얼굴을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자신을 더 잘 따르게 되리라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한대위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로는 그가 가진 원한은 '광전사'를 심어놓은 부작용일 뿐이라고 판명났고, 다시 말해 아직도 박일표의 꿍꿍이는 전혀 알 수 없다는 뜻이었다. 

 

전투력도 전보다 떨어지고 무슨 생각인지도 알 수 없는 녀석은 더는 쓸모없다. 오히려 마지막 순간에 위험한 적을 같이 데리고 가준다면 일석이조다, 이렇게 판단한 박무봉은 미련없이 박일표를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 말씀은... '버서커'화 시킨다는 뜻입니까?"

 

"그래, 알아들었으면 최대한 빨리 실행하도록."

 

"알겠습니다. 각하."

 

통신을 끊은 박무봉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찌됐든 엄청난 손해를 입은 것이다. 알파벳 집행위원들 중에 몇이나 살아남았는지도 모르고 샤오첸은 또 다른 지부를 습격하러 갔을 것이다.

 

"이거 안 되겠어. 강 박사, P, 다시 아가르타 밖으로 나가야겠다."

 

한대위가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짐작이 갔다. 박무봉이 나타나는 순간 직접 나서려는 생각일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다른 놈들이 세계정부를 헤집고 다니도록 놔둘수도 없다. 하지만 한대위는 배틀월드 사건 이후로 전보다 훨씬 냉혹한 태도로 변했다. 분명 만만치 않을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한 박무봉은 고개를 저었다. 왜 긴장하는가? 이때를 위해 온갖 준비를 해오지 않았나? 이번엔 전과 달리 신형 와이파이도 있다. 분명히 이길 것이다.

 

"그래 강 박사, 신형 '와이파이' 구동 준비해."

 

그러나 대답 대신 들려오는 것은 누군가가 쓰러지는 둔탁한 소리였다.

 

"무슨...?"

 

고개를 돌려 무슨 일인지 확인한 박무봉은 경악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벌써 도망갔나..."

 

박일표는 미친듯이 두리번거렸으나 녀석이 잘 숨은건지, 아니면 역시 시력이 떨어진 탓인지 적의 그림자도 찾아낼 수 없었다. 한편 니콜라오는 하늘 높은 곳에서 기척을 숨긴 채, 박일표의 숨통을 정확히 끊을 기습 찬스만을 노리고 있었다. 그때 박일표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멈췄다.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한 니콜라오는 거대한 작살을 소환하려 했으나,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으으으.... 결국.... 이렇게... 하려는거냐....  박무봉...!!!!"

 

박일표는 가만히 서서 온 몸을 고통스럽다는 듯이 뒤틀며 중얼거렸다. 그의 피부에는 핏줄이 기형적으로 돋아났으며 어마어마한 고열으로 인해 근처 바닥이 새빨갛게 녹아내리고 있었다.

 

"으으으으.... 이 자식....박무봉.... 네놈은 반드시...!!!"

 

'뭐야...? 저 녀석.'

 

니콜라오는 작살의 소환을 그만두고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았다.

 

"승아...야...미안...."

 

박일표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죽어버렸다.

 

 

 

조금 전까지 박일표가 있던 그 자리에는 한 마리의 미친 짐승이 대신 서 있었다. 박일표의 껍질을 뒤집어쓴 무언가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살기로 뭉쳐있는 그 눈동자는 정확히 니콜라오가 숨어있는 곳을 향했다.

 

"크르르르르르르......."

 

니콜라오는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전력을 다해 짐승을 상대할 준비를 했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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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8/A:499]
악긔
볼려고 해도 22화씩이나 부담되네;
처음부터 정주행해야하나 흐음...
2018-12-16 02:13:14
추천1
[L:33/A:602]
박용제
초반엔 분량이 그리 길지 않으니 만일 정주행하신다면 생각만큼 오래걸리진 않을겁니다 ㅎㅎ
2018-12-16 02:20:35
추천0
꿀잼나뮈충
할 가치는 충분히 있음.
2018-12-16 02:23:45
추천0
[L:48/A:499]
악긔
22일날까진 해야될일이 있어서 안될듯싶고

그이후에 정주행하겟습니다 기대할게요
2018-12-16 02:41:51
추천0
꿀잼나뮈충
그렇게 뭐라도 하려는 듯하다가 이용만 당하고 뒈지는 박씹표....
니콜라오는 진짜 세네요. 태초의 차력을 100% 쓴 로마리오보다도 더 강할 듯하네요.
2018-12-16 02:22:44
추천1
[L:33/A:602]
박용제
고 씹표의 명복을...
2018-12-16 08:26:51
추천0
배고픈신님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리네
2018-12-16 12:12:24
추천1
[L:33/A:602]
박용제
씹표에게 걸맞은 최후죠... 다음엔 다른 박씨 차례입니다
2018-12-16 12:15:32
추천0
악귀라
박용제 작가님만은 안됩니다...
2018-12-16 14:28:50
추천0
[L:33/A:602]
박용제
?? ㅋㅋ
2018-12-16 14:35:59
추천0
악귀라
이세계의 박무진은 잔학무도하네요 ㄷㄷ;
2018-12-16 13:55:11
추천1
[L:33/A:602]
박용제
본편의 냉철한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을 뿐입니다 ㅎㅎ
2018-12-16 14:23:1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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