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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올린 팬픽 2화예요. 날짜 보니까 2년 전에 쓴 거네요.
바다고양이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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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1 | 조회 292 | 작성일 2017-02-07 1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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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올린 팬픽 2화예요. 날짜 보니까 2년 전에 쓴 거네요.

CCG 4구 지부의 작게 마련된 카페,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시간에는 항상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쿠스리야 다이스케. 구울이면서 구울 수사관이 된 특별한 구울이다. 어릴 적부터 구울임을 모른채로

4구에서 양부모에게 자란 그는 원래 음식이라는 것이 맛이 없는줄 알았고, 인간의 고기 따위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양부모가 구울에게 습격당해 죽는 것을 지켜본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그 구울과 싸우다가 자신이 구울임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만, 죽을뻔한 위기에서 구울 수사관에 의해 구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에 놓쳐버린 구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구울 수사관이 되었다.

"아무리 구울이라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커피만 마시면 속 버릴 거야, 쿠스리야 일등."

"전 인육은 못 먹는데다 어떻게든 먹을 수 있다고는 해도 보통 음식을 먹어버리면 옛날의 그 기억들이 생각나서요.."

"그런가.."


 

마츠다 상등은 머리를 긁적이며 카운터로 가서 자기 몫의 커피를 주문했다.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섭취하는 '음식'은 '구울'이다. 보통 음식처럼 맛이 없는 건 비슷하지만 현재 그가 먹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동족 포식의 개념이 성립되어 무의식적으로 그는 강한 구울이 되었다.

하지만 어릴 적에 양부모를 죽인 구울을 찾지도 못 한채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츠다 씨, 제가 지하에 있을 때 마도 상등이 죽었다는 건.."

"그래. 20구에서 죽은채로 발견됐어."

"구울인 저하고는 그다지 안 맞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감'이 굉장히 좋았지. 주위에선 인정해주지 않는 노력파였고. 그 때 그 일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현장에서는 물러났을텐데."


 

그리고 잠깐의 정적 후, 마츠다 류스케 상등은 주머니에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담뱃갑과 붉은색의

작은 라이터를 꺼냈다.

"나도 현장에서는 물러나기로 했지."

"마츠다 씨.."

"나도 현역으로 더 뛰고 싶지만 위에서 내려온 결정사항이기도 해서 말야. 넌 아직 젊어서 좋겠어. 하지만 현장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저는 양부모님을 죽인 그 구울을 찾기 전까지는 죽을 생각 없습니다."

"복수는 몸을 망칠뿐이야. 너도 수사관이라면 복수보다는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라."

"다시 수사관으로 복귀시킨 건 마츠다 씨잖아요.."


 

불평스럽지 않은 불평을 하며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의자에서 일어섰다.

"벌써 일어나는 거야?"

"지금부터 오랜만에 현장으로 나갑니다. 제가 말씀드린 아이들을 잘 부탁합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쿠스리야, 카구네는 되도록이면 쓰지 마라. CCG 상층부에선 제어할 수 없는 네 카쿠자를 두려워 해.

카쿠자가 나오면 CCG에선 널 죽이려고 할 거다. 그걸 알기에 아리마 특등과 내가 널 다시 CCG로 데려온 거다."

"상대는 SS레이트 구울이예요. 그런데 제 부하라고 붙여준 녀석들은 죄다 신참.. 상층부에선 신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제게 덮어씌우려는 것 같더군요. 신참들이 말이나 잘 들으면 또 모르겠네요."


 

작은 카페에서 나온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향한 곳은 4구에 마련된 CCG의 임시 연구실이었다. 구울인 자신의 카구네를 대신할

첫 쿠인케를 받기 위해서였다. 수염이 듬성듬성 입술 주변을 둘러싸고 앞머리로 눈을 가린 바가지머리의 박사가 그를 맞이했다.

"이거이거, 오랜만이네. 쿠스리야 일등."

"치교 박사님."

"쿠인케는 이미 준비되어있어. 하지만 쿠인케를 쓰더라도 구울인 걸 숨기기는 어려울 거야."


 

두 사람이 함께 향한 곳에는 천에 둘러싸인 기다란 물건이 하나 놓여있었다.

"낫..인가요?"

"S레이트 구울로 만든 쿠인케야. 이름이야 쿠스리야 일등이 붙여도 상관없지만 성능은 내가 보장하지."

"감사합니다."


 

천에 싸여있는채로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자신의 쿠인케를 들고 현장으로 향했다. 쿠인케를 받은 뒤에 늦게 합류하기로 한

상태였기에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쿠스리야 반' 전원이 몰살당할 수 있기 때문에 1초라도 빨리 현장으로 가야했다.

특별히 제작된 마스크를 쓴 채로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도착한 곳은 외진 곳에 있는 2층 주택이었다.

"늦었잖아요, 쿠스리야 일등!"

"사망자는?"

"처음 와서 묻는 게 그겁니까. 죽은 녀석은 먹기라도 할 건가요?"

"난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다. 다나카 이등."

"...없습니다. 아직까진."

"지금부터도 없을 거다."


 

제법 넓은 주택 1층 끝에서 변조한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자세히 관찰해보니 쇠사슬 비슷한

것으로 얼굴을 감고 있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 사냥만 해도 10건, 추정되는 것만 15건이 훨씬 넘었다.

의외로 적은 숫자임에도 그 구울이 SS레이트를 받게된 것은 그 10건이 구울 수사관이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먹잇감인가?"

"SS레이트 구울, '체인'이 맞지?"

"그거야 너희가 붙인 이름이지."

"지금 투항하면 죽이지는 않겠다."

"쿠스리야 일등, 우리는 이 녀석을 죽일 각오로 온 겁니다!"

"쿠스리야 반 반장은 나고, 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체인에 감긴 구울의 혁안의 눈동자가 빛나며 어깨 부분에서 예리한 칼날이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덮쳤다.

쿠스리야의 심장 부근으로 매섭게 돌진하던 그 칼날은 쿠스리야 다이스케의 가벼운 손짓 한 번으로 그가

들고 있던 낫 모양의 쿠인케에 의해 막혔다.

"새 쿠인케인데 상처가 났네."

"날 우습게 보는 거냐, CCG의 꼬맹이."

"설마. 당신은 SS레이트고 이 쿠인케의 재료가 된 구울은 S레이트인걸. 물론 쓰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러니까 그 쿠인케로는 날 이길 수 없지만 너는 날 이길 수 있다는 뜻인가?"

"그렇게 해석했다면 그렇게 되려나. 하지만 지금 투항하면 사식으로 커피 정도는 넣어줄 수 있는데."

"웃기지마!"


 

첫 공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로 또 다른 칼날이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향해 날아갔다.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채, 쿠인케의 붕대를 풀고 그 칼날보다도 빠른 속도로 '체인'을 향해 달려갔다.

순간적으로 변한 쿠스리야 다이스케의 눈동자는 현재 그가 상대하고 있는 적과 같은 색을 띠고 있었다.

"네놈..설마..구울이냐!"

"쿠인케의 영향을 받아버리니 제어가 안 된단 말이지."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가진 쿠인케의 예리한 날이 '체인'의 살을 살짝 파고들다가 튕겨졌다. '체인'은 약하게

피를 흘리며 흥분한 상태로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매섭게 쳐다보았다.

"구울이 어째서 CCG에 있는 거냐!"

"그런 사정까지 말해줄 정도로 우리가 친해진 건 아닌 거 같은데?"


 

그 뒤로도 그들은 몇 번이나 더 카구네와 쿠인케를 부딪히며 조용했던 주택에 기분 나쁜 울림을 만들어냈다.

그것을 지켜보는 '쿠스리야 반'의 이등 수사관 셋에게 각자 다른 감정을 만들어냈다.

가장 선배격인 다나카 타쿠미 이등 수사관에게는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죽여야 한다는 '공포'.

전투를 가장 우선시하여 실전 능력이 셋 중 가장 뛰어난 아야세 요시미츠 이등 수사관에게는 '질투'.

현장에는 전혀 맞지 않고 소심한 여성 수사관, 하루노 아야 이등 수사관에게는 '존경'.

"괴물들이잖아, 저 녀석들.."

"함부로 말하지마, 타쿠미. 일단은 우리 반장이야."

"아야세 군도 다나카 선배에게 함부로 말하면 안 돼."


 

넓은 그 주택은 몇 초간 더 기분 나쁜 울림이 이어지다가 다시 정적을 되찾았다. 쿠스리야 다이스케에게 상처는 없다.

'체인'에게도 단 한 번 스친 상처 외에는 전혀 상처가 없다.

잠깐의 정적을 깨고서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이가 빠진 낫으로 몸을 지탱한 쿠스리야 다이스케였다.

"이거 둘 중 한 명이 죽을 때까지는 끝나지 않겠는데."

"우습게 보지 마! 넌 아직 카구네를 꺼내지도 않았다!"

"아직 카구네 사용엔 익숙지 않아서 말야. 그보다는 네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전투 중에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군."

"'사카즈키'라는 구울을 알고 있나."

"'사카즈키'라..모르는 사이는 아니지."

"뭐?"


 

쿠스리야 다이스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붕이 무너지며 먼지와 함께 '체인'과 쿠스리야의 사이가 막혔다.

"지금은 물러나주지. 또 보자고. CCG의 꼬맹이."

"어딜 가는 거냐, '체인'!"

"글쎄."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쿠인케로 자신의 앞에 쌓인 콘크리트와 먼지를 날려보냈을 때는 이미 '체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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