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카타쿠리는 루피에게 패배하고, 루피는 자력으로 거울밖을 나온다.
리뷰글이라고 연구게시판에서 블라됬으나 버리기 아까워 그냥올림
아주 열심히 쓴 글인데 쩝.. 심심할때 읽고가세여
이번 네타로 인해서 카타의 패배 플래그가 확실해졌다.
작가는 루피의 급성장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이젠 작품의 후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더이상 그 성장을 미룰순 없어서 즐겨 사용하던 핸디캡 먹이기를 또 시전하였다.
이 방법은, 흰수염에게 졌잘싸라는 명분을 주기위해 작중에 처음 도입되었고(아니 굳이 따지자면 생선에게 팔뜯긴 샹크스부터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싸움중 발생한 일이 아니니..), 만약 멍청한 부하놈에게 칼빵을 안맞았다면? 이라는 가정을 할경우 엄청난 논쟁을 만들어낼수 있는 부가효과까지 내서 짭짤한 재미를 느낀 바 있다.
주인공 입장에서는 도피때 그 맛을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는데. 작가의 생각에선 풀피 도피랑 루피랑 싸우게 하긴 그 결과를 내게 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던게다. 그래서 로우를 개입시켜 핸디캡을 먹이고 루피와 1:1에서 지도록 만들어 명분과 실리를 다 잡았다.
이 아마추어같은 패턴을 이제 또 똑같이 써먹을 것이다. 이상하리만큼 이번 에피가 에니에스로비와 겹치는 점이 많은것이 작가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보스전에서도 과거의 방법을 재탕해먹을줄은 몰랐다.
오해하지 말것이, 그럼 루피도 플람베에 의해 핸디캡 먹었잖아 그럼 결국 같은거 아님? 이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것은 이 에피가 끝난후 또다시 아둔한 독자들의 논쟁거리중 하나가 될 것이기에 작가는 더 흐뭇해할거다. 중요한것은, '카타쿠리의 패배에 대한 변명'이 목적이 아니고서야, 그 긴박한 상황에 갑자기 새로운 케릭이 등장해서 읭? 쟤는 에피 끝날때쯤에 뜬금없이 왜 튀어나옴? 이라는 낯선 상황을 만들어 냈을리가 없다.
결국 플람베의 뜬금없는 등장은, 카타쿠리에게 스스로 핸디캡을 주도록 하는 도구적 장치에 불과하다. 그리고 굳이 핸디캡을 준것은, 과거에 그랬듯 케릭간 밸런스 논쟁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며 스토리또한 잡고 주인공도 성장시키기 위한 복합적인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겠다.
루피가 카타를 이기고 자력으로 거울밖을 나온다. 그것이 이 복잡한 상황을 잘 마무리지을수 있는 유일한 스토리라인이다.
추천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