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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 서장 번역
카마치★ | L:60/A:285
79/490
LV24 | Exp.1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652 | 작성일 2014-10-11 18: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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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 서장 번역

서 장 어떤 입구 No.05_Open.
 
 
 
「여기는 안내 방송의 발전력도 굉장하네」
 
그렇게 중얼거린 것은 쇼쿠호 미사키. 학원도시에서 7명, 그리고 명문 토키와다이 중학교에서 단 2명밖에 없는 초능력자 중 한 명이다. 
허벅지 부분에 거미집 같은 스타킹에 둘러쌓인 긴 다리는 의자의 버팀목에서 흔들리고 있었고,
반투명한 노란색으로 윤이 나고 있는 카운터 테이블에는 그녀의 조그마한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벌꿀 색의 긴 머리카락에, 인형과도 같이 정돈되어 있는 용모.『중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같은 평가를 받을만한 그 스타일은,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동복 블레이저로 그 고상함을 한층 더하고 있었다. 
쇼쿠호는 버릇없이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리고 카운터 쪽을 향하고는, 점원의 머리 위쪽에 설치되어 있는 벽걸이 모니터에 지루한 듯이 눈길을 주고 있었다.
 
옛날이라면 이래저래 프로 야구나 경마 중계 같은 것들이 라면집이나 정식집에서 나오는 일도 드물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법에 걸리는 것이다. 
여기서 당연히 TV 방송에 의존하지 않는 안내 방송용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그 쪽에 충실해지면 TV에 대한 무관심이 가속될 뿐인, 누구도 얻을 것이 없는 그런 장사였다.
 
(......자성 제어 모니터였던 건가. 빛의 RGB가 아닌 색의 CMYK를 기초로 한 화면. 
파란 빛은 나오지 않는데다가 미술관이나 예술 소개 쪽의 방송 같은 곳에서는 4K8K 보다 고화질이라고는 하지만, 
방송 전파쪽이 대응되지 않는다는 비극적인 모델이었지 아마)
 
이런 물건을 도입한 걸 보면 점원은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하고 쇼쿠호는 적당히 생각하고 있었다.
 
자, 그러면.
 
진짜 아가씨는, 도대체 무엇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쇼쿠호 미사키는 편의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을법한 『원재료 • 햄버거』 같은 투박한 것은 입에 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예약할 수 없는 고급 프랑스 요리로 살아가고 있다 라는 것도 『비프 스테이크를 동경하는 아저씨』 같아서 오히려 싸보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기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7종 야채 샐러드, 그리고 오렌지 주스입니다. 드레싱은 어니언으로 괜찮으실련지」
 
「고마워요☆」
 
「후식으로는 카스타드 푸딩의 미니 파이를 준비해 두겠습니다」
 
「잘 부탁해」
 
싱긋 웃고는, 그녀는 카운터 테이블 위의 쟁반에 눈길을 돌린다.
 
이것도 저것도, 그야말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을법한 패스트푸드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가격이 특별히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의 사치로써 선택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규동, 햄버거, 핫도그, 주먹밥, 샌드위치,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일본 전국 어디에서나 넘쳐나는 외식 산업의 견인 상품을, 당연한 식재료를 사용해 당연한 프로가 당연하게 맛있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거기에 대한 대답이, 이 가게에 있다. 
원재료비를 싸게 유지하기 위해 위험한 다리를 건널 필요도 없는데다가, 그렇다고 『인기 상품화』를 위해 높은 부가가치를 붙이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겉치례나 미사여구를 버리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즐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간절히 그것을 원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게는 학원도시 이곳저곳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는, 그 리스트를 아는 사람만이 수많은 지뢰를 피하고서 『당연한』 나날을 보낸다. 
학원도시의 경우, 대부분 농업 빌딩의 클론 식육이나 실내 재배지만, 그 이상의 천연소재를 원한다고 한다면 허들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녀가 보통 입에 대는 페트병의 마실 것이나 찻집의 디저트 또한, 『상품 진열대에 묻힌 숨겨진 명품』 이라는 것이다.
 
......라고는 해도.
 
쇼쿠호가 이렇게 『당연한』 것을 매일 입에 대고 있는 것에는 한 가지 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먹는 것에 대한 기호가 왜 발생하는가 하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그리고 그 가설의 한 가지로, 미각은 기억이나 추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있다. 
이른바 『어머니의 맛』 을 좋아하는 것은 행복한 가정에서 생활했다는 증거가 되지만, 
반대로, 예를 들어 맞벌이 가정이라 쓸쓸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편의점 도시락을 입에 댈 때마다 마이너스의 에피소드가 미각에 얽히게 된다는 설이다. 
형무소의 『악취나는 밥』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어른이 되면 미각이 변한다는 등의 보도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싫은 기억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라고 해석되는 듯 하다.
 
「......음냐♪」
 
카운터 테이블에 있던 약간 큰 종이 냅킨을 손으로 잡아 그것으로 햄버거를 감싸쥔 후, 
조그마한 입보다 더 거대한 양의 요리를 잘만 먹는 기적을 이루는 쇼쿠호 미사키. 
그것의 육즙과 녹은 치즈, 양상추의 아삭거리는 질감, 둥글게 잘린 토마토의 신맛. 
그것들의 개성을 한데 묶어 너무 강하지 않은 향신료의 조합에 머릿속에서 기분 좋은 『무언가』 를 반추하고 있다는 것은, 
미묘하게 풀린 눈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즐긴다.
 
기를 쓸 필요는 없다. 아가씨의 세계라는 것에 감성을 빼앗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한손에 거대한 햄버거를 들고 있는 채로, 시선을 측면으로 던진다.
 
여기는 대학생용의 학생가로써, 쇼쿠호가 있는 빌딩의 1층에는 평범한 편의점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2층 창문에서는 교차로가 슬쩍 보였다.
 
 
(처음 『그 사람』 과 만났던 것도, 저 교차로에서였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부딪힌 장소.
 
교차한 길.
 
딱히 입지 자체가 터무니 없이 아름다운 장소는 아니다. 드라마처럼 멋진 만남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쇼쿠호 미사키라는 한 소녀에게 있어서 『그것』 은 특별한 것이었다.
 
설령 모든 것이 끝나고,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었다고 해도.
 
그녀의 『그 후』 를 결정짓는 데에 큰 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지금도, 쇼쿠호 미사키는 떠올린다.
 
삐죽머리 소년, 카미조 토우마와 만났던 그 때를.
 
1년전, 그 해의 8월. 그녀의 인생에서 1, 2위를 다투는 『행복한 시절』 을.
 
 
 
 
 
 
사진은 제가 잘라서 쓴 거라서 고화질은 아닙니다
 
이거 하다가 츄잉 오류 때문에 한번 다 날라간건 안비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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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69]
만화입문자
역시 쇼쿠호는 귀엽군요
2014-10-11 18:27:04
추천0
[L:4/A:153]
카즈
평온한 서장, 충공깽 본편
2014-10-11 18:31:54
추천0
[L:5/A:368]
미코토씨
감사합니다
2014-10-11 18:32:42
추천0
뷁뗅셇렓
오오 감사합니다ㅋㅋ
2014-10-11 18:36:10
추천0
[L:57/A:41]
아닉머하지
ㄳㄳ
2014-10-11 18:41:53
추천0
메이니시
회상이 아닌데 무네가 작다니...? ㄷㄷ
내가 무언가를 놓친건가
2014-10-11 18:42:40
추천0
[L:60/A:285]
카마치★
하이무라씨가 착각 하셨을 수도? 일일이 따지면 지는겁니다
2014-10-11 18:44:19
추천0
메이니시
하긴... 혹시 모르죠.
카마치가 금발 로리로 그려달라고 해서 잘못 그렸을지
2014-10-11 18:52:11
추천0
★혀니♂
가슴 너프 당했군요...
2014-10-11 19:12:39
추천0
바카츠
오오 서장 되게 느긋하네요
2014-10-11 19:51:53
추천0
푸석푸석
식봉이가 최고
2014-10-11 21:46:0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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