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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창약 5권 서장 (선행)
인간맨 | L:7/A: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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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40 | 작성일 2021-12-05 0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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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창약 5권 서장 (선행)

  

서장 그림책의 나라에서 오다 Girl_Name_is_"ALICE".

 

 설령 잔금이 1580엔이어도, ATM이 연말연시라 멈췄어도, 그렇더라도 해는 다시 떠오른다.

 

 12월 29일, 아침이 찾아왔다.

 

 「끙……」

 

 신음하는 삐죽머리, 카미조 토우마는 유닛배스의 욕조 안에서 눈을 떴다. 솔직히 말해 요즘 아침이 오는 게 무섭다. 아침이 왔음은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시작됨은 의식주로 일일이 돈이 듦을 뜻한다. 슬슬 진심으로 한계였다. 양배추 심지에 장식용 파슬리, 당근이나 무 껍질도 물론 끝났다. 생선대가리? 15cm짜리 신이나 굶주린 야수 수녀와 가위바위보로 아무렇지 않게 쟁탈전을 벌일 만큼 사치품이다. 시도해볼 수단은 시도해볼 만큼 시도해봐도, ATM이 다시 숨결을 되찾는 새해 4일까지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은행관계가 전부 멈췄다는 건, 세뱃돈이라는 이름의 계절 구제 이벤트도 믿을 수 없다.

 

 모포를 뒤집어쓰고 별생각없이 위를 올려다보는 이 자세조차, 죽어서 움직이지 않는 벌레를 무심코 연상하게 될 만큼 배가 고팠다.

 

 (후키요세한테 돌려받은 삼새고양이 녀석은 고정 펫푸드가 한동안 있으니까 넘어가고, 문제는 나와 인덱스와 오티누스인가……. 진짜, 이대로는 코모에 선생님이 보충할 때 내놓는 과자에 기대어 연말연시를 보내게 생겼어)

 

 아무튼.

 

 뭐라고 한탄하든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귀중한 영양보급원인 츠쿠요미 코모에의 아파트를 놓치면 천천히 다가오는 죽음의 한계가 느닷없이 목을 꽉 조를지도 모른다. 수업이 없는 겨울방학까지 학생을 위해 사적인 여행을 취소하고 시간을 내준 작은 선생이 들었다면 아마 진심으로 울음을 터뜨렸겠지만, 오늘을 살아남으려면 몇 없는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그렇게 좁은 욕조에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 카미조 토우마.

 

 였는데,

 

 「뭐야, 이거……?」

 

 뭔가 달콤한 냄새가 났다. 세상에, 하고 카미조는 생각했다. 설마 모르는 사이 비누나 샴푸 향기를 맛있다고 착각할 만큼 쇠약해진 건가? 궁핍함을 웃어넘길 수 없는 영역으로 돌입하고 있다.

 

 「이, 인덱스는 어떻게 됐지? 오티누스는……? 설마 다들 전멸인가」

 

 느닷없이 불안함이 엄습했지만, 크게 소리치지 못했다. 체력이나 기력의 문제보다, 소리쳐서 무언가가 확정되는 게 무서웠다. 만약, 무기질한 욕조 바닥에서 아우성쳐도 폐허처럼 대답이 없다면? 가까운 소녀들도 그냥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면 삐죽머리도 계속 이 상태이리라. 평소 객식구를 끌어안고 있음에도 일절 문제가 없던 점에서 알 수 있듯, 2, 3일 현관 출입이 없는 정도로 어른들이 문을 깨부수고 내부 수색을 하진 않는다. 즉, 다시 말해서. ……최악에는, 이대로는 하나같이 겨울방학 마지막 날에 미라 같은 모습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바보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심하잖아, 3학기 시작하자마자 누가 첫 번째 구설수가 될 줄 알고……!!」

 

 굶주림에 괴로워한다는 전제였을 텐데 카미조의 몸 안쪽에서 무언가가 솟구쳤다. 동시에, 왠지 모르게 마지막 저항이라는 이상한 확신이 들었다. 아무튼 일어나자, 그리고 욕실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자. 안 그러면 정말 입 찢어진 여자나 팔척귀신의 동료가 될 것이다. 아니, 느낌으로 따지면 바싹 말라붙은 승정이나 네프티스인가!?

 

 그런데,

 

 

 

 「냥☆」 

 

 

 

 지금, 무언가.

 

 같은 모포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아니, 그렇지 않다. 달콤한 향기는 욕실용품이 아니다. 위에서 무언가가 명확하게 덮고 있었다. 엥, 뭐야? 한순간 전과는 공포의 종류가 다르지 않아? 카미조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같은 욕조에 있고, 모포 안에 있다. 삐죽머리는 본인이 방금 일어났음을 완전히 잊었다. 불에 타버릴 만큼 빠르게 회전하는 생각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조심스럽게 모포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집고, 멈췄다가, 잠시 망설이고, 무섭다. 두렵지만 역시 안을 들여다보았다.

 

 모르는 여자애와 눈이 맞았다. 나이는 12살 정도?

 

 「누」

 

 상대는 아직 자는 모양이었다. 카미조의 몸 위로 엎드려 올라탄 금발소녀는, 깜짝 놀랄 만큼 얼굴이 가까웠다. 저도 모르게 양쪽 눈 초점이 흔들릴 만큼 가깝다. 긴 금발에 흰 피부, 보석 같은 파란 눈동자. 몸을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달콤한 향기가 바깥으로 흘러나온다.

 

 쉰 목소리로 카미조 토우마는 물었다.

 

 「누구세요……?」

 

 

 

 「후냐아? 소녀는 앨리스인데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ex&no=10176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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