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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에 관한 이야깃거리 : 성서, 타로카드, 그 외 관련된 신화적 장치에 대한 개요
예쁘시네요 | L:12/A: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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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0 | 조회 4,463 | 작성일 2017-05-24 2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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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에 관한 이야깃거리 : 성서, 타로카드, 그 외 관련된 신화적 장치에 대한 개요

※ 비약된 추론과 단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 사실 지난 글에서 간략하게나마 다루고자 했던 내용입니다만, 중간에 까먹고 안 써버려서(...) 새로운 글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ㅜ

 

A.도쿄구울의 초반, 히데의 방에 있는 포스터 : 레드 드래곤

 

 

이야기 초반, 히데의 방을 묘사하며 논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짐작하신 바 있듯이, 당시 히데의 방에 있던 포스터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첫 작품인 <레드 드래곤>이라는 영화(및 원작 소설)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니발 렉터가 작중 등장하는 도나토 포루포라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히데와 도나토, 나아가 피에로 마스크와의 접점을 의심해볼 수 있었던 가장 최초의 떡밥이었지요.

 

- 허나 정작 <레드 드래곤>의 한니발 렉터는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그다지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_-; 오히려 한니발이라는 캐릭터성이 가장 대두되었던 것은 <양들의 침묵>으로, 이는 시리즈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기도 해요.

 

즉, 만약 단순히 이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를 도쿄구울에 비유하고자 할 뿐이었다면 굳이 이 작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인용하기에 명백히 더 명료하고 깔끔한 소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 따라서 한니발 렉터 외에도, 이 작품을 인용해야만 했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을 것이란 해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작품의 제목인 '레드 드래곤'입니다.

허나 이 이야기에서 실제로 용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 비단 도쿄구울에서 뿐만 아니라, 해당 소설의 원작자는 어째서 굳이 이런 이름을 지었던 것일까요?

 

레드 드래곤, 즉 '붉은 용'은 무엇에서 영감을 받은 소재인 것인지?

 

B.2016년 4월 16일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시-노래 : 벨파스트

 

 

아리마와 한창 치고박고 싸웠​다기보단 아리마한테 일방적으로 털렸던​ 코쿠리아전 말미에 업로드 된 내용인데, 아마 이 당시의 카네키를 화자로 삼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늘 그렇듯이 전문을 옮겨적기에는 지나치게 글이 방대해지기 때문에 주소로 대체하고, 중요한 몇 부분만 관찰해보기로 합니다.

(가사 번역은 여기 : http://blog.naver.com/account2000/220792348317)

 

- "いつか大きな蟻地獄の中で「生まれ変わる」と言った"
"언젠가 커다란 개미지옥에서 「다시 태어날 거야」라고 말했었다."

 

- "口を開けて果てを待った馬鹿だ"
"그저 입을 벌리며, 최후만을 기다렸던 바보"

 

 

- "きっとすでに後の祭り、きみを想うことも"
"분명 이미 늦어버린거겠지, 너를 그리워하는 것마저도."

 

- "きっと僕は、思い出に取り憑かれてしまった"
"분명히 나는, 추억에 홀려버린 채였다."


 

전체적인 내용은 멋진 죽음을 찾아 헤메던 카네키 본인의 심리를 자조하는 듯한 기색으로, 뒤이어 언급된 "너에 대한 그리움"이나 "추억에 홀려버렸다" 등의 글귀는 마치 히데를 가르키는 듯한 내용입니다. 카네키가 갈구하던 '멋진 죽음'의 원형이 히데에게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소 역설적이지만 반대로 히데는 카네키의 살 의지를 북돋아 결과적으로는 척안의 왕으로 각성시키는 등,
그 방대한 영향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가감없이 드러납니다.
 
작품의 전개와 함께 히데와 연관이 되는 것 자체도 물론 그 의미가 깊다 볼 수 있었지만..
 
- 가장 의미심장한 부분은 바로 '짐승'이라는 표현입니다.
 
본문에서 짐승에 대한 언급은 총 두 번이 있었습니다 :
 
 
- "裏返ればけだものだ"
"배신자는 짐승일뿐인걸."
 
- "それはもっと動物の演技じみていた"
"그것은 더욱 짐승의 연기에 찌들어 가"
 
 
가사의 시간적 배경이 코쿠리아전 무렵이었다는 추정 하에서, 여기 배신자는 흡사 카네키와 유사한 면모를 보입니다.
 
카네키는 CCG의 수사관들을 다수 공격했고, 스승인 아리마를 살해하기까지 했죠. (비록 죄목이 과장된 부분도 있었지만) 카네키 본인 역시 이에 관해서는 나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꾸준히 암시되어 왔고, 따라서 스스로를 배신자라고 인식했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연기'라는 표현에 관해서도, 카네키가 "왕의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잘 알려진 떡밥인데다, 현재 척안의 왕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는 "아리마 살해범"이라는 타이틀 역시 사실이 아니므로 이것을 연기에 빗댔다는 생각도 듭니다.
 
- 따라서 정황상 [짐승 = 배신자 = 카네키(하이세) = 척안의 왕]이라는 관계 자체는 명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가 깊은 까닭은, 이 '짐승'이라는 것이 성경의 종말론(요한 계시록)에 매우 큰 비중으로 등장하는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C.성경의 짐승
 
성경에 등장하는 짐승은 크게 두 마리가 있는데, 내용이 방대하고 종종 상충되는 표현도 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a.첫째 짐승

 

- "첫째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왔고, 일곱의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모습은 아버지인 용을 닮아 붉은색이었으며, 매우 추한, 혐오스러운 야수의 모습이었다. 표범, 곰, 사자, 뱀 등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 "그는 붉은 용으로부터 지상의 모든 것을 다스릴 왕의 권한을 부여받았다. 신을 모독을 권한을 행사하며, 인간이 할 수 없는 권능을 사용하며, 머리들 중 하나가 죽었다가 부활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을 현혹시킨다. 이는 예수의 일대기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그는 성자의 역할을 모방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b.둘째 짐승

 

- "둘째 짐승은 땅에서 솟아났으며, 첫째와는 달리 무척 출중하고 빼어난 외모를 가진 미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어린양을 가장한 채로 아버지인 용처럼 말한다."

 

- "그는 첫째 짐승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능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고, 첫째의 능력을 사용하여 온갖 괴이한 기적을 일으킨다. 둘째는 인간 세상 위에 군림하는 또다른 왕이다."

 

- "그는 몽매한 백성들이 이로 하여금 첫째를 숭배하도록 이끄는 앞잡이이자, 때문에 '거짓 예언자'라고도 불리운다. 그는 강력한 외부의 적이 아닌, 교묘하게 달콤한 말로 유혹하며 내부로부터 갈등과 불신, 광기를 조장하고, 그로써 힘을 얻는 적 그리스도이다."

 

- "둘째의 역할은 성령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그는 성령의 역할을 모방하는 자로 해석된다."

 

a~b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 짐승들은 신의 삼위일체를 모방한, 쉽게 말하자면 악마 버전의, '불경한 삼위일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합니다. 각각 예수(성자)와 성령의 역할을 모방하고 있지요. 그리고 여기서 성부, 즉 야훼(신)을 상징하는 자가 바로 이들의 아버지인 '붉은 용'이라고 하며, 유일하게 신의 숫자인 완전수 7을 가진 존재라고 하더군요.

외에 카네키가 첫째인지 둘째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첫째가 '예수'를 상징한다는 점, 그리고 혐오스러운 야수의 모습으로 기피의 대상이 된다는 것(= 구울) 등을 미루어보았을 때, 아마 첫째에 해당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또한 두 짐승이 모두 지상의 왕이라는 것은, 어쩌면 둘째 짐승은 이 경우 후루타를 가르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내부로부터 분열과 광기를 조장"한다거나, "훌륭한 외모와 함께 만인의 경외를 받는 지도자"라는 컨셉 등은 후루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이지요. 최근 후루타는 최근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세간으로부터는 호평 일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_-;

-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두 짐승의 아버지인 '붉은 용'에 대한 대목입니다. 바로 그가 삼위일체에서 성부, 즉 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도쿄구울의 세계관이 개판인 것은 이미 만인이 인정하는 바이므로(...),

여기서 붉은 용은 그 위치 그대로 '신'을 상징하는 존재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이, 대체 어째서 히데가 붉은 용과 관련되었던 것일까요?

D.도쿄구울 소설 히데 편 :  "성경"

히데의 독백으로 끝맺는 해당 에피소드 "성경"의 마지막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리고, 새장에서 새장으로(そして, 檻籠から檻籠ヘ──)."​

- V기관과의 접점?

​E.히데는 숫자 '1'과의 연관이 깊었다

​히데가 숫자 1과의 인연이 깊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CCG에 첫 입사했을 무렵의 씬이 있었는데,

​- 체크무늬 칼라와 함께, No.1이 적힌 모자를 쓰고 나옵니다.

이후로도 1부 내내 CCG에서 활동하는동안 히데는 이 모자를 항상 쓰곤 합니다.


​이후로도 히데와 1의 긴밀한 관계는 끝나지 않았고, 가장 최근에는 일력 12월 12일 <배터리의 날>에서의 연출이 있었죠.

여기서 숫자 2와 연관이 되는 카네키와 합치면 12, 즉 희생을 상징하는 "매달린 사람"이 된다는 점 등,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1부와 2부를 망라하며 히데의 존재가 숫자 1과 강한 연관을 띄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일입니다.

 

물론 그동안 작중에서 숫자를 사용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암시하거나 대상이 되는 캐릭터의 운명을 귀띔해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특정한 상황이나 가까운 미래에 한정되었을 뿐, 이야기 전반에 걸쳐 한 캐릭터에게 계속 같은 숫자만을 반복시키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모든 항목이 히데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겠지만, 외에도 숫자 1에는 무척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 가치도 깊죠.

자연수의 첫번째 숫자이기 때문에 "일의 처음과 시작" 등을 나타낸다던지, 혹은 "유일무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쿄구울과 가장 밀접한 인연을 띄고 있는 것은 역시 ​만인의 친구​ 타로카드로, 히데는 1번인 마술사 카드에 해당합니다.

 

F.히데의 상징 카드 : 타로카드 1번, '마술사'

 

(좌 유니버셜 웨이트, 우 마르세유)

각각의 내용은 타로카드의 1번인 '마술사' 카드에 관한 정보를 엮은 것으로,​

​영문, 일문, 중문, 한국어로 작성된 여러 위키 및 각종 사이트들의 내용을 취합하였습니다.

​a."카드 자체의 의미는 '(어떤 존재의) 기원', '(어떤 일의) 시원', '창조', '재능', '기회' 등이 있다."

​- 반대로 역위치로 해석할 경우, '배신' 등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b."전통 타로카드에서 마술사는 주로 황금빛 머릿결을 가진 남성으로 그려져, '태양'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여기서 마술사는 여러 잡도구들을 꺼내놓고 있지만, 두툼한 가방에는 아직 무엇인가가 삐져나와있다." : 마술사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을 감추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c."마술사는 자신의 무대에서만큼은 신이나 다름없다. 또한 그의 왼손의 자세가 마치 신의 천지창조와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오른손의 막대가 하늘로 높게 뻗어 천상의 권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카드가 유일무이하며 모든 것의 원형이 되는 숫자 1이라는 점 때문에, 마술사 카드는 오랫동안 '신'을 상징하는 카드로 여겨졌다..."

 

​d."하지만 그는 자신을 전지전능하게 만드는 마술의 트릭만은 결코 가르쳐주지 않아, 그의 무대는 새장, 상자 등의 멸칭으로 비하되기도 했다."

​e."마술사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물질 세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각각 검, 성배, 동전, 막대이며, 타로카드의 마이너 아르카나를 나타낸다. 또한 이는 후일 트럼프 카드로 확산되어, 검 = 스페이드, 성배 = 하트, 동전 = 다이아몬드, 막대 = 클로버로 변형된다."

- 마술사가 이것들을 마술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그가 물질 세상의 지배자임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f."마술사의 복장은 항상 독특하고 괴기하다. 이는 마술사가 겉으로는 만만하고 하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감추는 계산적인 존재임을 의미한다."

g.머리의 무한대 : "삼위일체를 상징, 신의 힘이 인간의 육체, 정신, 영혼에 이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h.복부의 허리띠 : "꼬리를 무는 뱀 우로보로스를 의미하며, 영원성과 불멸, 그리고 영생을 상징한다."

 

의도된 것인지, 이 카드에 나타나는 '영원불멸', '태양', '신' 등의 의미는 V가 숭배하고 있었던 불사조의 그것과 중첩되는 듯한 개념입니다. 게다가 "무대 장치 위의 신"이라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인공적으로 세계를 다듬고 통제한 V조직이나 그들의 주인과 닮은 점이 있지요.

외에도 이 카드엔 눈여겨둘 점들이 있었습니다.

1.​이 카드가 '창조'와 '기원'을 나타낸다는 것.

​- 구울이 자연적으로는 생겨날 수 없는, 즉 인공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종이라는 점과, 그렇기에 모든 구울의 원형이 되는 기원의 존재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간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2.그리고 마술사가 마술 도구로 사용하는 것들이 트럼프 카드 & 마이너 아르카나로 확산되어 '물질 세상'을 상징한다는 것.

G.트럼프 카드

​카드 게임 이외에 트럼프 카드 자체에 암유된 특징들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카드는 "세계를 이루는 네 개의 힘"을 형상화하는 것으로 물질 세상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 네 힘이 바로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로, 상기했듯 그 원형은 타로카드에 있다는군요.

이 네 힘은 서로 상하관계에 놓여있다고 하고, 강한 힘을 가진 순으로 서열을 정해 문양을 배열하게 됩니다. :

a.고대 : 스페이드(♠) - 하트(♥) - 다이아몬드(◆) - 클로버(​♣)

b.근대 : ​스페이드(♠) - 다이아몬드(◆) - 하트(♥) - 클로버(​♣)

- 여기서 스페이드는 "죽음"을,

- 하트는 "믿음(주로 신앙)"을,

- 다이아몬드는 "물질적 풍요"를,

- 클로버는 "무력"에 상응합니다.

 

(* 주석 : 근대에 이르러서는 돈 따위의 경제적 가치가 종교적 가치를 앞지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서열이 하트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룰이 뒤엉켜 카드 간의 서열 역시 불분명해지는 경우도 많았다는 듯 하지만, 스페이드만큼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최고 서열의 카드로 각광받습니다. 스페이드가 상징하는 죽음이야말로, 다른 모든 힘을 무의미하게 만들며, 모든 왕과 영웅을 패배시키고, 누구도 통제하거나 피할 수 없는, 가장 막강한 힘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대부터 오느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역사 이래 누구도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죠.

 

또한 같은 무늬 내에서의 서열은 숫자가 높은 순으로 정해지는 본 카드의 특성상, 가장 높은 서열의 무늬(스페이드)를 가지고, 또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14)에 해당하는 스페이드 에이스가 트럼프 카드 서열의 정점에 있는 카드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트럼프 카드 = 물질 세상 = 마술사의 무대(새장)]라는 관계에 주목했을 때,

이 경우 [스페이드 에이스 = 물질 세상의 정점]이 됩니다.

 

알다시피 도쿄구울에서는 트럼프 카드 굿즈가 발매된 바 있기 때문에, 내용에 맞춰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 "스페이드 에이스는 트럼프 카드에서 가장 높은 서열을 가지는 카드로, 스페이드의 1이자 14이다. 이 카드는 시작이자 끝이며, 모든 끝은 그 시작과 일치한다는 타로카드의 원관념과 맞닿아 있다."

 

H.A~G를 통한 히데의 정체성 추론 : 그가 V의 '신'인가?

 

이 모든 것들이 과연 한낱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는가? 사실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히데와 가르키던 모든 특징들이 또한 모두 공통적으로 조물주의 존재를 가르키고 있었다는 것은 꽤 기묘한 일입니다.

 

실제로 불사조나 타로카드의 태양 등의 소재를 통해 V조직의 수장으로 추정되는 존재가 성경의 신에 비유되고 있었던 것에 관해선 이미 가설이 제기된 적이 있었죠.

 

- 구울의 기원이자 창조주, 즉 V가 숭배하는 그들의 '신'이 히데일 가능성?

 

 

a.히데의 기묘한 행적과 성격

 

​작품 속 여러 번 지적받은 내용이지만, 히데는 동년배들과 비교해봤을때 비정상적인 영리함과 신중함을 보여주곤 합니다.

물론 어린 시절의 에토도 머리가 좋았고, 간교함으로 따지면 카노우나 후루타도 작품의 톱급을 달리지만, 히데의 경우는 어딘가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마치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을 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른스럽죠.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성인이 된 이후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히데의 비정상적인 성숙함에 관한 것은 암암리에 강조되어 왔어요.

 

뿐만 아니라 히데의 행적 자체도 논란이 계속되는 부분이었지요.

 

- 그 가족 관계가 매우 불분명한데다,

- 이사를 무척이나 자주 다닌 아이였다는 언급도 있었으며,

- 구울에 관해선 노련한 수사관들보다도 뛰어난 이해와 통찰을 보여줍니다.

 

아키라는 이에 관해 "아주 오래전부터 구울에 대해 흥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다소 의심이 섞인 추궁을 하기도 했죠.

당시 히데는 대충 둘러대긴 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굳이 작가님이 그런 대사를 넣었을 이유가 없으므로, 아키라의 감이 맞았을 가능성은 큽니다.

 

- 결정적으로, V와 연루되는 와슈 가의 비밀을 고작 수사 보좌에 불과했던 히데는 꽤 이전부터 알아챘던 것으로 보였죠.

 

누군가가 히데에게 귀띔을 해주었는가? 무척 보잘것없고 눈에 잘 띄지도 않던 수사 말단에게 어째서? 

그렇다면 히데는 원래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뜻인지?

 

이러한 모든 장치들은 히데가 단순히 "눈치좋고 영민한 아이"가 아닐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b.불사조 사인

 

 

V의 신을 상징한다고 추정되는 불사조 무늬. 조직은 이 상징을 섬기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우화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 "신과 태양을 상징하는 새. 기독교 계열에서는 야훼(하나님)을 상징했으며, 외에 여러 문화에서 폭넓게 숭배받았다."

b. "불사조는 500~600년을 주기로 스스로의 몸을 태워 그 잿더미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영원과 불멸, 그리고 영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c.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과학기술의 전래자라고도 전해진다."

 

d. "불사조는 다시 태어날때마다 더 영광스럽고 지고한 존재가 되며, 완벽과 정점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환생의 반복을 통해, 불사조는 물질 세상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최고의 존재, 아브락사스가 되는 것이다."

(* 각주 : <데미안>의 유명한 구절, "..새는 아브락사스 신을 향해 날아간다"에서 이 '새'가 바로 불사조를 가르킨다는 설.)

 

e. "..또한 불사조는 변증법을 나타내어, 음모론에서는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등의 세계지배 비밀결사에게 숭배되었다고 한다."

 

우선 짚어볼 부분은 '영원불멸', 정확히는 불사조가 영생을 유지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기로 수명이 다하여 죽었다가 새로운 육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c.마술사 카드와의 연관성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불사조와 마술사 카드 사이에는 상당한 유사점이 있습니다.

걸핏 보이는 것만으로 '태양', '신', '영원불멸' 등의 우화가 공유되고 있지요.

 

신이나 태양에 관한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어째서 굳이 불멸성이 강조되는 것일까요?

 

- 영원의 삶?

 

만약 정말로 구울의 신이 영생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면, 그 방법 역시 불사조와 비슷했을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의미로든) "삶을 반복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했을 가능성이 생기죠.

 

물론 아직까지 이것이 대체 어떤 원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_-; 당장 이것이 우타나 도나토의 분신 능력처럼 본인의 능력인지, 아니면 이 역시 구울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초고도 기술력의 산물인지도 확언하기 어렵죠. 어쩌면 단순히 기억이나 정보의 계승일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경우 히데에게 카네키와 함께했던 유년기가 분명히 존재했다는 점,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어른스러웠다는 점, 심지어는 그가 현재 일본인이라는 미시적인 요소까지 해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d.<데미안>과의 연관성

 

그동안 도쿄구울은 여러 작품을 인용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중에는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도 있었습니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데미안>에서 알은 안전한 보금자리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자유를 얽매는 감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살아숨쉬는 미지의 가능성과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희생의 두려움 사이에서 인간은 끝없는 선택을 강요받게 되지요.

 

그러나 그렇게 알을 깨고 나온 자는 대립하는 모든 것을 섞은 초월적인 지고의 신, '아브락사스'와 마주할 수 있다고 해요.

 

소설 <데미안>에서는 막스 데미안이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의 '아브락사스'로 비유되곤 합니다.

또한 불사조의 우화에서 불사조는 바로 이 아브락사스를 상징하는 새로 나타납니다.

 

극에서 데미안은 에밀의 유년기부터 함께하고, 에밀이 성숙한 어른으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입니다. 그는 단순히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넘어, 에밀의 정서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여러 방면에서 강렬한 영향을 남기고 알게 모르게 이끌어줍니다.

 

에밀에게 있어서 데미안이란 어머니이며, 아버지이고, 친구이자, 연인같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신과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신 아브락사스처럼, 그는 여성과 남성을 섞은 중성적인 외모이며, 선과 악을 결합한 듯한 절묘한 성격을 갖추고 있지요.

 

그리고 본작에서는, 이 데미안(=아브락사스)은 바로 히데를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e.아브락사스

 

카네키가 니시오에게 위협받고 있는 히데를 지키기 위해 처음 구울의 힘을 받아들였을 때부터,

하이세 시절, 기억을 되찾고 난 이후 아리마와의 접전에서 사경을 헤메며 결국 히데의 죽음을 극복했을 때 등,

 

그동안 본작에서는 <데미안>을 통해 히데와 카네키의 관계를 은유해온 바 있었습니다.

 

특히 코쿠리아전에서 히데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내면의 조화를 찾는 카네키의 모습은 소설 <데미안>의 마지막 장에서 데미안의 죽음을 수긍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에밀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대목이었죠.

실제로 해당 화의 제목은 "K's Egg"로, "하나의 세계는 이제 깨졌다"는 표현 등, <데미안>과 결부시킬 수 있을 법한 요소는 상당히 산재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작품의 주인공이 어디까지나 카네키 켄 개인으로 한정되며, 독자가 작품을 들여다보는 창 역시 카네키의 것으로 제한된다는 점에 있어서, 

"카네키 켄의 데미안(아브락사스)"는 곧 "도쿄구울의 데미안(아브락사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에토는, [구울 vs. 인간]의 대립 구도를 강요하고 있는 V기관의 새장을 하나의 거대한 알로 비유하며, 이 세계는 알과도 같다고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투쟁의 계보는 카네키가 척안의 왕으로서 이어받게 되었죠.

 

어떤 방식으로든 질서와 평화를 제공하지만 진정한 자유를 상쇄하는 '비틀린 새장'과

당장의 안정을 볼모로 광활한 가능성을 감추는 '알'의 모습은 분명 어딘가 비슷한 부분이 있지요.

 

 

이렇듯 작품 내외적으로 가르키는 바가 같은 방향으로 겹치고 있기에,
믿고 싶지 않지만 이러한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

 

- 구울의 기원이자 창조주, 즉 V가 숭배하는 그들의 '신'은 히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그는 새장의 진정한 주인이자, 카네키 개인에게나 세계 전체에게나 극복해야 할 신 '아브락사스'이다.

 

< 요약 >

 

1.히데는 묵시록의 붉은 용을 상징, 삼위일체에서는 성부의 역할과 관련된다.

2.히데는 숫자 1과의 연관이 깊었다. : 타로카드로 해석할 경우, 성경, 신, 새장 등의 표현과 연결된다.

3.히데와 관련된 각각의 복선은 V조직의 상징인 불사조와 일치한다. : V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4.트럼프 카드는 물질 세상을 상징한다. : 히데가 트럼프 카드 서열의 정점인 스페이드 에이스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5.이러한 여러 단서를 기초로, 히데가 V조직의 신이자, 구울의 기원에 연루된 존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된다.

6.카네키와 히데의 관계는 <데미안>에서 영감을 받았다 : 이 경우 히데는 대립하는 모든 것을 섞은 신인 아브락사스를 상징하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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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화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거의 논문 수준이시네요..
그나저나 저 위의 가설이 만약 들어맞는다면 1부에 안테이크 전에서 최종보스로 아리마를 맞닥뜨린 것처럼 이번에는 히데와 맞닥뜨릴 것만 같은 느낌이... 실제로 등장시기도 비슷하니...
2017-05-24 20:50:42
추천0
싸이렌이다
작가: 어..? 난 그냥 그린건데?
2017-05-24 21:35:53
추천0
[L:26/A:477]
Myosotis
최초의 도게 박사학위 취득자..
리스펙-트
2017-05-24 22:20:38
추천0
[L:29/A:481]
PLVSVLTRA
본격 구울기호학 권위자 ㄷㄷ
2017-05-24 22:48:51
추천0
흑사사키
역시 도쿄구울은 심오하군요 ㅋㅋㅋ 순도 높은 글 잘봤습니다~ bbbbb
2017-05-25 00:17:08
추천0
링크스따또
상당히 흥미롭네요...저번엔 그냥 단순한 서브컬쳐 오마쥬로 치부했는데 이번 글은 더 수긍이 가더군요. 데미안을 썼던 헤르만 헤세 본인이 목사의 아들이라 종교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데미안 내부에서도 종교적인 색채(반기독교적이긴 하지만)가 짙었는데, 비록 만화여도 도쿄구울은 그 계통을 잇는 느낌입니다. 스이씨 종교 연구를 하시는걸까요?
2017-05-25 00:42:51
추천0
링크스따또
그나저나 이 게시글대로라면 히데 또한 카네키가 깨야 할 알의 일종이라 할 수 있겠군요.
데체 카네키의 멘탈을 어디꺼지 시험하려는 건가!
사스가 이시다 스이! 소름끼쳐! 하지만 그 부분을 동경하게 돼!!!
2017-05-25 00:44:46
추천0
notca
히데야...엉엉 ㅠㅜ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이 예쁘시네요님의 앞으로의 도굴 연구에 도움이 될까싶어 히데에 관해서 적어봅니다..(별 도움 없을지도...)
예전에 2부에 들어서 카네키의 숫자가 1번으로 바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히데도 지금은 상징 숫자가 바뀌었을거 같고...이번에 125화로 카네키 기준으로 큰 변화의 계기가 생겼으니 앞으로 카네키의 숫자도 또 바뀔수도(예상은 19) 히데도 또다시 바뀔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히데가 신적인 존재일 확률을 말씀하셨는데..저도 그정도로 높은 힘이 숨겨졌으리라곤 여태 예상치는 못했지만 v랑 연관된 굉장히 좋은 혈통(혹은 무언가 열쇠 역할이 가능한 존재)라 생각했어요 최근에 들어서...
후루타가 히데를 찾고있은거 같은데 어디 써먹을데가 있기때문 같아서...
그리고 카네키를 만나기 전에 히데가 이사를 자주 다녔단건... 어릴때부터 쫒기는 상황이었을거 같고...
그런데 카네키 만난 시기즘에 안전해진건가....
망상이지만.... 카네키랑 뭔가 연관이 있어서 안전해졌던거라면 히데가 1부 마지막에 살리기 위해 먹혀준 히데 심정 이해가 될거 같은데......
히데에 대한 좋은 정보들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ㅠ
2017-05-25 01:12:36
추천0
닉뭘로하냐
문-풍-당-당
2017-05-25 01:20:58
추천0
adel1234
정말 잘읽었습니다. 흥미로운 분석글이에요. 히데는 정말 뭔가 떡밥이 가득한 캐릭터같아요.
근데 깨야할 최종보스가 히데라면 카네키에겐 너무 슬픈일일것같아요.ㅜㅜ 그냥 친구로 남아주길..
2017-05-25 07:07:30
추천0
잉여인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히데가 카네키와 적대하게 되면 카네키는 참...
2017-05-25 09:16:51
추천0
Machiavelli
재밌어요

일단 저 맨 위의 첫번째 악마는 카네키, 두번째 악마는 후루타는 진짜로 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막 던지던 히데 흑막설이 이렇게 추진력을 얻는군요 ㅋㅋㅋㅋ

여러가지 상징을 사용하여 자기 나름의 세계를 상정하는 것보다 사실 작품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구현화하는 게 더 어마어마한 작업일텐데 말이죠.
매회 욕 바가지로 먹고 있지만 작가의 조용한 추진력과 뚝심이 참 듬직하고 좋습니다.
볼수록 마지막까지 지켜볼만한 작품이예요.
2017-05-25 18:00:3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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