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계월향에게 - 한용운
크리스 | L:57/A:444
71/3,370
LV168 | Exp.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354 | 작성일 2019-10-21 07:52:48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계월향에게 - 한용운

계월향에게

- 한용운

 

 

계월향이여, 그대는 아리땁고 무서운 최후의 미소를 거두지 아니한 채로 대지(大地)의 침대에 잠들었습니다.

나는 그대의 다정(多情)을 슬퍼하고 그대의 무정(無情)을 사랑합니다.

 

대동강에 낚시질하는 사람은 그대의 노래를 듣고, 모란봉에 밤놀이하는 사람은 그대의 얼굴을 봅니다.

아이들은 그대의 산 이름을 외고, 시인은 그대의 죽은 그림자를 노래합니다.

사람은 반드시 다하지 못한 한()을 끼치고 가게 되는 것이다,

그대의 남은 한이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그 한은 무엇인가? 그대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대의 붉은 한()은 현란한 저녁놀이 되어서 하늘 길을 가로막고 황량한 떨어지는 날은 돌이키고자 합니다.

그대의 푸른 근심은 드리고 드린 버들실이 되어서 꽃다운 무리를 뒤에 두고 운명의 길을 떠나는 저문 봄을 잡아매려 합니다.

 

나는 황금의 소반에 아침별을 받치고 매화가지에 새 봄을 걸어서 그대의 잠자는 곁에 가만히 놓아드리겠습니다.

, 그러면 속하면 하룻밤 더디면 한겨울 사랑하는 계월향이여.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219 시 문학  
나비의 여행 - 정한모
에리리
2019-10-23 0-0 100
4218 시 문학  
아침 이미지 - 박남수
에리리
2019-10-23 0-0 87
4217 시 문학  
울릉도 - 유치환
에리리
2019-10-23 0-0 123
4216 시 문학  
거짓 이별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190
4215 시 문학  
착인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164
4214 시 문학  
잠없는 꿈 - 한용운
크리스
2019-10-22 0-0 86
4213 시 문학  
강강술래 - 이동주
에리리
2019-10-22 0-0 83
4212 시 문학  
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에리리
2019-10-22 0-0 103
4211 시 문학  
님의 침묵 - 한용운
에리리
2019-10-22 0-0 102
4210 시 문학  
늪 - 김춘수
퍼퓨마
2019-10-21 0-0 191
4209 시 문학  
청산도 - 박두진
에리리
2019-10-21 0-0 98
4208 시 문학  
종 - 설정식
에리리
2019-10-21 0-0 97
4207 시 문학  
추일서정 - 김광균
에리리
2019-10-21 0-0 105
4206 시 문학  
반비례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155
시 문학  
계월향에게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354
4204 시 문학  
잠꼬대 - 한용운
크리스
2019-10-21 0-0 110
4203 시 문학  
잠없는 꿈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14
4202 시 문학  
진주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77
4201 시 문학  
자유 정조(自由貞操) - 한용운
크리스
2019-10-20 0-0 147
4200 시 문학  
별 헤는 밤 - 윤동주
사쿠야
2019-10-20 0-0 154
4199 시 문학  
하루의 인상-송태한
멜트릴리스
2019-10-20 0-0 117
4198 시 문학  
나의 침실로 - 이상화
에리리
2019-10-20 0-0 106
4197 시 문학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에리리
2019-10-20 0-0 87
4196 시 문학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멜트릴리스
2019-10-20 0-0 104
4195 시 문학  
가정 - 박목월
에리리
2019-10-20 0-0 94
      
<<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