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어머니의 총기 - 고진하
에리리 | L:60/A:454
2,148/3,630
LV181 | Exp.5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3 | 작성일 2019-12-29 00:18:2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총기 - 고진하

영혼의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센 듯싶은

팔순의 어머니는

 

뜰의 잡풀을 뽑으시다가

마루의 먼지를 훔치시다가

손주와 함께 찬밥을 물에 말아 잡수시다가

먼 산을 넋을 놓고 바라보시다가

 

무슨 노여움도 없이

고만 죽어야지, 죽어야지

습관처럼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이

이젠 섭섭지 않다.

 

치매에 걸린 세상은

죽음도 붕괴도 잊고 멈추지 못하는 기관차처럼

죽음의 속도로

어디론가 미친 듯이 달려가는데

 

마른 풀처럼 시들며 기어이 돌아갈 때를 기억하시는

팔순 어머니의 총기(聰氣)!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369 시 문학  
냇가에 해오랍아 - 신흠
사쿠야
2020-10-19 0-0 161
5368 시 문학  
꽃 - 유치환
사쿠야
2020-07-25 0-0 161
5367 시 문학  
홀로 있어도 함께인 듯한 - 정우경
에리리
2020-07-22 0-0 161
5366 시 문학  
특전부대 선임하사의 흘러간 청춘 - 민병일
크리스
2020-06-24 0-0 161
5365 시 문학  
이불을 꿰매면서 - 박노해
크리스
2020-05-20 0-0 161
5364 시 문학  
피에르 드 롱사르 장미
Mikan
2020-05-02 0-0 161
5363 시 문학  
서울 길 - 김지하
크리스
2020-04-06 0-0 161
5362 시 문학  
병적 계절(病的季節) - 이상화
크리스
2020-03-03 0-0 161
5361 시 문학  
병원(病院) - 윤동주
크리스
2020-03-02 0-0 161
5360 시 문학  
눈물 연가 - 나혁재
크리스
2020-01-20 0-0 161
5359 시 문학  
봄 비 - 이수복
에리리
2019-12-12 0-0 161
5358 시 문학  
모순의 흙 - 오세영
에리리
2019-12-07 0-0 161
5357 시 문학  
꽃 - 김춘수
에리리
2019-09-14 0-0 161
5356 시 문학  
시인 - 김광섭
에리리
2019-09-04 0-0 161
5355 시 문학  
연자간 - 백석-
미소녀
2019-08-24 0-0 161
5354 시 문학  
가을 편지-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5-18 0-0 161
5353 시 문학  
가을 바람-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5-12 0-0 161
5352 시 문학  
이유 - 원태연
아장아장
2018-10-21 0-0 161
5351 시 문학  
오정혜-새해를 여는 기도
김무제
2018-09-29 0-0 161
5350 시 문학  
착인 - 한용운
크리스
2020-06-10 0-0 161
5349 시 문학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
조커
2021-07-23 0-0 160
5348 시 문학  
낙엽 - 복효근
조커
2021-07-17 0-0 160
5347 시 문학  
석탄이 되겠습니다 - 정현종
크리스
2021-07-11 0-0 160
5346 시 문학  
작은 짐승 - 신석정
에리리
2021-05-16 0-0 160
5345 시 문학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에리리
2021-05-12 0-0 160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