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 - 버드나무정원 내리막길에서
버드나무정원 내리막길에서 내 님과 나는 만났네
임은 눈처럼 하얀 작은 발로 버드나무정원 지나갔네
임은 사랑을 편히 받아들이라 했네, 잎이 나무에서 자라듯
그러나 나는 젊고 어리석어 그 말에 동조하지 않았네
강가 어느 들판에서 내 님과 나는 서 있었네
나의 구부정한 어깨에 임은 눈처럼 하얀 손 얹었네
임은 삶을 편히 받아들이라 했네, 풀이 둑에서 자라듯
그러나 나는 젊고 어리석었네, 하여 지금 눈물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