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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 문학] 천검님 탑 오르신다! - 귀환
악마토스 | L:7/A: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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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42 | 작성일 2016-02-25 2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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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 문학] 천검님 탑 오르신다! - 귀환

 평범하게 살았다.

 

유세하의 인생은 그랬다.

특별히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평범하게 생겼고, 집안도 그러했다.

부모는 맞벌이였고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집안은 그럭저럭 살았고, 유세하 역시 그럭저럭 살았다.

 

남들이 다 다니던 동네 학원을 다녔다.

성적은 평균보다 조금 높았고, 예체능 과목도 그랬다.

어느 과목에도 두각을 보이지 않았으며 점심 시간이면 반 애들과 나가서 축구를 하거나 매점에서 수다를 떨었다.

연애? 안타깝게도 유세하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땀냄새 풍기는 남고였다.

 

물론 남고를 다녀도 여자 친구 만들 놈은 만들었지만, 유세하에게는 해당 없는 이야기였다.

적당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가서 여자 친구를 사귀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오늘 저녁 반찬은 뭘까? 숙제가 있었나? PC방이나 갈까? 그런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잠깐 정신을 잃었고, 일어나 보니 다른 세상에 와 있었다.

 

"백학검황 유연학을 죽였다."

 

유세하가 입을 열었다.

유연학은 강했다.

평생을 검을 쥔 사내였고, 이미 몇 십 년 전에 무림 제일에, 검의 황제라 불리던 사내였다.

 

그리고 유세하는 그런 유연학의 검을 자신의 검으로 두동강냈고, 그의 배에 칼을 꽂아 넣었다.

피를 토하는 유연학의 머리를 그대로 땅에 내리 찍었고, 몇 번을 더 내리 찍었다.

유언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그냥 죽였다.

정파 무림 정점과 사파 무림 정점의 싸움이라기에는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으레 싸움이란 그런 법이다.

 

"이것으로 무림맹은 힘을 잃었고, 정파 무림 역시 마찬가지다. 오대 세가의 가주들 중 셋을 죽였고 무당파와 종남파의 장문인을 죽였다. 소림 방장도 죽였다. 기둥이 무너졌으니 구파일방과 오대세가, 정파무림 자체가 흔들리게 되었지. 거기에 맹주도 죽였어."

 

유연학을 죽이고서 소학봉을 떠났다.

그대로 경공을 펼쳐 먼 길을 바람처럼 날았고 마교의 본산으로 돌아왔다.

시녀들이 다가왔다.

하나하나가 절세미인이라고 할 법한 이들이었고, 그들은 말없이 유세하가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겨주었다.

 

"이 정도면 되었지."

 

몸에 묻은 피와 먼지가 섬세한 손길들에 닦여진다.

유세하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

 

그 말에 시녀 중 하나가 재빨리 물을 가져다주었다.

 

"주군!"

 

쩌렁쩌렁한 외침.

유세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던 사내가 땅에 머리를 내리 찍었다.

대전이 흔들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났지만 유세하는 무덤덤한 얼굴이었다.

애초에 저 사내는 외공을 익히고 있기에 아무리 바닥에 대가리를 찍어도 아픔 하나 느끼지 않을 것이다.

 

"어찌! 어찌 마교를 버리시나이까!"

"버리기는, 씹알. 싫다는 사람 붙잡고 있는 게 누군데?"

"이제야 정파의 위선자들을 쓸어버리고 진정한 마도천하, 아니, 군림천하를 이룩하게 되었는데!"

"난 관심 없으니 너희들이나 군림천하 해라. 나는 집에 갈란다.

 

군림천하를 이루었다.

이 무림이라는 강호에는 하나의 소문이 떠돌았다.

아니, 소문도 아니었다.

 

군림천하!

이 단순한 네 글자의 단어 속에 함축된 뜻은 실로 너무도 거대무비한 것이었다.

무릇 무공을 익힌 무림인이라면, 누구나가 군림천하를 꿈꾸지만, 진실로 그것을 이룬 사람은 이전까지 없었다.

그것은 단순히 자기 혼자 천하제일고수가 되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 모두가 천하를 석권함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것의 상징은 '군림천하기'였다.

군림천하기는 그 이름만 전해질 뿐, 단 한 번도 실제로 존재학 적이 없었다.

 

이전까지는 말이다.

 

그것을 주창한 사람은 백 년 전의 천하제일고수였던 신검 조일화였다.

조일화는 화산파가 배출한 사상 최고의 검객으로, 별호 그대로 검에 관한 한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화산파를 명실상부한 구대문파의 제일봉에 올려놓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의 깃발을 만들어 구대문파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화산파에 굴종한다는 서약을 받으려고 했다.

그것이 '군림천하기'의 시초였다.

하나 그의 야망은 결국 화산파를 제외한 구대문파 전체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소림과 무당, 무림맹의 최고고수들의 합공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만든 깃발도 갈가리 찢겨졌다.

그때 이후 강호무림에는 하나의 전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누구든 하나의 깃발에 구대문파의 서약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자야말로 진정한 군림천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림천하'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 뒤로 백 년이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어느 누구도 '군림천하기'를 만든 사람은 없었다.

아니, 그것을 만들려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았다.

 

구대문파는 서로가 혹시라도 상대방이 '군림천하기'를 만들 것을 두려워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았고, 군림천하의 야망을 품고 있어도 그것을 차마 펼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른 팔개문파를 완벽하게 누를 자신이 없고서야 '군림천하기'를 만든다는 것은 스스로의 멸망을 재촉하는 길임을 알았던 것이다.

한데, 천검(하늘이 내린 검) 유세하, 또 다른 별호, 천마(천하를 지배하는 악마) 유세하는 천마교의 교주로서 구대문파에게서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받아낸 것이다.

 

시녀들이 유세하에게 새 옷을 입혀주었다.

유세하는 어깨를 툭툭 털며 의자에 털썩 앉았다.

 

", 솔직히 양심이 있으면, ? 내 생각도 좀 해줘야지. 3년 전에 간신히 돌아갈 방법이 생겼는데, 너희들이 다리잡고 아니 된다고 하도 그래서 남았잖아. ?"

 

집으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은 것은 3년 전이다.

 

20년 전, 유세하는 이 세계에 도착했다.

혈교의 술법사들이 펼친 뭐시기 술법 때문이었다.

사실 혈교의 술법사들이 불러들이고 싶었던 것은 지옥의 대단한 어르신이었다는데, 그것이 꼬인 탓에 재수 없게도 유세하가 불려진 것이다.

 

그 후에는 끔찍한 생활이었다.

혈교의 술법사들은 유세하를 상대로 온갖 수작을 부렸다.

혈천마라신법.

다른 세계에서 온 유세하에게 뭔가 특별함이 있을 거라 믿은 그들은, 만들어지고 나서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그 끔찍한 술법을 유세하에게 펼쳤다.

진짜로 특별함이 있던 것인지 단순히 재수가 좋았던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만, 혈천마라신법은 성공했다.

무공 한 번 익힌 적이 없는 몸이었지만, 혈천마라신법이 끝났을 때에 유세하는 무공을 익히고 내공을 받아들이기에 최적의 신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미친 듯이 고생했다.

혈교에 존재하는 온갖 무공을 배우고 그들로부터 주기적으로 세뇌를 받았다.

그렇게 10.

유세하는 혈교의 비밀병기로서 교육받고 무공을 배웠다.

 

환골탈태를 겪고 나서, 순간이나마 세뇌가 풀렸다.

정신을 차린 유세하는 자신의 몸을 채우고 있던 족쇄를 박살내고 혈교를 뛰쳐나갔다.

다행히 혈교에서 이 세상의 언어는 완벽하게 익혀두었기에 떠도는 것에 별 문제는 없었다.

 

개뿔이.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고 마교로 흘러들어왔다.

혈교를 나오고서 1년 후였다.

그리고 2년 후, 유세하는 마교의 교주인 천마가 되었다.

 

천마가 되고서 유세하는 새삼 자신이 얼마나 강한가, 그리고 자신이 가진 세력이 얼마나 큰가를 깨달았다.

그 후에는 마교의 힘을 써서 혈교의 흔적을 쫓았고, 혈교를 멸망시켰다.

당시 유세하를 이 세계로 불러 온 혈교의 술법사들을 사로잡았고, 그들로 하여금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했다.

 

그리고서 7.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았지만, 유세하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어찌, 어찌!"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외쳐대는 부교주 때문이었다.

철마 주진목.

놈은 유세하가 마교에 들어오고서 쭉 함게 지낸 그의 심복으로, 유세하가 교주가 된 후로는 부교주의 자리에 올라 유세하를 보좌하고 있었다.

낙하산은 아니다.

주진목은 마교에서도 유세하를 제외하면 적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강자다.

 

"어찌 마교를 버리시나이까!"

"어찌 마교를 버리시나이까!"

 

외침이 뒤섞인다.

주진목의 뒤에는 마교를 받치는 열 명의 고수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마교의 삼대 명가의 가주들과 여섯 개 무력대의 대주들.

그리고 그 옆에는 마교 원로원의 노마들까지 유세하를 간절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교주님은 마교의 오백년 숙원을 이루어 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역대 교주들 중에서 지금의 교주님만큼 강한 천마는 없었고, 그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교주님이 없다면 마교는..."

", 작작 해라."

 

유세하가 내뱉었다.

싸늘한 목소리가 뜨겁게 달아오른 공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 해줬잖아, . 마교 내에서 비리 저지른 샊이들 다 족쳐줬고, 정파 무림에서 힘 좀 쓴다는 애들도 다 죽였어. 그리고 온르은 거슬리던 무림맹주도 죽였지."

 

유세하는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며 다리를 꼬았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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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라크교
아예 다른 세계관?
2016-02-25 2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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