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 정우 라이벌 구도가 민규 정우 구도를 이길 수 있을까?
강혁과 이정우
둘 다 시리즈 주연 하나씩 차지하고 있고 서로 사회적 위치, 싸움 방식, 전략 등등 다 정반대에 블3 더블 주인공으로 여러 번 격돌할 예정이지만
과연 블3에서의 만남만 가지고 통에서 이정우와 김민규가 구축했던 라이벌 구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라이벌이란 게 단순히 메인보스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접점도 많아야 되고 같으면서도 달라야 되고
무엇보다 서로 꽤나 깊이 의식해야 되는데
통 2~3에 걸쳐서 정우 대 민규는 좋은 라이벌 구도였음
서로 한 번씩 상대방보다 전투력에서 우위였고
둘 다 서로 죽일 수 있었는데 한 번씩 봐주고
둘 다 하종화까지 잡고 장동욱한테 지고
둘 다 주요 작전 회의 상황에서 파트너 하나(인범, 태철)씩 끼고 있고
둘 다 나름의 낭만과 리더십이 있는 조폭이고
그런데
정우는 결국 장동욱한테 이긴다는 거, 회의 상황에서도 민규는 2인자지만 정우는 1인자인 게 차이점이고
또 서로 경쟁자로서 의식하는 모습이 많음
애초에 정우가 조폭일 시작한 것도 본인 입으로 김민규랑 약속 지키기 위해서라고 구인철한테 말하는 거 보면 김민규가 그 원인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장동욱이 이정우한테 김민규 반이라도 따라가면 좋겠다고 도발하고
장례식도 거의 다 씹는데 김민규 혼자 와 주고
이정우는 최종 결전 시작 타이밍도 김민규 부상 회복을 기준으로 잡음
게다가 사실상 상황 종료인데 김민규의 어거지 딜을 받아주고
싸울 때 보면 김민규한테 인정받으려고 의식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이정우가 그냥 보내주는데도 존심 때문에 김민규 감옥 감
통에서만 해도 이 정돈데
블1에서도 김민규는 계속 강혁한테 이정우 이정우 거리고
유리 때문에 갈등할 때도 이정우랑 비교하면서 열등감 느낌
엔딩에서도 이정우가 맥락 다 씹고 그래서 김민규 ㅇㄷ? 하면서 어그로 끌고
이 질긴 인연이 블2에서도 안 끝나서
김민규 밑의 부하들을 이정우가 맡는 전개가 나와버림
거의 4작품에 걸쳐서 작가님이 대놓고 밀어주는 이정우와 김민규의 라이벌 구도를
블3 하나에서 강혁이 넘어서기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드림매치 정도의 관계가 될 것 같음
되게 진지하게 썼는데 다시 보니까 무슨 bl떡밥 정리 같은 게 되버렸네?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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