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율리아의 손 (5)
프롤로그- 엔도르시식 연애술
모르핀과 필로폰 형제는 52층에서 도플레조를 생포하여 율리아의 부유성이 있는 125층으로 떠났다.
"Zzz...Zzz...Zzz....으..으아아아아!!!"
필로폰은 매일같이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며 깨어났다.
"..? 뭐 뭐야?"
옆에서 덩달아 깬 모르핀이 물었다.
"아..그..그게.."
필로폰은 자신의 왼쪽 귀를 감싸쥐었다.
"또 그 꿈 꿨냐?"
모르핀이 물었다.
필로폰은 매일매일 귓볼을 뜯기는 꿈을 꿨다.
52층에서 출발한 지 3주 후, 필로폰과 모르핀 형제는 율리아의 부유성에 도착했다.
"흠흠. 오셨습니까?"
부유성 문지기가 물었다.
"그래. 잘 있었냐? 부유성엔 별일 없고?"
"흠흠. 걱정 마십시요. 이 로베르트 카론이 잘 지키고 있습니다!"
문지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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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도플레조를 밧줄에 묶어 질질 끌며 안으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식탁에는 두 사람이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다.
두 명은 율리아와 마리화나였는데, 두 명은 형제가 몇 번 본 적이 없는 손님이었다.
손님의 머리색은 검은색으로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누구지?"
필로폰이 로베르트 카론에게 물었다.
"아 저분은 임페리얼의 제 82 황자이자, 유리 자하드 공주님의 아드님이신 바토리 님이십니다."
카론이 말했다.
FUG는 자하드가 죽은 후 임페리얼로 이름을 바꾸었다.
"바..밤시황의 아들인가."
모르핀이 말했다.
'밤시황' 그것은 쥬 비올레 그레이스를 칭하는 말이었다. 쥬 비올레 그레이스는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랐다.
"밤시황의 아들인게 뭐 어때서, 밤시황의 아들은 많다고. 그런데... 유리 자하드 공주님의 아들이라니...ㅎㄷㄷ.."
필로폰이 말했다.
밤시황에게는 수백명, 어쩌면 천여 명의 아들과 딸이 있었다.
'바토리가 제 82황자' 이긴 했지만, 그것은 바토리에게 '알려진' 형이 81명 있다는 것 뿐, 실제로는 몇 황자일지 알 방법이 없었다.
"흠. 근데 밥먹는데 도플레조 잡아왔다고 보고하긴 좀 그런데, 이놈 좀 어디 매어둘 데 없나?"
필로폰이 카론에게 물었다.
"아. 제게 주십시요. 어디다 묶어놓겠습니다.
카론이 대답했다.
그때, 로베르트 카론의 포켓이 울렸다.
'띠딕 띠딕 띠딕, 문지기 로베트르 카론은 당장 문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손님이 오셨습니다.'
포켓이 말했다.
"아 이런. 가봐야겠군요."
카론이 말했다.
잠시 후, 검은머리 남녀가 카론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왔다.
남자는 머리에 뿔이 달려 있었고, 한 명은 연 가문 출신 여자 같았다.
두 사람 모두 옷은 화려했다.
"누구....?"
모르핀이 물었다.
"아. 이분은 엔도르시 자하드 공주님의 아드님이신 라인하르트 공작님이십니다."
카론이 대답했다.
"아아..."
"휴. 안녕?"
라인하르트가 말했다.
"아저씨가 필로폰이야?"
라인하르트가 필로폰에게 물었다.
"아.. 네. 뭐 그렇습니다."
필로폰이 공손히 대답했다.
"우리 층 와서 귓볼 뜯겼다며?"
"...!!!!"
필로폰은 순간 화가 나서 라인하르트를 째려보았지만, 귀가 욱신거리는지 귀를 싸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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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쩝) 라인하르트 왔니? 밥은 먹었고?"
율리아가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말했다.
"아. 네. 오는 길에 먹고 왔어요."
라인하르트가 대답했다.
"근데 이모. 그래서 둘이 결혼식은 언제 올릴 거야?"
바토리가 율리아에게 물었다.
"글쎄. 자기야. 언제쯤이 좋을까?"
율리아가 마리화나에게 물었다.
"흠... 그..글쎄."
마리화나는 율리아에게 기가 눌려 있었다.
"애기는 또 언제쯤?"
바토리가 물었다.
"어머 얘는!!! 글쎄. 지금 당장이라도 갖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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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과 모르핀은 점심도 못 먹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 거 밥 되게 오래 드시네."
필로폰이 말했다.
"기다려 임마, 이게 다 우리 일이야."
모르핀이 말했다.
"아 맞다. 근데 형."
필로폰이 갑자기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왜?"
모르핀이 대답했다.
"그..... 생각해보니까.. 우리 도플레조 눈 안 뽑은거 같은데..."
필로폰이 말했다.
"아! 맞다! 기다려봐. 뽑고 올게."
모르핀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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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후, 모르핀이 돌아왔다.
"해결 했어?"
필로폰이 물었다.
"처리 끝!"
모르핀이 대답했다.
모르핀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좋아. 보아하니 이제 식탁도 정리되어 가는 분위기고, 우린 도플레조만 공주님께 넘겨주고 쉬러 가면 되겠어."
필로폰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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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율리아,라인하르트,바토리,프레이아가 성 로비로 나왔다.
"좀 있다들 가지 벌써 가?"
율리아가 말했다.
"아 그게. 전 빨리 집에 가봐야 해서요."
라인하르트가 말했다.
"아 난 마누라가 집에서 기다려서."
바토리가 말했다.
"마누라? 누굴 말하는 거냐?"
라인하르트가 물었다.
"나의 PINK-3"
바토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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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으으..."
눈알이 뽑힌 도플레조는 필로폰에게 질질 끌려서 율리아 앞에 끌려 왔다.
"엣헴 엣헴. 공주님. 도플레조를 잡아 왔습니다."
모르핀이 말했다.
"어떻게 잡은거야?"
율리아가 물었다.
"그게.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필로폰이 말했다.
"그래? 내가 아까 듣기론 너넨 그냥 엔도르시의 hand가 제압한 도플레조를 넘겨받았다던데?"
율리아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말했다.
"아. 그. 그게......."
필로폰은 말꼬리를 흐렸다.
"아 그러니까, 저희가 제압했다곤 안 했잖습니까. 그러니까 그분이 제압하신걸 저희가 넘겨받았습니다."
모르핀이 얼버무렸다.
"좋아. 뭐. 이정도면 됐어.
자 그럼 너희의 다음 임무는..."
"잠깐만요!"
율리아가 다음 임무를 하달하려는 순간 필로폰이 끼어들었다..
"뭐."
율리아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일단. 밥좀 먹고 합시다."
필로폰이 대답했다.
"아. 젠장. 빨리 먹고 와. 아오 임무 하달하고 마리화나랑 새벽까지 놀려고 그랬는데."
율리아는 실망한듯이 마리화나가 있는 방으로 걸어갔다.
"밥 다 먹고 전화해."
율리아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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