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율리아의 손 (6)
프롤로그- 엔도르시식 연애술
"Zzz...Zzz...Zzz..."
작은 여자 아기가 율리아의 등에 업혀 자고 있다.
보아하니 아직 2살도 채 되지 않은 것 같다.
원래 율리아는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율리아에게 아기는 그냥 '귀찮고 더럽고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이 아기는 다르다.
율리아는 이 아이
이유는 간단하다.
이 아기는 율리아가 낳은 아기다.
율리아와 마리화나는 동거 3년만에 아이를 얻었다.
아이의 이름은 휴리아.
아이가 태어난 이후 마리화나는 더이상 자신을 '노예'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젠 자기 아이가 생겼으니까.
율리아는 애초부터 마리화나를 노예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자하드의 공주들이 대부분 그랬다 자기 배우자를 노예마냥 부려먹으면서, 절대 그 사람이 불행을 느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율리아는 다른 공주들과 마찬가지로 마리화나가 불행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엣헴 엣헴."
마리화나의 동생이자 율리아의 손인 쿤 필로폰 이그나이트,
낙하산으로 들어와선 별로 세지도 않은 힘과 주체하지 못하는 가문부심 때문에 맨날 어디가서 쥐어터지기 일수였다.
하지만 그에겐 삶의 활력소가 있었다.
하루하루 커가는 휴리아.
마리화나와 율리아의 딸인 휴리아는 필로폰에겐 조카였다.
"흠흠."
마리화나의 형인 쿤 모르핀 이그나이트도 휴리아를 아꼈다.
그는 어디가서 쥐어터지지는 않았으나, 필로폰이 낸 사고들을 뒷처리하느라 여간 스트레스를 받은 것아 아니었다.
그런 그에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조카는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율리아의 부유성의 근위병인 로베르트 카론은 살짝 걱정이 되었다.
"과연 저 아이가... 파멸의 씨앗은 아닐까..? 이 로베르트 카론은 걱정이 살짝 되는군"
자하드의 공주들이 낳은 자식들은 항상 탑에 안좋은 일들을 가져왔다.
아낙 JR. 라인하르트 자하드, 쥬 바토리 자하드...
그들의 목숨은 최소한 수십,수백만의 타인의 목숨을 요구하였다.
율리아는 자신을 훔쳐본 남자의 눈을 뽑고 일족을 멸한 적이 있는 여자다.
만약 자신의 딸에게 같은 짓을 한다면.... 일족 정도가 아니라 10족을 멸할 것이다.
마리화나 율리아 얘네 최초의 신게문학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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