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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 (鬼軸) - 8
아르크 | L:5/A:45
56/150
LV7 | Exp.3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660 | 작성일 2012-07-19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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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 (鬼軸) - 8



"자... 이몸께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이곳에 와주었다"

하지만.... 어디간거야 이녀석!!!

나는 현재 난잡한 사무소안에서 포효를 하고 있다

아, 그렇다고 해서 원래 모습인 괴물로 돌아간건 아니지만...

저녁이 가까워질때 쯔음 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시 이곳으로 왔지만 어느때나 괜찮다는 그녀의 말과 달리 그녀는 부재중이였다

"적어도 나갈땐 문이나 잠그고 가라고!! 도둑들면. 어쩌잔거야!!"

쳇, 하고 혀를 찬뒤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물건들 위로 앉았다

잠깐 식사하러갔거나 화장실에 볼일보러 갔겠지 하고는 잠시 기다리려고 한 참이였다

어지러히 널려있는 물건들중 반듯이 서있는 하나의 액자...

그리고 그 속에서 어린아이 특유의 해맑은.미소를 짓고 있는 칠흑의 머리칼을 가진 여자아이...

몬스터헌터, 그녀의 나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그때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다

더 중요한 점은 그녀가 아니였다

그녀의 옆에 서있는 중년 남성...

아마도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재

그의 얼굴이 눈에 익었다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단어...

그녀가,  몬스터헌터가 가지고 있던 검에 새겨져있던 세자의 한문...

波穿鬼 파천귀...

그것은 이름이였다

내가 200년 전쯤에 만났던 ...나와 같은 '괴물'...

떠오른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였다

가장 중요한 200년 전의.일

이번 명동과 동대문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만 같은 그때의.사건...

괴물간의 대전쟁...

불길한 예감은 항상 맞아떨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전쟁의 불씨가 되었던 '그 것' 을 그녀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가진 힘을 생각하면 괴물의 기척이 전혀느껴지지않는 그녀가 어째서 괴물에 맞먹을정도의 힘을 쓸수 있었는가 에 대해서 확신할수 있었다

"젠장,  그녀석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되"

그저 자리에.앉아 시간을 흘려보낼순 없다

1분 1초가 그 누구에게도 급박한 상황이다...

나는 생각하기를 멈추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ㅡㅡㅡㅡㅡㅡ


그녀를 가장빠르게 찾을수 있는.방법은 괴물의 힘을 사용하는 것...

이번.때 만큼은 부분변환이 허용되지 않는다

어느 한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인적도 드물고 적당히 높이도 있어 누군가를.찾기엔 덧없이 좋아보이는 곳이였다

육신안에 감춰놓은 힘들을 해방한다

전신에 힘이 넘치면서 외골격부터 근조직까지 하나하나 인간을 벗어난 존재의 것으로 뒤바뀐다

이마 부근에서.느껴지는 외뿔의 감각이 내가 완전히 본래의 모습,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왔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햊 었다

이젠 그녀를 찾을때..

감각기관에 남아있는 그녀의 채취를 쫒는다

비록 탐색이 내 주특기는 아니였지만. 무작정 달려나가는것 보단 낫겠지...

눈을 감아 시각을 차단시키고 오직 후각에 감각을 집중시켰다

방향은 남동쪽... 그곳을 향해 달려가면 된다

사소한 오차는 필요없다

일단 가까히 가면 쫒을수는 있으니까...

밤의 어둠에. 몸을 맡기고는 그 자리에서 도약했다

건물들을 뛰어넘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ㅡㅡㅡㅡ


비바람이 몰아칠 준비를 하는지 구름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그래서... 찾던 이는 찾으셨나?"

나는 고개를 저엇다

"아니, '그'를 찾는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였어, 불가능해 인간인 나로써는..."

마음이 착잡해져왔다

이 검을 남긴, '그것'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자책할 필요는 없어, 우리도 못찾았으니까..."

전봇대위에서 서있던 한 명의 청년은 그곳에서 떨어져 바닥에 가볍게 착지했다

"그래도, 내.앞에 온 용기는 칭찬해 주도록하지, 죽을 날을 앞당긴것 뿐이겠지만..."

"만약에 내가 너를 피해 도망갔다라고 해도 금방 나를 잡아버릴꺼잖아, 이 '괴물'"

그가 콧웃음쳤다

"내가 괴물인걸.부인하지는 않겠다만, 그렇다고 해서 어조가 부드럽지 않은게 신경을 안건드리는건 아니거든?"

날카로운 눈매와 그에게서 풍겨나는 피로 물든.악취...

이 자는 악인이다

두번째 보는 것일 뿐이지만 알수 있었다

나는 검을 잡은 손에 가볍게 힘을 주었다

"후후후, 아무리 네가 '신선옥'을 가지고 있을 터라도 나를 넘어서진 못해,  섣불리 나를 베려했다간 오히려 네가 죽을 꺼라고... 네 아비처럼"

지금쯤이면... 그녀석... 현우는 내 사무실에 왔겠지?

  실력은 쓸만 했다만... 이 녀석을 상대하기엔 부족할꺼야...

차라리 이 상황에 말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누군가 도와주었으면... 하는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도와줄 사람도, 괴물도 존재하지 않다는것이 조금은...아주 조금... 슬퍼졌다

그래도... 슬퍼할 겨를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그와 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그러한 감상을 찾고 있을 틈은 없었기 때문이였다

"자...그럼..."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도신을 따라 또르르르 흘러내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제..젠장 비가 오다니!!"

빗물은 천천히 냄새를 지워갔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나침반을 잃어버린 배처럼 방향을 잡을수가 없었다

조금더...빨리 알아챌수 있었다면!!!

우선 원래 가던 방향으로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


옷이 비에 흠뻑 젖어 움직이기 조차 힘들었다

라는건 핑계다

몸 곳곳에 난 상처가 치명상이라 칼을 바닥에 꼳아 기대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의 힘은 점점 풀려만 갔다

"이게 끝이란 건가?"

나와 반대로 '그'는 그가 원래 입고 있던 검은색 정장에 아무런.생채기조차 나있지 않았다

실력차이인 것이다

산신옥 이란 물건의 힘을 빌렸을 지라도 인간은 인간, 괴물은 괴물...이길수 있을리가 없었다

무기력함과 자괴감이 내몸을 지배한다

"인간이기때문에... '기'라는 것에 익숙치가 않기 때문에, 신선옥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후후 이제 놀건 다 놀았으니 신선옥을 가져가도록 하지..."

이를 악물고 그에게 대항했다

"네녀석에겐... 절대.줄수 없어!"

"튕기는것도 작작 하라고, 관대한 이몸도 화가 날지경이니까.... 그걸 얻기위해 몇년이나 낭비했는지 알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땅에 박힌 검을 뽑았다

수많은 휘두름에도 날이 나가지 않은 아버지의 뿔로 만든 요도...

부디 저녀석의 심장에 이 칼날이 박히기를...

돌진했다

불가능하단 것을 알고 있을지라도 돌진했다

그의 손이 옆쪽에서 날아와 검과 함께 내 몸을 내동댕이쳤다

바닥의 흙탕물에 뒹굴었고 손을 빠져나간 검은 손을 뻗으면 닿을것같은 거리에 떨어졌다

아프다, 쓰라리고 따갑고 욱신거리고 숨을 쉬는것조차 힘이 들었다

도와줘... 제발 누군가... 아무나 상관없어
살려줘...

두 눈에서 눈물인지 비인지 모를 따뜻한 액체가 흘러 내렸다

그때,

"드디어 찾았다"

익숙한 목소리가 위에서 들여왔다

"파천귀의 딸..."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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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음... 한 페이지에 아르크란 이름이 네개나 있다니...
열심히 쓴 결과인가요?...내용은 장담못하지만...
2012-07-19 19:32:43
추천0
[L:21/A:187]
카툰♡
우와~ 200년이라니..... ㅋㅋㅋㅋㅋ
소설을 두 편이나 쓰시는군요!!!
이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로이드의 다음편이 궁금한..........
에라이...!!! 둘 다!! 다음편은 언제 나오는가요???!!!
2012-07-20 00:32:31
추천0
[L:5/A:45]
아르크
ㅋ서둘러 올리겠습니다
2012-07-22 10:10:35
추천0
[L:39/A:543]
언트
위기상황에서 등장!
2012-07-20 11:52:03
추천0
[L:5/A:45]
아르크
주인공이란 겁니닷!!
2012-07-22 10:11:05
추천0
[L:8/A:392]
accelerator
아주 마춘것처럼 등장하는 주인공!
2012-07-22 11:39:05
추천0
[L:5/A:45]
아르크
뭐... 소설이니까요 ㅋㅋㅋ
2012-07-22 13:36:3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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