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풍경화
나가토유키 | L:57/A:433
658/2,630
LV131 | Exp.2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1 | 작성일 2020-02-29 18:55:4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풍경화

내 친구 중 영감이 강하다는 M에게서 들은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역전에는 큰 단지가 줄지어 있고, M은 집에 돌아올 때 언제나 그 단지를 가로질러 다녔습니다.
어느날 집에 돌아가려고 평소처럼 단지를 가로질러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날은 일이 좀 있어서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아이들이 뛰어 놀거나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주부들로 떠들썩했던 거리지만, 밤이 깊은 탓인지 주변에는 그닥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1동, 2동을 지나 모래밭과 벤치, 그네만 있는 작은 놀이터에 들어서자 슬쩍 사람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밤 늦게 뭘 하는 거야 싶어 멀리서 눈을 흘겨보자, 그것은 목을 매단 여자의 시체였다고 합니다.
어째서 이런 시간에 이런 것이...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하면 깜짝 놀라 도망치거나 패닉에 빠지겠지만, M은 간이 큰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고 생각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도착할 무렵에는 구경꾼도 몰려왔고, M은 경찰서에 끌려가 긴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을 매단 모래밭의 나무가 정면으로 보이는 벤치에 앉아, 경찰관 한 명에게 똑같은 질문을 몇 번이고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집에 돌아가자 도저히 일을 할 상황이 아니었고, 그 날은 곧바로 잠에 들고 말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M이 눈을 뜨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경찰에서 전화가 와서, 곧바로 출두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M은 회사에 가야하는데다 사정은 어제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는 [그게 아닙니다. 보여드려야 할 것이 있어요.] 라며 어쩐지 이상한 태도였기에 어쩔 수 없이 경찰서로 향했다고 합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어제 그 경찰관이 나왔고, 방 안으로 안내했다고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M은 무슨 이유에서 자신을 불렀냐고 물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경찰관은 말하기 힘든 것처럼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M이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자, [확실히 그 여성분과는 안면이 없으신거죠? 아니, 여성분 어머니가 유서를 찾다가 이상한 걸 찾으셔서...] 라며 말한 뒤 갈색 봉투에서 스케치북 하나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걸 좀 봐주세요...]
M은 천천히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미대에라도 다닌 것인지, 거기에는 과일이나 가구의 데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딱 한 장, 풍경화가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광경입니다...


거기에는 그네가 있고, 모래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 나무에 로프를 묶고 목을 매단 여자...
그리고 벤치에는 청년 한 명과, 경찰관 같이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 스케치북은 자물쇠가 달린 책상 서랍에서 나온 것으로, 그 여자 이외의 다른 사람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 때문에 M에게는 여성과 무슨 관계였냐는 추궁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M은 [그렇게치면 왜 경찰관도 있는데요!] 라면서 반쯤 패닉이 되서 말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결론은 나지 않았고, M은 그대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유서 없는 자살 사건으로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M은 영감이 있어 지금까지 귀신을 본 적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 정도로 이해할 수 없고 두려운 사건은 없었다고 합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36/A:604]
티베리우스
?!
2020-03-26 22:00:08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407
불신지옥
playcast
2021-01-24 0-0 137
5406
별장 [1]
playcast
2021-01-24 0-0 239
5405
소무덤
playcast
2021-01-24 0-0 131
5404
고모부로부터 들은 이야기
playcast
2021-01-24 0-0 148
5403
나무의 행방
playcast
2021-01-24 0-0 110
5402
친구 이야기 [1]
나가토유키
2021-01-23 0-0 93
5401
내 인생에 가장 무서웠던...
나가토유키
2021-01-23 0-0 92
5400
친구의 자장가.
나가토유키
2021-01-23 0-0 78
5399
우리 언니가 가위도 잘 눌리고 기가 약한데.... 소소한 몇가지 사건들;;
나가토유키
2021-01-23 0-0 198
5398
유치원 여름캠프 교사로 갔다가 겪은일
나가토유키
2021-01-23 0-0 214
5397
교통사고 전용특실
playcast
2021-01-23 0-0 136
5396
동그나무
playcast
2021-01-23 0-0 126
5395
휠체어
playcast
2021-01-23 0-0 101
5394
알리바이
playcast
2021-01-23 0-0 118
5393
정자
playcast
2021-01-23 0-0 117
5392
무섭고 가슴아픈얘기 [1]
나가토유키
2021-01-17 0-0 173
5391
뱀을 키우려면... [2]
나가토유키
2021-01-17 0-0 216
5390
자취방의 여자 [1]
나가토유키
2021-01-17 0-0 119
5389
아빠와 관련해서 내가 겪은 이야기야
나가토유키
2021-01-17 0-0 154
5388
6년전 그원룸...
나가토유키
2021-01-17 0-0 135
5387
playcast
2021-01-17 0-0 144
5386
위병소
playcast
2021-01-17 0-0 157
5385
저승
playcast
2021-01-17 0-0 143
5384
숙모님
playcast
2021-01-17 0-0 119
5383
문열어
playcast
2021-01-17 0-0 94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