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와 일라 그 둘에 관해.
네, 필력도 안 좋은 제가 이런 걸 쓸 날이 올 줄은 전혀 몰랐어요..
원래 이렇게 하얀 일라가
여기서 어째서 일라는 내려올 때 검은 루프가 되었고, 아르바는 그렇게 되었는가 에 대한 가설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얘기를 하려면 232화의 솔로몬과 아르바, 그리고 일라에 대해 이해하셔야 합니다.
먼저, 예에에에에에전에 나온 태초의 용이 한 말을 봅시다.
"500년 전부터 이변이 일어났고, 신의 힘은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어두워지면서 모든 생명체를 파멸시킬 것이다."
우선 이 말을 해석해보면 500년 전 무슨 이변이 일어났고, 신의 힘은 약해지고, 검은 일라가 나타나 모든 생명체를 파멸시킬 것이다.
아쉽게도 500년 전 이변이 뭔지 언급조차 없었기에 이 부분은 추측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렇지만 신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 = 다윗은 이때도 신의 힘을 앗아 먹고있었다. 라는 걸 알 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231~232화에서 나온 (http://iloveany2.blogspot.com.au/2014/07/231.html 들어가서 중간부분을 보세요) 일라 주위에 있는 검은 루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232화에서 일라는 모두에게 이 모든 건 정해진 운명이었고, 너희들의 고통(=검은 루프)는 일라(=신)의 성지를 만드는데에 필요한 디딤돌에 불가하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주위의 검은 루프를 일라가 흡수하는 것도 볼 수 있죠.
즉, 일라는 자신이 만든 운명이라는 것에 의해 사람들이 느끼는 절망, 원망, 살인 등으로 생기는 검은 루프를 흡수하고, 자신의 성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는 231화의 말을 보면 "신이시여.. 당신은 그런 한심한 상태에요. 아무도 더 이상 당신에게서 빼앗기지 않을거에요" 라는 대사를 통해 광신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다윗의 목표는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운명을 알게되면 절망하고, 원망할 것이고 그때 과연 사람들은 싸우는 선택이냐, 그대로 절망하는 선택이냐를 보고싶어했었습니다만 솔로몬과 다른 이들은 그저 다윗이 신이 되고 싶어했다고 알고있죠.)
그리고 솔로몬은 운명 자체를 없애버릴 수는 없지만 다른 운명으로서 진행하는 방법이 존재함을 알고 이에 일라에 의하여 만들어진 운명의 흐름을 단절시킨 다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운명의 흐름을 만들어 모든지성체들이 루프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려고 할 때에도 아르바는 다윗과 똑같은 짓을 할거냐면서 오히려 욕을 합니다. (솔로몬은 운명은 우리들의 것이며 우리들이 개척해야한다고 설명해주지만 그런 거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렇게 모든 검은 루프를 흡수한 일라를 솔로몬은 모두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들어간 검은 루프는 솔로몬에 의해 다시 인수하여 하얀 빛의 루프로 만들어졌고, 그때 일라의 진짜 몸을 다른 우주에 봉인시켜 놓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손으로 바꿀 수 있게 되고, 일라는 봉인됨으로써 원래 운명으로 가게끔 간섭하지 못하게 되죠. 그러면서 일라의 성지는 완성되지 못하는 거고요.
이렇게 232화가 끝났습니다.(http://blog.naver.com/happytengu/220069719461)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모든 종족(세계)은 하나가 되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일라는 운명으로 인해 검은 루프를 얻고, 그것으로 성전을 얻는 게 현재 밝혀진 것입니다.
여기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성경을 봐도 나오는 하나님을 위한 성전 건축을 위해 토지를 마련하고 건축 설계를 하고 많은 자금과 건축 재료들을 모아 아들 솔로몬에게로 넘겨 주었다. 기원전 1037년에 아들 솔로몬이 공식적으로 왕권을 이어 받았고 성전은 솔로몬 통치중에 건축되었다.
= 다윗은 여태까지 검은 루프를 모았고, 일라를 만날 수 있는 곳에 보관. 그리고 그 지팡이를 솔로몬에게 줌으로써 성경과 매우 비슷하게 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아르바는 신의 충실한 부하같은 존재이고, 다윗의 뜻을 이어받은 건데요.(사실 이어받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아르바가 자신의 입으로 100년 전 다윗이 자신을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했으니까요)
아르바는 어째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우선 윗 부분에서 아르바는 광신도와 비슷한 것이고, 솔로몬의 결정이 어쨋던간에 아르바의 뒤통수를 때린 건 변함이 없습니다.
고로 아르바는 신 일라가 이루지 못한 성전을 만들려고 하는 건데요.
그럴려면 신 일라를 봉인한 곳에서 꺼내와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은 루프와 검은 진들을 만들어 낸 것이고요.
또한 아르바는 알마트란 어딘가에서 검은 루프로 생명체 비슷하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생명 창조란 본래 신의 영역이라 보는 게 대다수고 여기 마기에서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르바가 보는 검은 루프는 신성한 것, 신의 루프 가 되겠지요.
그리고 그것으로 가득 찬 일라는 완벽하고도 위대한 신 "아버지" 가 되는 것이고요.
그 단편적인 예로 186화에서 옥염(=아르바)는 일라가 내려오는 걸 보고 검은 햇살만 비치는 순수한 광경이 될 것이라 했고요.
그렇게 해서 여태까지 알마트란에선 일라를 불러냈고, 현재 알라딘이 있는 곳에서조차 위대하고 멋있는 "아버지" 를 부르려고 하는 겁니다.
알마트란에서는 72개의 진들과 솔로몬에 의해 막힌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여기서라도 성전을 만들겠다는거죠.
또한 솔로몬이 모두에게 루프를 나누어준 이후 이스난, 화란, 와히드, 아르바들은 어째서인지 "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으니 다 같이 토의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흠흠.. 그리고 다른 마도사들이 배신한 이유요? 간단해요. 본래 다른 종족들도 그렇고 마도사들도 그렇고 다윗에 의해서 일이 결정되었습니다. 왕이니까 당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라에 의해서 마음대로 운명이 결정되어 그것만으로 가게끔 되어있었죠.
마도사들이 생각한 것은 '운명을 관리하는 게 일라에서 솔로몬으로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들에게 한 마디의 상의조차 없이 결정해버린 솔로몬은 다윗과 다름이 없다.' 입니다.
다시말해 오만한 왕 솔로몬은 신 일라를 더럽히기까지 했고, 아르바는 신 일라를 다시 깨끗하게 하려는 자이며 우리들의 의견도 들어주고 뭐 그러니까 아르바를 따르겠다 라면서 타전한거에요. 별거 없습니다.
그 외 화란, 이스난 등은 운명을 거부하고 싶고 그 운명에 증오와 원망을 느껴서 타전해버린거고요.
에.. 마무리가 매우매우매우매우 어설프고 깨끗하지 않은 점 용서해주세요. 이런 가설을 쓰는 건 처음이라 뭘 어떻게 시작해야 되고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몇 줄정도로 위에걸 요약한다면
" 일라는 타전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에따라 성전(=성지)를 만들려고 한 것이고, 다윗은 그 과정의 끝에서 운명을 알게 될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 일라를 도와주기 위해 검은 루프를 모았고, 그걸 아르바가 바통 터치로 받아챈겁니다. 솔로몬은 그런 걸 원하지 않고, 운명은 모두의 것이며 모두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꿔버린 것이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광신도 아르바의 뒤통수를 치듯 일라를 봉인해버렸으니 아르바는 솔로몬을 원망하게 되고, 모두들 운명에 관해 알게 되니 화란, 이스난들은 타전하면서 그런 운명따위 필요없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다른 종족들은 그런 거 없이 평등해? 있을 수 없어 라면서 모든 것은 평등하지 않다. 라고 믿는거고 다른 마도사들은 위처럼 다윗같은 오만한 왕은 필요없다며 타전해버린겁니다.
그리고 아르바는 검은 루프로 성전을 만드니 검은 루프는 신성하고 신의 루프라고 믿고 그것으로 성전을 만들려고(다시말해 솔로몬의 운명은 개나주고 원래 운명대로 가려고하는 겁니다.) 그러는 거라고 추측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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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까지 쓰면서 몇몇개가 이해가 안되서 그냥 써놓은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나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최대한 아는 만큼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솔로몬은 일라의 이런 면을 부정하고, 모든 루프를 나눠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일라에게 반하는 것이 되는거죠.
그리고 이런 일라를 맹신하는 아르바의 입장에선 당연히 솔로몬은 반역자, 배신자로 보일 수 밖에 없고요.
신이 옳은가 솔로몬이 옳은가 라고 한다면 성전이 뭔지 알아야겠죠. 성전으로 인해 세계가 망가진다면 솔로몬이 옳았던 게 되는거고 그렇지 않다면 둘 다 옳아요. 다만 일라는 내 뜻대로 따르라 라는 식이고 솔로몬은 모두에게 기회를 주려는 식이죠.
아르바가 나쁘긴한데 일단 일라의 그 운명때문이기도 하니 무조건적으로 아르바가 나쁘다!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솔로몬이 새로운 운명을 만들기 전까지는 일라의 운명대러 가고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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