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다 친구로 끝나기엔 가능성이 적죠.
유이의 하치만에 대한 감정은 이젠 확실해졌어요.
그건 '사랑'이에요.
사람이 가지는 가장 큰 감정이고 가장 큰 만큼 쟁취했을때 행복도 크지만 이루지 못했을때 아픔도 그만큼 커요.
유키노의 하치만에 대한 감정은 불확실해요. '사랑'비스무리한 것 이에요.
(왜 굳이 이렇게 말하느냐 하면, 사랑하는 감정은 얻는 것이 큰 만큼 손실도 크고,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게 의지도 하고 의지도 될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유키노는 손실을 두려워하고, 의지를 하려하지만 의지가 되려고는 하지 않아요. 반면에 유이는 손실을 알고, 의지하려고만 하지 않고 스스로도 의지가 되는 존재이고 싶어하죠.)
유키노의 감정이 정확히는 어쩠든 확실한건 매우 커다란 감정이라는 거에요.
그 감정에 대한 성취를 얻을 수 있는 건 단 한명 뿐이고, 그 만큼 상대는 상처를 입어요.
봉사부가 거짓인 건 바로 이 부분.
히라츠카 선생님 말처럼
"인간관계는 상처입힐 각오도, 입을 각오도 되어있어야 한다."
이게 핵심인데요, 봉사부는 지금 이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상처입고 싶지도 주고싶지도 않는 어정쩡한 상태.
관람차처럼, 꼭대기에 있을때는 좋지만 내려가기 시작하면
'아 벌써 끝이네' 같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 그런 상태이죠.
그런데 서로 상처 입히기 싫다고
"우리 셋 모두 친구야 ㅎㅎ"해버리면 역내청 작품 전체에서 그리도 심오하게 다루던 '진실된 관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거고, 그토록 싫어하던 하야토그룹의 거짓고백과 똑같은 길을 스스로 가는 건데 그러면 하치만은 그동안 뭐한거죠??
유이는 그게 거짓이여도 좋지만 셋인 이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그 무엇도 상처입기 싫어서, '유키노를 도와주자!', '이 셋이서 함께하자!' 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사실 유이도 알고 있어요.
아마 펭귄 사건이 그것일겁니다.
'죽지 않는 한 2마리의 파트너는 함께 유대감을 느끼며 산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죽음만이 떼어놓죠.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대한 무게를 느낀거고, 아마 유이도 느꼈을거에요.
하치만이 용납 안할것이고, 스스로도 이대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데이트 전 결정했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다시 바꿔가집니다.
결국 정말 하치만은 의뢰를 거부하고, 유이 또한 결국 수긍하고, 처음으로 유키노가 스스로 한 의뢰를 받고, 하치만의 미해결 의뢰 '진실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나가려고 합니다.
대충 개인적인 추측을 하자면
가장 유력한건
유키노의 하치만에 대한 마음은 신뢰도 사랑도 아닌 다른 것이었다. 사랑 비슷한 강한 의존심.
유이는 '사랑을 3인을 위해 양보한다', '마음을 숨기고 유지한다.'를 제외한 마지막 선택지.
'상처를 줄 각오를 하고(그간 由比ヶ浜らしい, 상처주기를 싫어했던 유이에서 벗어나서) 사랑을 쟁취한다.' 를 선택할지도 몰라요.
유키노는 의존에서 스스로 벗어나고 하치만에 대한 감정을 재고합니다.
사랑일 경우->상처 입힐 각오로 스스로의 의지로 고백합니다.
(이쪽이 유력)
사랑이 아닐 경우->스스로의 마음을 자각한 유키노는 하치만과의 모순된 관계를 재고하고 3인 봉사부를 이어갑니다.
사랑일 경우가 유력 한 것은 바로 관람차 때문인데 이건 설명하기 기니깐 넘기고..
사랑일 경우 서로 마지막으로 상처입고 입힐 각오로 고백을 하고, 선택받은 하나가 남게 됩니다.(그간 떡밥으로 보아 유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서로 상처 입고 입힌 봉사부는 입은 상처를 받아들이고 서로 감정을 모두 진실되게 토해낸 뒤 봉사부는 해체,(수험때문일 가능성이 큼)
봉사부라는 연결 고리로 얽힌 것 뿐 아닌 (그래서 명분으로 여기며 의존했던 그 관계가 아닌) 새로운 3인의 진실된 관계가 맺어지지 않을까 합니다.(모노가타리의 하네카와의 울음과 같이..)
마치 관람차처럼 절정을 맞이했다가 다시 내려오듯 말이죠.
+ 애니 묘사에 의한 또 다른 추측
하치만은 유이에겐 홍조를 안보임->유이가하마를 사랑하진 않음
유이는 하치만을 좋아함
유키노시타는 하치만을 사랑하지는 않고 비슷하게 강하게 의존
하치만은 유키노시타에겐 홍조를 보임->유키노시타를 사랑함
유키노는 하치만을 사랑하지는 않음->하치만 차임
하치만은 유이를 사랑하진 않음->유이 차임
메데타시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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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의 사랑이 이루어지지않는다고 뭐 어캐 되는거 아닙니다 ㅋ
두명의 사랑이 조금 무겁긴하지만 이것또한 그녀들의 극복하고 성장해야할것?
배드엔딩은
히라츠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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