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 리즈와 유타는 수라도에서 아이라바타의 돌봄을 받았다.

인간에 우호적인 셰스가 엄마 닮았다는 듣는 것이며 그녀의 최측근이라는 점.

어머니의 부탁으로 사가라와 함께 인간계로 넘어와 신 쿠베라한테 간섭하는 점.

용용이들 천지에서 유타 돌봐주는 것도 그렇고.

킨나라족 지원해주러 온 바유와 리즈가 함께 한 점.

무엇보다 가루다족은 궤멸상태이고 간다르바족과 아난타족은 아수라족에 합류해 그쪽에 묶인 상태.

그래서 다른 남은 세력이 야크샤족과 킨나라족인데.

이게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쿠베라 작중과 설정에서 야크샤족과 킨나라족은 인간에게 가장 우호적인 종족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과 별개로 리즈가 아수라족을 주축으로한 동맹에도 머물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반응을 보아 장담하건데 오래는 못갔을겁니다.

누가봐도 경험담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소리

아마 개인적으로 라바나, 마카라를 주축으로한 인성파탄 종결자들에게 한번 제대로 당한 뒤

얘네들에게 학을 떼서 떠돌다가 만난게 킨나라족&야크샤족 동맹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로는..타크사카의 아들인 카사크를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라바나쪽이 괜히 리즈 빡칠만한 소리를 한 뒤 앙갚음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 야크샤&킨나라족의 본거지는 수라도에서 리즈에게 있어 그나마 "집"이라 칭할만한 곳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하필 아이라바타를 리즈와 가까웠을거라고 지목하는 이유는 바로 카사크 때문입니다.

물론 그녀가 인간에게 우호적인 셰스의 어머니이며 킨나라족의 실세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신 쿠베라의 일에도 간섭할만큼 머리 회전이 빨랐다면 다른 일들에대해서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그녀는 타크사카에 관해서 유리한 입장인데

외전에서 타크사카가 인간과 사랑에 빠져 하프 만들었다는 소문은 수라도에서도 제법 나돌았지만

그가 무서워서 감히 그것을 직접 물어 진위를 확인하려드는 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라바타는 오히려 그 타크사카를 일방적으로 뚜까팰 수 있는 존재이며 동시에

그와 가장 친한 친구이므로 타크사카에게 직접 이야기의 전말을 듣는게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

즉, 아이라바타는 카사크의 존재를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고

리즈와 우연히 만났다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즉시 실행에 옮겨줄만한 인물이었던 거죠.

인간인 그녀를 보호해줄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은 덤이고.

또한 유타와 리즈를 가장 배려하고 존중해줬으리라 생각되는데..

인류는 물론 거의 절대다수의 생물이 나누는 사랑은 안전이 보장된 곳(혹은 안전하다 생각되는 곳)에서 주로 나눠집니다.

즉, 리즈와 유타가 아무대서나 위험천만하게 사랑을 함부로 나눴을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죠.

리즈는 왕못지 않은 권력을 누리는 2인자 둘에게 찍혔다..

그런의미에서 아수라&간다르바&아난타족의 본거지는 리즈와 유타가 있기에 부적절한 곳이었겠죠.

반면 여러 정황을 보건데 야크샤&킨나라족 연합은 리즈와 유타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앞서 추측한대로 리즈가 자리를 잡은 곳은 바로 그들의 본거지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즉, 비극으로 끝나긴 했지만 리즈와 유타가 사랑을 나눈 장소는 포유류들의 땅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뒷배에는 당연히 아이라바타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는 현재 유타를 묶고 돌보는게 누구인지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현 상황에서 종족 특유의 무감정과 수면 때문에 게을러터진 브리트라족의 핵심 인재들을

발빠르게 규합할만한 능력과 의지를 가진 자는 그녀를 제외하곤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물론 유타에게 이렇게까지 한 것은 아이라바타의 독단적인 생각은 아니었을겁니다.

되려 유타가 본인의 의지로 리즈를 지키기위해 그녀에게 요청했던 것이겠죠.

대충 요약하자면..

정황상 리즈는 수라도에서 아수라&간다르바&아난타족 연합에서 한번 제대로 당한 뒤에

야크샤&킨나라족의 근거지에 머물렀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라바타는 리즈의 후원자이자 보호자가되어

카사크를 찾는 것을 도와주고 유타와 좋은 인연이 되게끔 엮어주려 했을 겁니다.

그게 잘 안되자 유타는 자신을 묶은 뒤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고

아이라바타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그것을 실현했겠죠.

일단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정황적인 것이고 확실한게 아닙니다.

특히 일의 순서는 뒤죽박죽일 확률이 커요.

또 글쓰다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