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몸이 차가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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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레이코는 체질적으로 몸이 차갑다.
그런데 요즘 들어 더 심하다.
여름에 레이코가 회사에 있으면 에어컨이 필요 없다.
레이코가 컵을 만지면
안에 들어있던 음료수가 순식간에 차가워진다.
너무 비정상적이라 생각하며 병원을 찾지만
그저 단순한 냉증이라고만 한다.
레이코의 차가움은 점점 강해져서
샤워를 하는 중에 쏟아지던 물이 얼음으로 변해 떨어질 지경까지 온다.
주변 사람들은 레이코를 슬슬 피한다.
레이코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한 남자 신입사원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저는 체질적으로 몸이 뜨겁습니다.」
남자는 뜨겁게 그녀를 위로한다.
남자 또한 특이체질이라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레이코와 남자가 함께 있자 사내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된다.
자신과 닮은 특이체질. 게다가 정열적인 남자.
레이코는 그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레이코는 속으로 고민한다.
레이코가 생각하기에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자신은 인기 없는 여자일 뿐이었으니까.
레이코는 그를 점점 피한다.
그러자 몸이 점점 더 차가워진다.
한편 남자는 레이코를 그리워하며 점점 더 체온이 오른다.
우여곡절을 거쳐
어느날 밤, 번화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둘은 울며 포옹한다.
순간, 번화가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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