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회피와 신체 유동식 회피의 차이
문득 든 생각인데,
'몸을 비워내거나 유동시켜 피한다'는 개념이 되려면, 단순히 '감지'의 개념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듬.
상식적으로 따져봐도,
공격의 기척을 느끼고 들어오는 공격을 단순히 막거나 몸을 피하는건 상대의 긴밀한 기척을 느낌과 동시에
빠른 반응 속도를 지녔다면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함.
허나, 정확한 공격방향 인지를 넘어 자신의 신체에 도달하는 피격 부위를 정확히 읽고 비워내는 것은
단순한 '감지'의 범주를 벗어난 굉장히 디테일한 작업이라는 생각임.
예컨대 눈으로 쫓기 어려울만큼 빠르게
날아오는 물체를 인지 후 몸을 움직여 그 물체를 회피하는 것과
날아오는 물체를 인지 후 그 물체의 성질 및 사이즈등 정확히 파악해 해당 물체가 내 몸에 닿는 부위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몇 차원은 더 나아간 영역이라는 것.
즉, 이게 감지의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디테일함을 넘어선 '예지'의 영역에서만 가능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