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무적입니다. 뭔짓을해도 못 이겨요.
여기에 A라는 옴니버스적 스케일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A는 한 손으로 무량대수의 멀티버스를 지웠다가 만들고,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모든 존재의 힘을 강탈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작중에서 어느순간 A가 작가의 존재를 인식해버렸다고 칩시다.
A는 작가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서 만화 컷을 지웠다가, 만들었다가, 작품외 현실에까지 간섭해서 현실의 작가를 죽이고 힘을 강탈하는 연출이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에도 A는 작가의 집필을 방해한게 아니며, 현실로 튀어나와 작가를 죽일 정도의 파워를 갖고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작가의 의지에 의해서 작가의 집필을 방해한것처럼 보이도록 행동했을 뿐이며, 작가의 의지에 의해서 작가를 죽인것처럼 행동했을 뿐입니다.
비슷한 사건을 겪었던 마블의 데드풀이 본다면 환장할 노릇이겠죠.
몇 명의 작가를 죽이건, 무수한 편집장을 죽여도, 무슨짓을 해도 만화속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수많은 눈으로부터 도망 칠 수 없으니까요.
비슷한 경우로, 특정 캐릭터에 작가와 동등한 힘이 부여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조차도 작가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그러한 힘이 부여된것일 뿐입니다.
작가와 힘이 동등하다고 해서 작가를 넘어설수는 없어요.
혹은 작가보다 강한 힘이 부여되었다는 연출(설명)이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작가에 의해서 조작된 연출일뿐, 진정으로 작가를 넘어선게 아닙니다.
※ 전지적 작가의 전제조건 ※
1. 그 어떠한 작품속 등장인물들도, 심지어 작가가 원할 경우에도, 등장인물들이 작가를 직접 보거나, 만지거나, 들을 수는 없다.
2. 모든 작품속 등장인물들은, 전지적 작가가 원할 경우에만, 그가 원하는 장소에서만, 그가 원하는 아바타로만 그를 간접적으로 보거나, 만지거나, 들을 수 있다.
3. 작품내에서 전지적 작가를 대변하는 아바타에게 그 어떠한 해로운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그것은 전부 전지적 작가가 원해서 연출된 상황이다. 결국 전지적 작가의 아바타에게 해를 입힌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지적 작가의 손아귀 위에서 춤을 추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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