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계속 데스노트vs코난 위주로 논란이 되서 저도 한번 글을 써보자면.
물론 캐릭터의 지능에 대해서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격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구지 일일이 따지기가 뭐한건 사실이 맞습니다.지식이야 캐릭터 특징에 따라 다방면일 수도 있고 전문적일 수도 있고 하니까요.
그렇기에 코난이 별에 별 지식을 다 안다는 거라든지 라이토가 전국 모의고사 만점이라든지 이런 건 세계관이나 캐릭터 비교에서 다소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당장 코난이나 라이토 같이 머리가 비상한 만화 캐릭들한테는 적어도 한두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지식을 가지는게 다반사이거든요.
그나마 비교하기 애매모호한 지능대결에서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전략,책략적인 부분이라든가 심리전,추리력 같은 머리싸움 정도인데 이 부분에서 L 또는 라이토 vs 코난으로 치면 데스노트를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코난이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빠심이고 뭐고 다 떠나서 말이죠.
라이토는 비록 사신의 노트라는 버프를 받긴 했어도 그것을 적극 응용해서 범죄자들을 이용해서 경찰은 물론 세계 국가기관에서도 함부로 손 쓸 수 없게 만든 것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가 있죠.(농담이 아니라 L이 죽은 이후로 국제사회에서 키라를 잡는걸 포기하게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L과의 싸움 막판에 사신을 이용해서 일부러 기억을 잃게 만든 신의 한수만 봐도 답이 나오죠. 그런 라이토하고 동급취급받는게 L인데, 얘는 라이토와 함께 작가가 공인한 최고의 두뇌의 소유자로 엄청난 추리력과 통찰력을 지녔죠. 멀리 볼것도 없이, 키라의 살인 행적만 보고도 일본에 있다는걸 알아내는 동시에 특수한 수단을 지닌 단독범이라고 추리합니다. 이게 뭐가 대단하냐고 그러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해드리자면, 데스노트는 알리바이나 증거,흔적이 남지 않는 미신적인 노트입니다. 코난으로 치면 검은조직하고 비슷하나 스케일이 훨씬 크죠. 거기다가 그런 데스노트의 정보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싶이 했던 L인데 그런 패널티에서도 거의 결론까지 도달해 냅니다. 라이토를 만났을 때도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었고 심지어 미사의 병크(...)로 인해 라이토가 거의 궁지에 몰릴 뻔했었죠.
물론 코난도 최근 연재분에 나온것처럼 아무로 토오루가 아카이슈이치,코난의 계획을 거의 눈치챈걸 인지하고 속임수를 쓴건 가히 기발하다고 할 수 있으나, 흔적을 안 남기는 검은조직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걸 보면 L과 라이토 급은 안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코난의 추리력의 경우 에피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L의 레벨이라고 볼 수도 없구요.(괜히 일본의 현 변호사가 코난의 추리는 80% 뒤집을 수 있다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허술하다는 반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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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하려던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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