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와 싸울 때 방난의 힘이 전부가 아닐 수 있음
방난은 무장이 아니라 구도자임
이목의 말처럼 야욕을 버린 무아의 경지야 말로 방난 본연의 힘임
9년 전 방난이 털린 건 규에게 중상일 입은 것도 있고
왕기는 말 위에 있었으니 확실히 유리했음
이 일로 인해 애초에 싸움 전 부터 구도자의 길을 벗어나 왕기에게 집착을 한 상태에서 시작함
9년 후 중반까진 호각세였으나 방난이 약간 우세했고
빡친 왕기가 일방적으로 줘팬 것 같아도 사실 둘이 합을 주고 받을 때 타격수는 비슷했음
여기서 방난은 속도도 내가 빠르고, 힘도 내가 위, 기예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다 했음
그러나 칼을 받아내는 것 조차 버거워하고 왕기가 똥맷집으로 씹고 똥파워로 뚜드려 팸
이 싸움도 잘 보면 방난은 목 2번 썰릴 뻔한 걸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 하게 베인 상처도 별로 없고
왕기의 공격을 잘 막았음 다만 막고서도 스턴걸릴 만큼 정신못차렸을 뿐
여기서 더욱 의문을 품게 되지
분명 자신의 기량이 월등하니까 이기는 게 당연한 건데 오히려 지가 줘털리고 있으니 멘탈이 완전히 나감
그리고 다 죽어가는 왕기가 한 손으로 공격하자 우습게 봤다가 오히려 자신이 힘에서 밀린다고 경악했으며
천하대장군입니다 이 말에 공포심까지 느꼈음
진짜로 모가지 짤려서 죽을 뻔 함
"내가 더 쎈데 왜 내가 처 맞는거야" 전장과 무장에 대해 더욱 의문을 품게 되고 여전히 진행중임
왕기의 홈그라운드인 전장에서 싸웠다는 점
순수하게 강함을 따지는 무술대회가 있었다면 방난히 누구에게도 질리가 없음
이것도 앞으로 어찌 될지 궁금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