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witter.com/kunori/status/270510343246200833) 

2012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였다면서 기뻐하시는 '카와하라 레키' 선생. 그런 카와하라
레키 선생께서,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니코니코' 생방송 시간에 맞춰서,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 제 20화에 대한 코멘트를 트위터에 올리신 듯합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제 20화에서는 우선 전력질주하는 키리토에게 끌려가는 리파의 비명 소리가 실로 들을만 
하다는 감탄을 우선하셨더군요. 이어서 뒤따라오다가 줄줄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몬스터
들의 비명 소리에 대한 감상도... 비명 소리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하는 20화 실황 코멘트네요. 
또한 줄줄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몬스터가 떨어뜨린 아이템이나 돈도 받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2. 세계수가 굉장히 큼직하게 보이지만, 세계수의 아래쪽에 있는 중립도시까지는 아직 상당히
거리가 많이 남았다는 설명도 하셨더군요.

3. 공중에서 샐러맨더의 대부대를 발견하는 장면. 원작에서는 비행 슈팅 게임 같은 이미지로 
썼는데,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를 보고 한눈에 '이거다!"라고 생각하셨답니다. 

4. 캐트시와 실프 영주의 회담 장소는 산맥을 관통하는 루트의 입구 쪽에 자리잡고 있는 모양
입니다. 반대측 출구는 캐트시 영지에 가까운 곳이라고 하네요.

5. 키리토가 그래도 제대로(?) 착륙할 수 있게 된 것이 감탄스럽다는 말씀도 하셨더군요.

6. '모두 검을 거두어라'하고 키리토가 말하는 장면에서, '검이 아니라 창인데?' 또는 '검이 아
니라 도(刀)인데?'하는 식으로 누가 태클을 거는 모습을 상상하셨답니다.

7. 일단 스프리건과 운디네는 영지가 인접해 있어서 동맹을 맺는 게 완전히 터무니없는 얘기
는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키리토가 그런 사실을 알고 말했는지 어떤지는 수수께끼랍니다.

8. 시구르드가 갖고 싶어하는 '마검 그람'에 대한 언급. 굉장히 희귀한 무기로 현재 게임 서버
에 딱 하나만 있는 모양입니다.

9. 키리토와 유진의 대결. 3차원 공간을 풀로 사용한 멋진 구도의 액션이 정말 대단하다면서,
'최고의 영상'이라고 감탄하셨더군요. 작화 스탭, 특히 액션 작화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까지
하셨더라고요.

10. 키리토가 칼을 빌리는 장면에서 리파의 당황해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감탄을 하셨더
군요.

11. 키리토가 두자루의 칼을 이용해 마검 그람을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람의 특수 효과
(순간적으로 비실체화되어 상대방의 무기를 통과하는 것)는 한번 발동하면 다음에 발동할
때까지 약간의 시간 간격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한쪽 무기는 통과했다고 해도 다른쪽 무기
로 막을 수가 있다는 거죠.

12. 유진이 불꽃의 막으로 키리토의 공격을 막은 것은 무슨 기합 같은 게 아니라 방어구의 
엑스트라 효과라고 합니다. 또한 유진이 죽을 때의 연출도 고위 플레이어 특유의 '사망 이
펙트'라고 하네요.

13. 사쿠야가 소생시킨 직후에 다시 한번 유진을 죽이면, 'reskill'이라는 짓궂은 괴롭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으음, 온라인 게임에 대한 내공 부족으로 이 경우에 'reskill'이 뭔지
는 잘 모르겠습니다.

14. 키리토가 리파에게 칼을 빌려 유진과 싸우는 장면에 제기된 질문에 대한 대답인 듯한데
요. 소드 스킬이 존재하지 않는 ALO에서는 장비 상태의 제한이 상당히 느슨하다고 합니다. 
빌리거나 빼앗은 무기라도 장비 요건만 만족하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다
만, 시스템적으로 아이템의 소유권은 본래의 주인에게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15. 장비 요건(무기 스킬치)이 안되는 무기라도 장비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대신 무거워서 휘두를 수가 없다거나, 투척 무기라면 결코 맞출 수가 없다거나 한다는군요.

16. 그러므로 양손에 한손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 자체는 ALO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가능하
다고 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려워서, 방어 목적이라면 방패를 들고 싸우는 편이 더 낫고, 
공격 목적이라면 양손 무기를 들고 싸우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17. 키리토가 이도류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물론 SAO 시대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
조하셨더군요.

18. 사쿠야가 영주의 권한으로 시구르드를 추방한 것은 전 실프 플레이어에게 알려져, 다음
번 영주 선거에서 판단 자료로 쓰일 거랍니다. 또한 실프와 캐트시 양쪽 영주가 키리토에게
달라붙어 유혹하는 장면을 두고는 '영주는 항상 자기네 군대의 전력 확충에 노력해야 하니
큰일'이라는 평을 하셨더군요.

19. 캐트시의 영주가 키리토로부터 받은 막대한 돈을 보고 놀라서 '일등급 땅에 성을 세울
수도 있는 돈'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UO (울티마 온라인) 플레이어라면 얼마나 대단한 일
인지 실감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도 하셨네요.

20. 그리고 아스나가 드디어 탈출을 감행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비밀 번호를 파악했음에도
당장 탈출하지 않았던 이유가, 요정왕 오베론이 비 액티브한 시간대가 될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라는 설명도 하셨더군요. 즉, 스고우가 접속하지 않을 만한 시간대까지 기다렸다는 얘
기겠죠?

21. 그외에도 여러가지 질문이 들어왔으나, 바쁜 일이 많아서 나중에 다시 시간을 내어 답
변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역시나 요즘 워낙 잘 나가시다 보니 굉장히 바쁘신가 봅니다. 그
런 와중에서도 트위터에서 해설을 해주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네요.

22. 제 20화 TV 방송판 마지막에 나온 엔드 카드 일러스트는 '액셀 월드' 애니메이션의 캐
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아이쿄 유키코'께서 그리셨답니다. '분홍색의 그놈도 있었죠?'라는 
언급도 물론 하셨더군요. 

출처 : http://alonestar.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