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이 된다면 이래서 짧게 글을 써 봤는데
정말 너무 짧아서 문제군요...
오랜만에 1인칭 시점이고 잘 안써서 문장부호 같은게 좀 잘못 적혔을수도 있구요
덤으로 재미없습니다
전 쉰소리 안합니다
역시 저에게 개그는 무리무리 데스요....
소설 하나를 써 보지요...
나란 인간은 평범한 패러렐 월드의 흔한 소시민으로 지병으로 젊은 나이에 자다가 급살을 맞았습니다.
딱히 죄 지을 시간도 없이 살았고 삶에 미련이 남는 일도 없기에 소사로 인도되어 진 후 적당히 치안 좋고 살기 좋은 루콘가에 떨어집니다.
무언가 단조로운 루콘가가 슬슬 답답해 질 무렵
자유로이 현세와 웨코문드를 오 갈수 있다는 사신에 관해 듣게 되었습니다
본 적은 없지만 검은 기모노를 입고 허리에는 긴 칼을 찬 무사라는군요.
그래서 전 사신이 되기로 했어요
루콘가를 벗어나 이리 저리 돌아다닐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쥐꼬리 만한 영력을 수련한 것도 그 이유에서 였습니다. 사신통학원에 입학하려면 영력을 어느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했거든요. 이른바 정제 된 영압 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좋은 성적도 아니었고 중간에서 그냥저냥 놀았지만 다행히 입학은 순조로웠고 졸업 후 사신 시험도 어중간하게 합격했습니다.
드디어 반시진(한시간)정도 후면 부대배치도 끝나고 신입 사신들에게도 공개가 된다네요
개인적으로 대장님의 인망이 두터운 5번대를 지망합니다만 5번대 대원들은 다들 상향평준화가 된 정예중에 정예라지요? 경쟁률도 높구요
사신통학원 아니, 지금은 진앙 영술원이 된 영술원에서도 눈에 띄는 우수한 후보들은 미리 대장급들이나 석관들의 눈에 띄어 무.언.가. 를 약속 받았겠지만 어중이떠중이 인 저는 그저 랜덤의 운이 좋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싸움에 미쳐 날뛰는 산적들소굴인 11번대나, 어디 으슥한 곳으로 끌려가서 초장부터 인간이하의 무엇인가를 당한다는 2번대나, 대장이 구제불능의 미친X라는 12번대 만은 피하게 해 주세요 하늘이시여어- 말도안되!
“이 내가, 내가 12번대 라닛!”
역시 하늘따윈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성현들의 말씀이 옳았어요. 세상 따위 그저 될 놈만 되는 더러운 것이예요
그렇다고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구요 참 안됐다느니, 거기 긴 머리! 당신 뭔데 십자가를 긋고 난리야 그 옆에 후덕한 아저씨는 합장이니 합장이라니...
딱히 과학이라는 것 하곤 친하지 않는 저에게 상관인 아콘씨가 실험 도우미(?)랑 잡일꾼 중 양자택일을 하랍니다. 제 3의 선택지 따위는 없다는 군요 어떻게 하면 조용히 찌그러져 있다 다른 부대로 전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지 한창 고민하던 저에게 상사가 돌 굴려봤자 부서지기만 한다는 군요 췟~ 낭만(?) 따윈 없는 아콘씨 같으니...
실험 도우미는 왠지 폭발하거나 그런게 연상되잖아요? 그래서 잡일꾼을 선택했더니 다짜고짜 메노스그랑데 한 마리를 잡아오라는군요
응? 선배님 저.. 오늘 정식 사신이 되어서 발령받았거든요 응? 보통 이 경우엔 대사 구경부터하고 대의 규율 설명이나 그런 것 하지 않아요?
작년에 입대한 선배들에게 전할 임무를 잘못 전하신 것 아닙니까?
아니 그전에 평범한 사신들 100여명이 달라붙어도 메노스 그거 잡을 수 있나요? 도대체 어디 가서 어떻게 잡아오라는 겁니까!
“아.. 참고로 자네들을 제외하면 평대원 들은 없네”
“하하, 부 국장님 역시 실험도우미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기 가서 나눠주는 약병의 내용물을 마시면되네 쉽지?”
“으아악-”
방금 무언가 사람이 엄청난 덩치의 근육 덩어리가 되었다가 핑 하고 풍선 바람 빠지듯이 날아다니고 있는 것.. 아니 날아다니잖아!
“쯧쯧, 린 녀석 배합이 너무 강하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듣지도 않는구만”
쯧쯧 거리는 아콘 부 국장님은 그렇다쳐도 거기 다른 연구원분들 뭘 그렇게 자연스럽다는 듯이 들것을 들이대는 건가요! 흰 천은 또 뭐야! 사람 죽었소?!
“아닙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부대 내에서 가장 필요한 건 역시 잡일꾼이로군요! 부대의 성실한 일꾼이 되기 위해 뼛속 까지 깃든 잡일꾼의 혼을 불태우겠습 니다아-!”
라고 말은 쉽게 했지만 저 메노스란 것이 한번 발길질을 할 때마다 같은 기수의 신입들이 한 뭉텅이씩 뭉개지는 군요
이런 잔인한 세상 같으니.. 삐툴어 질테닷...
“엉엉, 사신이 되면 현세에 자유롭게 나 다닐 수 있다더니만 속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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