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GT가 과소평가받고 욕먹는게 이해가 안감

 GT를 깎아내리는 사람들보면 무분별한 파워 인플레이션, 노답연출 , 손오공위주의 스토리전개

 이런 이유로들 까는데, 파워 인플레이션? 지금 프리더가 초사갓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등장하냐 마냐하는데

 애초에 드래곤볼 이라는 만화에서 파워 인플레이션을 논하는게 어떻게보면 상당히 역설적임.

 보통 이런 소년만화물이 그렇듯 주인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해지는데, 드래곤볼은 그 전투력의 스케일이 크다보니 당연히

 전투력의 빈부격차도 크게 날수밖에없음. 전투부분의 노답연출에 대해선 솔직히 할말없고,

 캐릭터들을 살리지못하고 손오공위주의 전개에 대해선 이것도 역설적이라 볼수있는게, 만화는 어찌됐건

 주인공 중심으로 스토리 라인이 형성되고 흘러가는게 당연한거임.

 다른 사이어인과 동료들은 부우전이 끝나고 수년간 주먹질 한번 안하고 지내온데비해 손오공과 베지터는 그 동안에도 끊임없는 수련을 해왔음.

 여기서 손오공과 베지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들간의 차이가 이미 안드로메다로 벌려졌기에 Z 때와는 다르게 캐릭터의 차별성을 두고 살리기가 힘들어진거.

 물론 어떻게 연출하냐에 따라 캐릭터들을 살릴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그렇게 욕먹을만한부분인가 싶음.

 엔딩이야 뭐 역대 일본애니메이션 엔딩을 놓고봐도 손꼽을정도라 말이 필요없고, 감히 말하는데 전체적인 스토리라인도 Z보다 괜찮았다고 봄.

 Z가 레전드로 평가받고있긴 하지만 Z의 진행구도는 드래곤볼 초창기의 컨셉과는 좀 많이 어긋나있었음.

 오리지널의 컨셉은 누가봐도 '드래곤볼을 찾기위한 모험'인 반면에 Z에 와서는 그냥 '싸움싸움싸움싸움'.

 재미도 면에서야 당연히 더 재미있겠지만 드래곤볼 제목 본래의 의미를 퇴색한느낌을 Z에선 버릴수가 없었음.

 싸우다 뒤지면 '괜찮아 드래곤볼로 살리면돼' 또 어캐하다 뒤지면 'ㄱㅊ 드래곤볼로 살리면됨' 이러고있었으니...참

 비슷한만화인 원피스를 떠올려보면 Z에서는 제목에 대한 무게감이 너무나도 가벼워져있었음. 

 근데 그게 GT에 와서야 드디어 제목에맞게 '드래곤볼'이 중요해지고 거기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함.

 본사람들도 느꼈겠지만 초기 오리지널때의 느낌이 크게 들었을거임. 사실 이게 가장 드래곤볼스러운 드래곤볼 본연의 분위기인데...

 모험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중반부부터는 '드래곤볼' 에 더 큰의미(악룡)를 부여해서 Z 못지않은 배틀신도 구사했고말임.

 Z는 1화부터 최종화까지의 스토리가 부드럽게 연개되지않고 마치 옴니버스식 소설을 보는듯한 기분이었음.

 드래곤볼로 시작해서 베지터를 이겼더니 어디서 프리더가 나오고 그걸이겼더니 또 어디서 셀이나오고...

 그걸이겼더니 또 어디서 부우가 나오고... 그리고 갑자기 부우(우부)를 데려가면서 끝...?

 GT도 세세하게 따져보면 비슷하지만 적어도 GT는 드래곤볼로 시작해서 드래곤볼로 매끄럽게 끝남.

 특히 최후의적인 악룡을 드래곤볼에서 탄생시킨건 진짜 기막힌 아이디어같음.

 스토리적인 부분말고 다른 외적인 부분을 봐도 그럼.

 GT가 인터넷에서 그렇게 씹1망개1망 했다는 소리를 듣고 세뇌된 사람들은 시청률이 무슨 새벽2시에하는 역사스페셜급으로 나온줄알거같음.

 허나 십1소리. Z랑 크게 차이없음. 

 상업적인 부분을 봐도 그럼. 단, 전자는 만화고 후자는 애니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한 예로 OST를 놓고보면 Z 솔까 챨라챨라 이거밖에 더있음?

 그에비해 GT는 희대의 오프닝곡 DANDAN 부터 시작해서 4기까지 이르는 엔딩곡들이 하나하나가 씹1명곡이었음. 다른건 몰라도 이건 ㄹㅇ 반박불가임.

 드래곤볼GT도 엄연히 드래곤볼 시리즈의 한축을 담당하고있는 작품이고 그게 Z만 못하다느니 토리야마가 제작안했다느니의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시리즈에서 배척한다거나 까들한테 욕을 처먹을 작품이 아니란말임. 

 3줄요약 

 드래곤볼 팬이라면

 제발

 GT인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