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인 지금 집 - 회사 - 운동을
반복하며 살고있습니다.
운동을 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우울증을 떨쳐내기 위해서 시작한건데
요즘 들어 드는생각이 뭐냐면 안되는 사람은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중고때 이해가 남보다 좀 뒤쳐지고 그렇다할 노력을 안해서 공부와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었고
군대도 일부러 공익 안받고 운동해서 현역으로 갔다왔는데 사람 말끼를 알아들을땐 알아듣는데 가끔씩
못알아 먹어서 맞기도 많이 맞으면서 자신을 바꿀려고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대하고 아버지도 안계셔서 동생 학비 대면서 3년을 가족들 뒷바라지 하면서
살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절망감이 더커지고 이직할 자신도 없어지고
죽고싶은 마음이 들지만 10년전에 아버지 돌아가신걸 생각하면 죽는것도 분하고 억울해서 죽지 못해 살고있습니다.
공부를 해서 좋은 직장을 가야하는데 지방전문대 나와서 노력안한 상황인데 직장다니면서
살아온내가 직장다니면서 남들 보다 더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이직할수 있을지
그냥 1년만 살다죽으면 편하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들어 죽으면 편해지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동생은 시집가기 전까지만 어머님께 한달에 몇십이라도 드리라고 말했는데
결혼해야 한다면서 돈모아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오빠가 결혼자금 대줄거 아니면 내가 모아야 되는게 맞는거라고
결혼하면 그때 도와드리겠다 라고 말하는데 말이 되는소리를 해야죠
그냥 이꼴저꼴 보기도 싫고
이렇게 문제많은 내가 앞으로 인생살아서 좋은 일이 얼마나 있을까
앞으로 어머님도 책임지고 모셔야하고 그냥 막막합니다.
결혼은 이미 접은지 오래고 동생이라도 좀 도와줄거라 생각했는데
본인 생각만 하니까 어이가 없고 참 어찌보면 저런 행동이 이해가기도 하네요
그냥 막막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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