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즈 익스플로드 - '대체 한 달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22일 DVD 출시인데, 아직은 인터넷상에 소식은 없네요.
크로우즈 팬으로서 얼른 감상하고 싶네요.
각설하고,
자, 이 학교! 한달 사이에 대체 무슨일이 있던겁니까?!
에비즈카 트리오, 반도 히데토는 어디로가고 고우라 토오루는 또 뭐야..
우선 내용을 말하기 전에 짚고넘어가야 할 것은
시간적인 흐름에 비해 캐릭터의 내용이 너무 안맞는다는 점 입니다.
차라리 아쉽지만 린다만을 빼고 시간적 배경을 크로우즈&워스트 이후로 잡았다면 그나마 설득력은
있었을텐데, 겐지, 세리자와들의 졸업 1개월 이후를 그렸다니... (거기다 마키세는 한 달 지난게 아니라 한 해는 지난듯...)
크로우즈 시리즈의 영화화 중 세번째인 이 작품은 전편, 원작과 마찬가지로 싸움좀 한다는 청소년이
스즈란이라는 싸움밖에 모르는 똥통학교에서 주먹의 정점에 서는 것을 목표로 남자간의 우정, 열혈등을 넣어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가 스즈란급이면 진즉에 폐교해야 정상이라고 생각됨에도, 아마 스즈란 졸업생들 대다수가 사회로 나아가 올바른 삶을 살고있기 때문에
주먹밖에 모르는 놈들만 와도 알 수없이 졸업만 하면 잘 사니까 냅둘까? 하는 이유로 학교가 운영되는 느낌입니다.
스즈란의 전학생인 '카부라키 카제오' 는 전 학교에서 주먹질로 인해 전학오게 되며, 한 주먹 하는 강자이지만 스즈란 항쟁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면인들이 다치게 되고, 간절한 부탁을 받게되면서 결국 자신도 스즈란의 전란속에 들어서기로 결심합니다.
근데 정말... 모르는 캐릭터 참 많네요;; 전편에서처럼 원작의 캐릭터를 잠깐 비춰주는 것도 아니고, 영화에서는 이름조차 언급 안되니...
반도와 에비즈카의 경우는 원작 크로우즈 1권에서 이제 막 정학이 풀리긴 합니다만, 그 점 조차도 언급이 안되니...
차라리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시간적 배경을 아예 쭉 당겨서 잡았다면 이해할 필요고 자시고 그냥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말입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카가미 료헤이' 의 경우는 잠깐 나오는 과거회상씬에선 완전 어린애인데, 같이나오는 '카타기리 켄' 은 이미 스즈란은 한참전에
졸업한 얼굴로 나오는데다가 옷도 야쿠자복장;; 크로우즈 제로의 이야기 1년 전부터 익스플로드까지 4년도 안걸렸는데 그 어린애가
어느덧 고등학생 1학년이란 건 말도 안되죠;
그냥 학원액션/격투장르라면 봐줄만한 작품이고, 크로우즈라는 간판을 달아도 먹칠을 하는 정도는 아닌데,
스토리전개는 크로우즈 팬들이라면 당연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럼 크로우즈 이야기라면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캐릭터의 전력분석.
이번작 주인공 ' 카부라키 카제오 '
배우는 히가시데 마사히로 라는분이네요. (참고로 이번 '기생수' 에도 출연)
먼저 이 캐릭터도 여타 다른 주연 캐릭터와 같이 펀치력이 장난 아닙니다. 그냥 근력만 놓고 봤을땐 켄지보다도
강한거 같고, 원작 보우야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것 같은 이미지.
근데 싸우는 거 보면 참;; 동작도 크고 거의 막싸우는 느낌... 그냥 온몸으로 '난 한방에 건다.' 라고 하는듯...(거기다 그렇게 쳐맞아도 지친 기색도 없음)
아무래도 주인공이다보니 키 크고 잘생겼습니다. 전반적으론 다 좋은데 역시나 1달 전, 후에 모든걸 넣으려니 스토리가 말아먹은 캐릭터.
이번작의 공식 TOP에 가까운 '고우라 토오루' 와 싸운적도 없고, 뭔가 쩌리인줄만 알았던 '카가미 료헤이' 는 숨겨진 오건담이였다거나(...)
그나마 괜찮았던 악역들 마저도 뭔가 들러리였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쿠로사키 공고는 대관절 왜 등장시킨지도 모르겠네요.
더욱이 트레일러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비중 더럽게 없고...
다만 카제오 VS 타키야겐지라면, 2의 겐지와는 호각, 1편의 겐지라면 카제오에 한표 주고싶네요.
근데 이렇게 강한데도 1달만에 죄다 뭍혀버리다니...
확실하게 고화질 영상으로 봐야 총평을 할 수 있겟습니다만, 크로우즈 본편의 내용을 영화화 하여 스토리에 추가해주지 않는이상,
이번편은 흑역사가 되거나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