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노쿠니와 세계정부의 비밀스런 뒷거래, 그리고 쇼군의 실체에 대하여.

01. 와노쿠니의 실체

와노쿠니는 알다시피 쇄국국가다.

쇄국이란 나라의 문믈 걸어잠그고 해외와 일절 교류를 하지 않는것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와노쿠니가 쇄국국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든 대사가 있었다.

바로 이것.

해루석은 와노쿠니에서 채굴된다.

해루석은 세계정부 및 해군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런데 와노쿠니는 쇄국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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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기서 한가지 가설을 세웠다.

"와노쿠니는 사실 이미 반쯤 개국한 상태였으며

세계정부와 비밀리에 해루석을 포함한 여러 자원을 거래하고 있었고

이사실은 세계에서도 와노쿠니 내에서도 대외적으로는 기밀사항.

알고있는 이는 정부와 와노쿠니의 고위인물 극소수"

이러한 가설을 대입하면 위의 해루석 관련 모순도 말끔하게 설명된다.

사무라이들이 너무 강해서 해군도 접근을 못한다?

작중 모습을 보면 슈텐마루는 잭과 어느정도 호각으로 싸우는등

확실히 강하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강자들은 일부 특출난 경우일뿐

와노쿠니의 모든 사무라이들이 슈텐마루와 동급, 혹은 그이상이 아니고서야

사무라이가 무서워서 접근못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해군은 그이상으로 강하고 맘만 먹으면 와노쿠니 따위

순식간에 털어버릴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안하고 있다

와노쿠니는 중요한 거래상대이기 때문에.

오뎅은 이사실을 알고있었을까?

알았다 하더라도 그가 당장 할수있은 일은 없었을듯하다.

그는 쇼군의 아들로 태어났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쇼군의 자리에 앉아본적은 없었던것같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오뎅에게 붙는 수식어는 쿠리 다이묘 일뿐

누구도 그를 이전 쇼군이나 오로치의 전임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가 거주하던곳도 (아마도 수도로 추정되는)꽃의 도시의 성이 아닌

떨어진곳에 위치한 오뎅성이었다.

다시말해 오뎅은 쇼군의 아들에 와노쿠니의 비밀을 알았음에도

지위적으로는 국가수장이 아닌 일개 다이묘에 불과했기 때문에 할수있는 일은 없었던것.

그가 죽기전에 남긴말인 와노쿠니를 개국하라는 말도

극소수 끼리만 비밀리에 거래하는 개국이 아닌

전세계를 향한 공식적인 개국을 의미하는것이 아니었을까.

이쯤에서 와노쿠니 학교의 교육방식을 한번 보자.

그러하다.

와노쿠니는 앞에서는 쇄국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나라문을 반쯤 열어놓고 있었고

개국은 나쁜사람들과 사상을 들이는 해로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그 나쁜 사람들과 친목질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개국을 시도한 오뎅을 어리석다고 말하면서

그 어리석은 짓을 자신들도 몰래 하고 있었던것.

이러한 사실이 어떻게든 폭로된다면

와노쿠니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이렇게 될것이다.

하비하비의 저주가 풀리면서

도플라밍고는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악마가 된것처럼

와노쿠니도 의심없이 믿어왔던 쇄국에 대한 믿음이

하루아침에 거짓이엇다는걸 알고 혼란상태가 되는것이다.

그리고 뒷거래 사실이 까발려지면 혼란스러워 지는건 와노쿠니만이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와노쿠니는 세계정부와 거래하고 있었다.

그리고 와노쿠니 에피소드와 비슷한 시간대에

마리조아에서는 세계회의가 열리고있다.

이 상황에서 뒷거래건이 알려진다면?

세계정부도 하루아침에 거짓말쟁이가 되버리는것이다.

그동안 세계정부는 전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해왔다.

공백의 100년, 오하라 사건 등등.

와노쿠니에 관한 사실이 아마도 처음으로 발각되는 거짓말이 되지 않을까.

02. 쇼군의 실체

윈피스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악역들은 대부분 나름대로 거창한 야망믈 가지고 있었다.

루피의 목표인 해적왕도 기본적으로는 이들과 같으며 겹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쇼군 오로치는 이들과는 많이 다를듯하다.

대놓고 여자 밝히는 음흉한 모습을 보라.

지금까지의 악역의 목표가 해적왕, 신세계의 신, 대제국 건설같은 것인데 반해

오로치는 부, 여자 등의 1차원적인 목표를 가진 속물적인 악역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오다는 원피스보다 이전에 그린 작품에서 이러한 악역을 그린바 있다.

검호 류마의 생전 활약이 그려진 단편 몬스터즈의 악역 시라노.

앞에서는 검사의 귀감이면서 뒤에서는 속물적인 인물이다.

단편의 주인공 류마는 와노쿠니에서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단편을 오마주해서 오로치도 이런 유형일거라 생각된다.

독자들의 추측대로 조로가 쇼군을 잡는다면

단편의 류마 VS 시라노의 대결이

원피스의 조로 VS 오로치의 대결로 오마주되지 않을까.

작중에서 더럽다는 표현까지 쓰는것을 보면

오로치가 오뎅을 죽인 방법도 굉장히 비열하다 못해 천박하기까지한 방법이었을듯하다.

킨에몬의 이야기를 듣고나서의 반응도 단순히 놀람과 분노를 넘어 굉장히 경악한것으로 보인다.

단편의 시라노는 마을을 공격한 드래곤에게서 소녀를 구해낸 영웅인척 했지만

실제로는  드래곤의 배후였고 돈을 위해 드래곤을 조종하는 뿔피리를 악용한것처럼

오로치도 앞에서는 사무라이의 귀감인 쇼군이면서

뒤에서는 속물적인 목적을 위해 비열하고 치졸한 방법을 마다하지 않는 악역은 아닐까 추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