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열매의 기원

앞서 말했던 연구글에서 저는 악마의 열매가 고대왕국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물질이 아닌,

그보다 더 이전부터 존재했던 물건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악마의열매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이 글의 결과는 꽤 허무할수도있겠으나 사실상 정답이니 읽어주세요. 저도 이것이 정답인게 아쉽습니다.

우선 옆집만화 나루토를 보겠습니다.

나루토에도 차크라 라는게 존재합니다. 닌자들은 이걸이용해 인술을 펼칩니다. 메이플mp같은거죠.

독자들은 이 차크라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기원을 궁금해했습니다.

아마 연재당시에는 수많은 연구가 잇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로 나온게 아래내용입니다.

딱히 과학적이거나 단계적인 프로세스가 있는것이 아닌,

그냥 "천년에 한번 열리는 열매"가 차크라의 기원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만화작품을 가~장 기본적으로 관통하는 개념들은 복잡하기보단 의외로 단순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저 만화를 시작한건 8090년대의 작가들이니까요. 그니까.. 20년도 더된 아이디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원피스를 보시죠. 원피스도 마찬가집니다. 악마의 열매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시작한게 97년입니다.

오다가 연재를 시작할땐 이렇게까지 오래 연재할지도, 이렇게까지 대박이 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한 것이죠.

그러니까 악마의열매라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기발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부가적인 설정들이 굉장히 단순할 수 밖에 없다" 이겁니다.

아무리 따져봐도 고대왕국이 아무~~리 높은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저 열매를 무슨 높은 과학기술력으로,엄청난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로,특수 메커니즘으로 만들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당연히 90년대의 오다는 이런 생성원리들을 다 미리 설정해 놨을리가 없단말입니다. 대박날지도 망할지도 모르는데 그런걸 어떻게 다 설정해놉니까.

오다는 "열매를 먹으면 능력을 가진다"라는 기상천외한 설정 하나만으로 원피스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원피스 또한 악마의 열매 기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게 마무리가 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베가펑크가 얼마전에 언급했죠

"악마의 열매는 인간의 소망에서 태어난 것이다"라고요.

아주 먼 옜날. 고대왕국이 존재하던 900년전보다 더 옛날. 원피스인류의 시초인 사람들은 자연물들을 보면서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 불쓰는 능력, 모래쓰는능력, 얼음쓰는능력 갖고싶다~ 소망하는 생각이요. 먹고살기 편할테니까요

이 소망이 담겨 열매가 자연적으로 뿅 태어납니다. 자연계죠

아~ 동물도 되고싶다~ 곰새끼 저거 힘 존나쎄네~ 뱀도 되고싶다~ 용도 되보고싶다~

이 소망이 담겨 열매가 자연적으로 뿅 태어납니다. 동물계입니다.

인간들의 지능이 진화하며 좀더 고차원적인 소망들이 생겨나고, 고수준의 능력을 가진 열매들이 생겨납니다.

그게 초인계입니다.

이렇게 별다른 설명없이 "악마의 열매는 그저 인간의 소망에 의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태어났다"는 단순설정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건 이 열매들과 함께 세계관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스토리지요. 그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바로 원피스라는 작품입니다.

앞연구글에서 말했듯이 니카는 900년전에 인간의 소망으로 만들어진 나름 최신식 열매고요.

왜냐면 니카는 단순생존의 의지가 아닌, 자유라는 정치적 사상이 들어간 열매거든요.

정치는 꽤 인간이 발전되고 난 이후의 사회적 현상이니까요. 최신식일수 밖에 없죠.

이번 연구글은 독자들 입장에서 상당히 아쉬울수 있는 결론이겠습니다. 저또한 그렇고요.

그러나 "악마의열매" 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오래된 아이디어이며, 같은시기에 시작했던 나루토의 차크라설정이 굉장히 단순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을듯 합니다.

(정리)악마의 열매는 인공물도 아니고, 특별한 메커니즘을 거쳐 생성된 것이 아니다.

그저 단순히 인간의 소망이 모여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태어났다.

악마의 열매는 고대왕국에서 만든것도 아니고, 그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들이다.

이들은 태어난 시기가 제각기 다르며, 그들 중 니카열매는 가장 최근에 태어났다(약 900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