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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했던 나의 리니지 여정기 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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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0 | Exp.4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4,566 | 작성일 2014-09-22 09: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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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했던 나의 리니지 여정기 제 1편

 

2002년 무더운 여름의 어느 날.

난 온라인 게임 중 리니지 라는 게임은 뉴스와 신문에 많은 기사들이 뜨고 좋지 않은 소문으로

다른 온라인 게임인 파천일검과 천상비 라는 두 가지의 게임을 즐겼다.

그래서일까 리니지 라는 게임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거부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던 중 두 게임에서 알게된 길드원 중 한 분의 PC방에서 방학 때 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리니지를 즐기는 여러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였던가..

손님으로 시작된 인연...

그렇게 인연은 서서히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PC방 알바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던 모습을 지켜보던 손님들..

천상비 라는 게임은 특성 상 레벨도 중요하지만 레벨만이 주 목적이 아닌 세부 능력치를 올려야하는

게임으로 켜두기만 하면 되는 부분이 있었고 파천일검이라는 게임은 리니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두 가지의 게임 내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보스를 뺏고 서버를 장악 해 가는 모습을 손님들은 지켜보면서

손님들은 게임도 목적이였겠지만 알바인 나랑 놀기 위해서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1달.. 2달이 지나고 있던 무더운 어느 여름 날 이였다.

그리고 손님들 중 한 분께서 제안을 해 왔다.

(손님들의 실명은 밝힐 수 없으니 그 당시 아이디만 적겠다.)

 

대마왕 : 너 그거 다 팔면 얼마나 나오니?

나 : 글쎄요.. 일단 파천일검 이것만 정리해도 꽤 될 것 같은데요?

대마왕 : 그럼 형이 캐릭터 하나 줄테니까 리니지 한 번 해볼래?

나 : 에이.. 근데 그 게임 문제가 많다면서요..-_-; 거부감이 들던데요..

대마왕 : 에이 안그래 짜식아.. 신문에 나오는 건 정말 극단적인 예고.. 어때 형들이랑 같이 안해볼래?

나 : 그럼... 알려주시면 해볼게요.

 

그렇게 리니지와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처음 시작한 리니지..

기존에 하던 게임과 너무나도 달랐던 터라 인터페이스부터 아이템까지 모르는 것 투성이...

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아데나 라는 것을 구매하려고 했더니 뭐가 이렇게 비싸단 말인가...

타 게임에서는 몇십억 몇 백억을 살 수 있었던 게임 내 화폐가...

리니지로 환산하여 돌아오니..

2억 2천만 정도였다.

장비 세팅 및 캐릭터에 대한 특성파악 등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팬사이트인 리니지 플레이포럼과 리니지 게임어바웃에 있는 내용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생소한 용어가 너무 많은 탓에 하나씩 읽어보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기 시작 하였고 손님들에게

서버 및 본인들의 리니지 모험담을 들으며 스펀지로 물을 빨아 들이듯이 쑥쑥 빨아들이기 시작 하였다.

그렇게 내 손에 넘어온 캐릭터는 그 당시 52레벨의 9화염의 검을 소지한 블레싱 요정 이였다.

블레싱이 뭔지를 모르니 비싸다고 아무리 강조 해 봐야 알 턱이 없었다.

지금 지나고보니 그 영감님이 앵간치 비싼걸 배워놓고 하라고 한 것 같다.

클래스라는 개념이 없던 게임을 하다가 변신이라는 것을 해야하고 마법을 써야하며..

스탯을 찍고 레벨을 올려야하는 등 여러가지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팀플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이 독자적으로 혼자만 게임을 해 왔던 나로서는 팀플레이로

보스를 잡고 누군가와 파티를 하여 힐러로서 누구를 살려줘야 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옆에서 같이 누군가 알려주면서 한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난 파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었을 뿐 아니라 왜 해야되는지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려준데로 화둥에서 열심히 활질을 하며 몹을 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와서 나에게 피케이를 하였고 난 도망가다 결국은 죽고 말았다.

왜 피케이를 당했는지도 모를뿐더러 피케이를 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벙벙 하다가 죽었던 내 자신에 화가 치솟았다.

그 당시 PC방 손님들은 모두 기사였던 터라 나만 유일한 요정이였다.

요정으로 싸움을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모두들 자신들은 기사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그 때...

"딸랑 딸랑" 문이 열리고 낯익은 손님 한 분이 등장한다.

 

대마왕 : 헬로우 알바~

나 : 영감님-_-

대마왕 : 왜 임마

나 : 나 이상한 놈한테 피케이 당해서 죽었는데요. 피케이 하는 법 좀 알려줘봐요.-_-^

대마왕 : 응? 어떤 육시럴 할 놈의 후랄랄라~가 그런거야! ㅡ ㅡ+

나 : 글쎄요..-_-;

 

게임에 접속한 대마왕 영감님 소집으로 하나 둘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화둥 난성 7시로 단체로 날아가는 사람들...

그 때 난 싸움은 기사로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강타 했다. (어쩌면... 이 때 부터 기니지 였던가...)

어쩌면 저 영감이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힌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 화면 안에서 전투를 하는 요정과 마법사를 처음으로 보았다.

그러나 내가 해왔던 게임은 물약을 들이키며 죽자사자 몹과 주변을 이용하여 싸움을 하는 방법이 대부분 이였다.

파티를 짜거나 조합을 통한 전투는 없었다.

대마왕 영감님이 보여준 전투는..

그 당 시 내게는 너무 충격적이였다.

촐기와 용기로 가속을 하고 변신한 후 무식하게 뚫고 들어가는 기사 후방을 지원하며 비집고 들어오는

기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삭삭 피해다니는 법사

그 법사와 한 조를 이루며 하나씩 타격 해 나가며 전체적인 조율을 하는 요정

그리고.. 그 사이에 우뚝하게 서 있던 군주 (이 때 부터 군주님들은 보살이였던 것 같다.ㅠ_ㅠ)

그 전투를 계기로 나는 기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마왕 영감님에게 딜을 했다.

 

나 : 영감님

대마왕 : 어? 왜

나 : 저.. 요정 안하고 기사 할래요-_- 영감님이 요정해요

대마왕 : 미쳤냐 -_-?

나 : 지극히 정상적인데요-_- 나 기사할래요

대마왕 : 아놔...-_- 그 블레싱이 얼만지 아냐?

나 : 얼만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_- 난 기사 할래요

대마왕 : 하아...-_- 그럼 너가 요정 53 찍으면 형이 생각 해 볼게

나 : 53 찍으면 나 기사 주는거죠?

대마왕 : .......

 

그렇게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그 해 초겨울 난 53레벨에 도달을 하였다.

요정을 하면서 컨트롤도 손에 익숙해지고 여러가지 잡 지식들이 머리속에 들어와서

어느 덧 대마왕 영감님과의 대화에서도 어느 정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기사에 대한 갈망은 줄어들긴 커녕 그 갈증은 더욱 더 증폭 되어가고 있었다.

여름 날씨에 목이 타는듯한 갈증을 느끼듯이..

기사에 대한 갈증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기사에 대한 타는듯한 갈증을 해갈하고 싶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그렇게..

처음으로 리니지와 결별 하였다. (군대 아님.. 수능도 아님.. 말 그대로 집안 내 사정)

 

나 : 영감님 저 당분간 못할 듯 합니다.

대마왕 : 오냐. 현실이 우선이지.

나 : 네 뭐 돌아올 때 까지 영감님 내 기사 캐릭 잘 키워놔요.

대마왕 : 아놔... 이 푸닥푸닥 할 놈 같으니.

나 : ^ㅡ^

대마왕 : 웃지마 정들어 -_-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004년 여름..

난 영감님과 다시 한 번 인연을 맺게 된다.

"부우웅~ 부우우우웅~ 붕붕붕"

무미건조한 진동소리 유난히 오늘은 이 진동소리가 우뢰와 같은 소리로 들린다.

받을까... 말까...

 

나 : 네, 여보세요.

대마왕 : 아놔 이 푸닥푸닥 할 놈아! 형이다.

나 : 얼래? 영감님 오랫만이네요.

대마왕 : 야이 싹퉁바가지야 형이 연락 안하면 전화 안하냐?

나 : 에..-_-; 미안합니다. 잘 지내시죠?

대마왕 : 오냐, 인사 참 빠르다 그치?

나 : ㅋㅋㅋㅋ 영감님 무슨 일이에요?

대마왕 : 일단 좀 맞고 시작하자. -_-^ 시간되면 좀 보자. 만나서 이야기 좀 하지 뭐.

나 : 네 알겠어요. 내일 갈게요.

 

그렇게 얼떨결에 영감님과의 약속이 잡히고..

그 만남이 나의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_-;

다음날 영감님이 게임을 하고 있는 PC방에 도착 하였다.

"딸랑 딸랑" 시끄럽게도 울부짖는 벨 소리를 뒤로하고 자욱한 담배연기를 헤치며 영감을 찾는다.

 

나 : 영감님!

대마왕 : ...(힐끔)

나 : 뭐해요 영감님

대마왕 : 배고프지? 나가서 뭐 좀 먹으며 이야기 하자.

나 : 네 알겟어요.

대마왕 : 뭐 먹고 싶냐?

나 : 아무거나 ㅇ_ㅇ;

대마왕 : 그럼 저거나 먹자

 

그렇게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난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이 영감님이 날 여기까지 불러냈나 고민한다.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데굴데굴.. 데구르르르르.....(``)( :)(..)(: )(``)

아무리 굴려도 생각나지 않는다. ㅡ_ㅡ;;;;

 

대마왕 : 이눔아 형 결혼한다.

나 : .................. 에?!

대마왕 : 형 결혼한다고 푸닥푸닥 할 우라질 똥물에 튀겨버릴 놈아

나 : ...... 누가요? 영감님이? 에이......... 설마......-_-

대마왕 : 그래.. 일단 맞자 +_+

 

그렇다... 그런거다..... 이 영감쟁이 본인이 결혼한다고 날 불러낸거다.

(이 썩을놈의 영감쟁이 학생 돈을 뜯어먹으려고 ㅡㅡ+ 라고 이야기 하려는 순간!)

보통 인연이 아니였으니 꼭 부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리니지 라는 게임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었다 라며 네가 생각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부정적인 폐인 게임이 아니라 사람간의 소통, 사이버 공간의 얼굴 한 번 본적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지라도

서로를 믿고 신뢰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마디...

 

대마왕 : 이눔아 이거 한 번 봐라.

나 : 이게 뭔데요?

대마왕 : 니놈 선물이다.

나 : .......

대마왕 : PC방 가자~

 

눈치 챘는가? 그렇다...

당신들이 생각한 그게 맞다. 내가 떠나 있었던 리니지..

그 동안 영감님이 내가 웃자고 한 번 던진 말을... 실행에 옴겨 두었을 줄이야.....

설마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로그인을 하였다.

내가 로그인 한 계정에는 58 기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9싸울 과 8셋이 채워진..

기사 타는 갈증이 해갈되는 느낌은 이런 것일까?

그렇게 난 기사 클래스로 리니지를 복귀하게 되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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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짱짱걸
2편언제나옴
2014-09-22 18:50:07
추천0
[L:64/A:477]
10월 Coming Soon
2014-09-25 08:03:33
추천0
[L:43/A:508]
예술가
오래 기다렸습니다!
2014-09-22 19:46:59
추천0
[L:64/A:477]
고맙습니다. ^^
2014-09-25 08:03:47
추천0
[L:36/A:254]
이집저집
마치자기가 쓴거마냥............
2014-09-24 22:38:28
추천0
[L:64/A:477]
제가 쓴 것 맞는데요?
2014-09-25 08:03:15
추천0
[L:36/A:254]
이집저집
헉 지성 디시에서 본게 짭이였내요

죄송할따름입니다
2014-09-25 19:18:14
추천0
[L:64/A:477]
ㅎㅎㅎㅎㅎㅎㅎㅎ
원문은 "리니지를 사랑하는" 다음 카페에서 연재를 했었는데 그게 거기까지 간 모양이군요.
이해 합니다. ^^
2014-09-26 11:39:54
추천0
[L:25/A:73]
뭐야
와 개재밌겠다;
2014-09-25 03:38:41
추천0
[L:64/A:477]
ㅎㅎㅎ 재밌기도하고 때로는 지겹기도 합니다.......
2014-09-25 08:04:20
추천0
[L:60/A:183]
언트
대화가 생생하네요 ㅋ
2014-09-25 11:44:54
추천0
[L:64/A:477]
ㅎㅎㅎㅎ 1편 이후로는 대화체 없이 문장으로만 진행을 했었어서
다 뜯어 고치느라 시간이 좀 걸리네요....
아마 과거에 연재한 것과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14-09-26 11:41:17
추천0
[L:42/A:267]
좋은아침
소울 먹을려고 상아탑에서 살다가 겨우 먹어서 배웠는데 이틀쓰고 업데이트되서 쓰레기 됐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2014-09-26 14:00:01
추천0
샹크스¸
잘보고가요.
2015-02-08 22:41:2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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